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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바텐더로서 한말씀 남깁니다.

바텐더라는... |2007.11.24 21:28
조회 2,843 |추천 0

저도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네요

잠시 들러 글을 보던 중...

바텐더 일을 하면서 느끼는 이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한말씀하자면

글쓴이 님같은 곳에서 일하면

우습게 보입니다.

개그맨을 보고 그냥 웃듯이

그런 곳에서 일하면 우습게 봅니다.

우습게 보이기 싫으면

그런곳에서 나오면 됩니다.

그렇게 못하겠다면

그냥 돈 열심히 벌 생각으로

술도 많이 드시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베플이 된  글쓴분도 진정한 바텐더로서

일한분은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 링크판 달았던 분도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올린것뿐..

 

 

이 글을 보고

지금도 어느 바에서

동네 아저씨든. 힘든 고시생이든. 건달이든. 양아치든.

학생이든. 직장인들을 대하면서

열심히 술에 대한 공부를 하고

그들의 인간적인 친구가 되어주는

그런 바텐더 후배들이 이 글을 본다면

분명 맘에 상처를 받고

자신의 일에 후회가 들기도 할만합니다.

 

흔히들 빠텐이란 말을 많이 합니다.

이 말 굉장히 듣기 싫습니다.

빠텐이라고 불리는 그런 사람들..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

누구의 잘못도 아닌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이

아가씨바 같은 바 같지도 않은

그런 바의 흐름이기 때문에

이해합니다.

 

빠텐이라고 불리는 사람들.,,혹은

흔히들 저희 세계에서 아가씨라고 불리는 그런 분들...

아가씨바.섹시바. 토크바. 모던바라고 하지만 아가씨바..

술에 대한 지식. 열정없이

단순히 시간에 비해

편하고 높은 시급을 받으며

손님에게 얘기해주고

영업만을 위해서 교태와 말을 하는 분들을 말합니다.

 

이건 청담동이나 강남이나 압구정이나

아무리 인테리어를 화려하게 하고

영업을 해도 이런 사람들만 있는 곳은

바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명품으로 치장했다고 그 사람이

명품이 되지 않듯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바텐더라는 직업에 대해서

굉장히 왜곡된 리플들이 많아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착잡한 심정 글로 적어봅니다.

 

몇년전부터 그런 바들 많습니다.

그래서 다들 바에서 일하고 하는

여자들은 거의 대부분 아가씨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그런 스타일의 바에서

일하는 것은 단지 바라는 큰 판을 앞에두고

얘기하고 술 마시고 따라주고

하는 것 밖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 그런 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바텐더로 보지도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가요장이나 룸살롱에서 일하는 분들과

다를게 머가 있습니까???

 

그만큼 전에 비해서

바텐더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분들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는

현실입니다.

아무런 지식과 마인드가 없이

몸매되고 얼굴 좀 되는

그것도 안 되면 잘 웃고 술 잘 마시는

그런 사람들을 고용하는

사장들도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먹고살기 위해서기 때문에..

수요가 있기에

그런 공급이 있기 때문에

비통하지만 인정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큰 꿈을 가지고

진정한 바텐더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빛을 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분들이 보아왔던

그런 바들이 바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런 좋은 바들이 많이 사라진

지금의 현실...

 

주위에 정말 진정한 바텐더로 일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들의 애환을 잘 알것입니다.

야간에 근무하고

주 6일제에 남들과 다른 라이프 사이클에

일반 친구들하고는 만나기도 힘듭니다.

남녀를 떠나서 몸도 망가지기 쉽습니다.

술도 자주 먹게 되고

영업적인 면도 생각해야겠죠..

 

언젠가는 한국 사회의

주류 문화가 바뀔거라고 생각합니다.

바에서 굳이 술을 권하지 않아도 되며

한잔의 칵테일을 제대로 만들어

손님의 하루 기분을 풀어주며

힘든 얘기를 들어주는

그런 편한 친구같은 존재가

인정받는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술은 안 먹을수가 없습니다.

안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살다보면 누구나 힘들고 외로운

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술이 진정한 술로서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되게 하는 것이

진정한 바텐더의 할 일입니다.

 

바텐더는 술을 속이면 안 됩니다.

의사처럼. 약사처럼.

 

이글을 보고

실의에 빠지는 진정한 바텐더 후배분들..

이런 글에 기운빠지지 마시고

진정한 바텐더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마십시요

눈을 크게 넓게 뜨고

더 큰 세상을 바라보십시요.

 

그것이 클래식 바텐더건

플레어 바텐더건간에

언젠가는 여러분들의 노력이

인정받고 좋은 사람들과

웃고 즐길 수 있는

바에서 서게 될 것입니다.

 

빠텐. 아가씨바..이런 말들이

나오지 않는 그런 세상을 꿈꾸면서

지나가는 바텐더 나그네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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