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향에 다녀 왔지요
딸아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한시도 제옆을 떠나지 않니 말이에요...
금요일에 갈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 토요일 아침 일찍 갔죠
중간에 가다가 전화 했더니 딸이 받기에 12시 쯤에 도착할거야 했죠
옆에 있는 할머니에게 '12시에 온대' 라고 소리를 치더군요
그리고 도착하여 밥먹고 누나차 빌려서 여기저기 딸 데리고 드라이브 하다가
집에와서 저녁먹고 술한잔 먹고 토요일을 보냈는데
일요일인 어제 오후 딸아이 선잠을 자고 일어나서 보채기 시작하더니
말을 하라고 하니까 않하고 계속 칭얼거리길레 소리를 질렀더니
'아빠 집에 가자'라고 하더군요
갑자기 눈물이 삥돌더군요
'너도 힘들구나'...
어머니 누나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 실어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 덥다며 세수를 했죠
그리고 한참을 달랬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11시 차인데 딸아이 제워두고 갈려고 9시부터 침대에 누웠지요
딸아이 이런 저런얘기를 하길래
'응, 그래 ' 대꾸 하기를 한시간
벌써 10시가 되었더군요
이러다 차 놓치겠다 싶어
'아빠 회사에서 지금 오라고 하는데 가도돼?'라고 물었더니 안된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미치겠더군요
어머니 대동해서 누나집 조카들 잘있나 보러 가자며 셋이 누나집을 갔고 그사이 저는 돌아와
짐을 싸서 나왔죠
버스를 타고 오는데 우리딸에게 정말 못할짓 하고 있구나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빨리 제가 제자리를 찾아야 할텐데
잘 할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