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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시작되는 밤 9시!!!

나는 바보.. |2007.11.29 14:49
조회 7,659 |추천 0
 

오빠 힘들지??나도 힘들어.. 입장을 바꿔 생각을 해봐.. 젊디 젊은 애가 무슨 초저녁 잠이 많겠니?? 젊을땐 자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때인것을.. 근데 가족을 떠나 오빠랑 결혼해서 단둘이 신혼을 즐길 이 시기에 맨날 시들시들 풀먹인 잡초마냥 저녁만되면 피곤에 저려 있는 신랑이랑 내가 무슨 재미로 사냐고..

난 엄마랑 단둘이 살때도 이처럼 외롭게 살진 않았어.. 연세 많으신 엄마랑 단둘이서도 저녁에 장 구경 갔다 순대 사서 막걸리에 사이다 섞어 둘이 맛나게 한잔하고 티비보고 얘기하고 조카들이랑도 자불자불 얘기하고 난 그렇게 많은 가족들과 30년을 그렇게 살았는데 어느날 한남자 믿고 결혼이라는걸 해서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 적응이 안된다.. 특히나 더 힘들게 만드는건 아무도 이렇게 살지 않는다는거야..

세상에서 가장 재밌을 시기래.. 왜 외로울까.. 나는..

이해해달랬니?? 나를봐.. 나 좀 봐봐.. 오빠가 나를 좀 이해해줄순 없어??

나도 처음엔 오빠가 아무래도 영업직이라 많이 힘들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했어.. 근데 그것도 어쩌다 한번이지 솔직히 결혼해서 지금까지 계속 그랬잖아.. 이젠 밤 9시만 되면 슬슬 짜증이 나.. 오빠 생기없는 모습만으로도 이젠 이해하고 감싸줘야지하는 맘보다 또 시작이겠지 싶어 짜증부터 난다구!!

요즘 많이 노력한다고?? 11-12시 되서 자는데 뭐가 문제냐고?? 뭐가 문제겠어?? 11-12시까지 내 눈치 보며 내내 티비만 보다 어슬렁거리며 침대에 쓰러져 자는게 문제지.. 내가 원하는 생활이 아니라고.. 난 둘이서 좀 재밌게 살고 싶다고.. 얘기하고 웃고 장난치고 둘이서 뭔갈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았음 좋겠는데 집에가도 혼자나 다름 없는 생활 자체가 너무 싫어..

오빠한텐 엄마처럼 밥해주고 모든걸 이해해주고 감싸줄  여자가 필요했던거 아니야??  결혼해서 나 이렇게 외롭게 살게 하지말고 그냥 어머니랑 살지 그랬니?? 난 엄마가 아닌 것을 왜 그걸 몰라..

오빠도 30년을 그래 살아왔다고.. 9-10시되면 자는게 습관화 되어있다고.. 다 알겠는데 그건 오빠가 혼자였을때고 나랑 결혼 했음 뭔가 달라져야 하는거 아닐까.. 옆에 사랑하는 마누라를 두고 잠이 온다는게 난 이해가 안가.. 왜 나랑 마음이 다를까.. 난 오빠랑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음 좋겠는데 오빤 왜 그런 마음이 없는걸까.. 오로지 잠만 자고 티비만 보고 싶은걸까.. 내가 옆에 있는데도.. 습관을 왜 못이겨?? 오빤 그 많은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담배도 끊었잖아.. 의지 문제잖아.. 어디 몸에 이상이 있어 그런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비실거리는거야.. 정말 이젠 지친다.. 이해해줄 시점은 이미 지나버렸어.. 정도라는게 있는데 이제 30대 막 지난 젊은 청년이 잠하나를 못이겨서 저녁만 되면 비실거리는데 그걸 누가 이해하니?? 병자도 아닌데..

나더러 정말 잠많은 사람을 못봐서 그렇다고 했니?? 나 지금까지 오빠처럼 잠많은 사람 처음봤어..

나름 운동하며 건강 관리하고 영양제 먹어가며 영양 보충하는데 왜 일반 사람들보다 더 허약해?? 남들보다 더 안자도 거뜬해야하는거 아니야?? 오빠가 언젠가 그런말을 했지.. 사람에겐 적당한 스트레스를 줘야 스트레스를 이길수 있는 면역력이 생기는거라고.. 뭐가 문제인지 알겠어?? 말그대로야.. 오빠 의지문제라고.. 너무 편하게만 살려고 하는 오빠 의지문제라고.. 적당한 스트레스를 줘야 쉽게 이겨낼수 있는데 편하게만 편하게만 그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오빠가 문제야!! 술을 마시고도 혼자 취하면 안돼라는 생각을 가지고 의지만 있으면 그렇게 널부러질정도로 취하진 않을 거야..

한마디로 오빤 노력을 안하는 타입이라는게 내 결론이다..

노력하니까 또 할말이 생각나는데.. 나 오빠랑 잠자리 불만 많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어쩔수 없는데 부부관계에 잠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정도는 귀동냥 해서 알꺼라 믿어.. 100가지를 못하는 남편이라도 잠자리하나만으로 모든걸 덮고 행복하다 여기며 사는게 여자야!! 왜냐면 섹스는 사랑의 행위니까!! 남편한테 사랑받고 산다고 생각하니까..

예전에 내가 자존심 상해가며 어렵게 오빠한테 말했는데도 변화의 조짐이 전혀 안보여!! 내 감정 따위가 별대수롭지 않은거야?? 왜 노력을 안하는데?? 오빠 맘대로 안되면 병원에라도 가보라고 내가 정말 얼마나 어렵게 꺼낸 말인데.. 나도 사람이야.. 여자라고.. 이런 얘기하는거 쉬워보이니??

그러고보니 오빤 모든게 혼자만 하는게 문제구나.. 혼자 티비보고 혼자 잠만 자고 섹스도 혼자만 좋고.. 배려심이 없는게 문제인가.. 즐길줄을 모르는게 문제인가.. 상대를 위해 노력하고 상대가 좋아하는 모습보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그런 감정들을 오빤 느낄줄을 모르는건가..

모르면 배우고 안되면 전문인의 도움을 받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 그렇게 내버려둔체 살지말자.. 제발.. 혼자 세상 살아가니?? 주위를 좀 둘러봐.. 그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좀 보라고..


어제 팀장님이 하셨던말.. 잦은 형수님의 실수로 나 아니면 안될 것 같다고.. 보호해주고 싶다고...

형수님을 여리디 여린 어린아이처럼 다루시는 듯 말씀하시는게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구나 싶어 너무 보기 좋더라.. 물론 형수님이 잘하셨으니까 금술이 좋은거겠지..


반복되니까 지친다.. 결혼 초부터 싸워왔던 일인데 하나도 나아지지 않으니까 지친다.. 제발 신혼때만이라도 아이 생기기전까지만이라도 잠도 좀 줄이고 피곤하더라도 나를 위해 좀 참아주지 않을래?? 나중에 애기 생기면 오빠한테 이렇게 징징 거릴 시간도 없어.. 부부가 반평생을 살면서 가장 좋을 시기가 결혼해서 신혼때라는데 제발 좀 노력해줘.. 이렇게 보내기엔 너무 허무하잖아.. 잠으로 바보박스 티비보며 그렇게 시간 보내기엔 우리가 너무 젊고 아직은 못해본일도 더 많은데 좀 노력해줄수 없어??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해할까 그런거 고민좀 해줄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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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리펀드|2007.11.29 17:45
남편분이 좀 너무하신것 같네요. 한사람만 노력한다고 되는일이 아닐텐데...많이 서운하시겠어요..남편분이 쉽게 동의하시지는 않겠지만...텔레비젼을 없애보는것은 어떨까요? 텔레비젼 그거 은근히 중독이잖아요...퇴근하고 돌아와서 식사하고 소파에 기대서 이리저리 채널돌려가며 멍하니말이죠..그런후엔 그 시간에 두분이서 공유할수 있는 취미생활을 한가지 정해서 함께해보시면 어떨까요? 예를들면 라틴댄스를 함께 배우시는 것은 어떨까요? 배우는 즐거움과 더불어 건강에도 좋고 함께 배우는 사람들과도 친해질수 있어서 좋을것 같아요. 암튼 힘네시구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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