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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을 오해했어요~~!!

오해녀 |2007.11.30 14:28
조회 839 |추천 0

시부모님께 감사한다는 글도 보심 좋을것 같아 써봅니다~~ 

 

친정에서 산후조리하며 주말에 남편이 와서 애기 데리고 시댁으로 다녀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시댁 식구들은 아기를 별로 이뻐하지 않는 것입니다~~~TT

이게 얼마나 섭섭한 일인지 맘들은 아시죠~~!!!!

친정 완전 껌뻑 넘어가서 기절초풍 수준이었거든요.

너무 섭해서  신랑한테 말했더니 저보고 좀 이해하라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마누라가 자기 가족들 싫게 말했는데, 감정동요없이 차분히 말해준거 고맙네요.

저같은 섭섭해서 울었을텐데,,,,,^^)

암튼 저 친구 만나면 그랬죠, 나 애 낳고 시댁에 쌓인거 많다고,,,,,ㅎㅎㅎ

 

출근하면서 시댁에 아이를 맡겼습니다

평일에 눈물 빠지게 보고싶은거 참다가, 주말이면 시댁으로 갔죠

그런데, 사람 겪어봐야 안다고 제가 시댁 식구들은 참 많이 오해했더라구요~~

 

어머님 아버님 도련님 이렇게 셋이 합동으로 어찌나 열심히 봐주시는지.

저 직장 다니느라 힘들다고 주말에도 데리고 주무시고

(저희 시부모님 얼굴이 수면부족으로 하얗게 떴더라구요,,,,죄송,,,감사,,,)

아버님은 장난감 가게에서 오뚝이를 손수 사오시는게 아닙니까~~

어머님은 아기용품 마트가서 종종 사오시고백일날엔 아기 이름으로 통장 만들라고 봉투도 주시고, 도장도 좋은걸로 파 오셨어요

저희가 벽걸이 티비 사라고 수고비 드린건 나중에 돌 때 통장에 보태서 넣어주신다며 안쓰시네요

같이 사니 정들었다고 두 돌까지 키우시겠다고도 하시고,,,,

 

고생하시는게 죄송하고 아기도 넘 보고싶어서 아줌마 구해서 애기 데려왔습니다.

아기 가던날바쁘게 일하시던 아버님 아직 출발하지 말라고 전화하시더니,

잠깐 오셔서 아기 가는거 보시고

어머님은 아기가 갑자기 봐주던 사람이 바뀌면 놀랜다고 아기랑 같이 오셔서 이틀간 계셔주시고

저희 집에 오셔서도 각종 해물거리 넣어서 찌개 육수 한통 만들어 주고 가셨네요

애 땜에 와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집으로 가실 때도 아기랑 떨어져서 섭섭하시다며 내복 사주고싶다고 돈 주시고 가시고

애 보는 아줌마집에 나중에 뭐좀 사다주라고 돈 주시고, 애 보는 집에 함께 인사하러 가셔서

그 집 막내한테 아기랑 잘 놀아주라며 용돈도 살짝 주시네요

그리고 이런 말 있잖아요, 며느리 일하는거 직접 봐야 며느리 고생하는거 안다구요

저희 새벽같이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고 애기 맡기고 출근하고는거 직접 보시더니

저보고 고생 많다면서 진심 담아서 말씀하시며, 본가와서 반찬, 국 자주 가져가라고 하시네요

 

단지 돈을 받아서가 아니라, 손주를 이뻐하시는 마음과 행동이 너무 감사하고

제가 잘 모르고 오해한게 너무 죄송하더군요

 

애 낳고 쌓인거 많다는 말 ,,,, 저 이 말 수정합니다.

저 애 낳고 감사한거 너무 많습니다.

부모가 되니 양가 부모님 더 많이 이해하고 존경하게되었고,

저희 애 한테 물심양면으로 잘 해주시는것도 너무 감사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가족이 되고 마음을 써준다는게 이런거네요

 

시댁식구들 무뚝뚝하고 계산 정확한 칼 같은 사람들인줄만 알았는데,,,

제가 잘 모르면서 큰 오해를 했더라구요^^

이런 분들이 가족인게 정말 제가 복이 많나봐요,,,,

 

내년에 아버님 환갑이라 유럽여행 가신다고 하시던데 여행비 많이 보태드릴려구요~

정말 잘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팍팍 우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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