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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호.2호

뚱띠아짐 |2003.07.24 02:11
조회 605 |추천 0

여자들 결혼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맘에 안들어두 "에혀 팔잔갑다. 애들보고 ...." 이러면서

맘접고 고 이쁜것들 보고 산다.

 

나두 오늘은  사네못사네 그런 소리 안하고 정말정말

깜찍한 것들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아니 자식 자랑으로 팔푼이 돼보려고....

 

전화 울리면 울딸 잽싸게 달려가

"헬~로우,   후.아.유?   왓?"

상대방 분명 아무소리 안하고 있을거다.

그러다 울 딸 콩글리쉬로 뭐라고 떠들면

"니네 엄마 바꿔 봐~"

울딸  "  마~미"

 

물론 영어를 잘하는줄 알겠지만 아니올시다.

저 들은건 있고 써먹어 보고 싶고 해서 요새 저 문장으로 울 아파트 아줌마들

기를 팍 죽이고 있다.

 

책많이 읽는게 울딸

"그만 책보고 놀아라"

"엄만 너 공부 안하고 놀았으면 좋겠어".....이건 일부러 하는말

그럼 울딸 더 책을 보거든여.

 

"엄마 어떻게 화석이 생겼는줄 알아?"

"동맥이 있고 정맥이 있고....그리고 사람은 척추가 있는데 지렁이는 척추가 없어서

무척추 동물이래"

 

어쩌다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면 다리가 저려 손으로 톡톡치면

"엄마 왜 다리가 저린줄 알어?

그건 신경이 눌렸기 때문이야"

 

울 팔계 (아들넘) 바지 홀랑벗고 집안을 돌아다니면

나 팔계한테 고추떨어진다고 나무래면

"엄마, 고추가 뭐야 그건 외부생식기라고 하는거야

남자랑 여자랑 틀리게 생겼지만

똑같이 외부 생식기야.

앞으로는 외부 생식기라고 해야돼"

 

요즘은 어린이집 가기 싫다는 바람에 그냥 집에서

팔계랑 노는데 

울팔계 엄청 떼쟁이에다가 아직 똑바로 말을 잘못한다.

방충방 열어놨더니 파리가 날아다니는데

내가 똥파리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그게 새인줄아는지 쫒아다니면서

"엄마, 떠~ㅇ 파..."

세글자는 역시 어렵거든.

그런데 그 팔계가 지누나 엄청 괴롭힌다.

커다란 눈에 눈물 그렁그렁해서 나한테 달려온다.

"엄마 엄마는 왜 동생을 낳았어?.

맨날 말썽만 부리고, 누나 말도 안듣고, 말도 잘못하는 동생을...."

더 서럽게 울며서

"난 싫어 제 프랑스로 (요새 프랑스에 사는 동생이 울집에 와 있거든요) 보내버려."

 

그럼 내가 말한다.

"엄마는 우리딸이 뱃속에 있을때 이렇게 예쁜여자애인줄 생각 못했어

사람을 뱃속에 있을때 남자인지, 여자인지 몰르는거야.

그리구 그애기가 말썽꾸러기인지

너처럼 이쁘고, 똑똑하고 말잘 듣는 아기 인지도 몰라

그냥 하나님이 엄마한테 주신거야

엄마는 우리 딸 낳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데..."

 

이말에 울딸 조금 기분이 좋아지면

"동생 프랑스로 보내버리고

엄마가 동생 보고 싶을때마다 생각나서 울면 좋아?

그래두 프랑스로 보내고 싶다면 엄마는 그렇게 할께"

 

울딸 엄마는 아주 끔찍하게 여기는 효녀...

그럼 고개를 흔들면서

"아니 보내지마.  그냥 내가 좀 참지 뭐"

 

목소리 착 내려 깔고 팔계한테 일장 훈시를 한다.

"너 다음부터 그러면 나 다시는 너랑 안놀아 줄거야.

너 엄마 없으면 내가 엄마인데 누나말 잘들어야지

알았으면 네 해봐"

울 팔계  "네..."

 

오늘 반찬에 버섯이 있었는데

"이건 무슨버섯이야?"

"양송이 버섯  왜?"

"음 그럼 이건 식용버섯이구나. 사람이 먹는건 식용버섯이구

독이 있는건........"

이러면서 독버섯을 말해주었는데

모지? 뭘까?.....

 

너무 길면 뭐라겠지....

그리고 저정도 가지고 무슨 자랑 하시겠지만

울 아파트 소문이 파다~~~허다.

다는 못했지만 그래두 좋넹.

울딸자랑하니까..

담에 울 팔계도 써볼까?

아니면 울 깜씨 (동생아이인데 혼혈인래서 까무잡잡)를 쓸까?

 

울딸 컴앞에 앉아 있는 날보고

"엄마 오래 컴퓨터 하면 눈이 안좋아진데"

"알써 그만가서 자"

"굿나잇, 마미.."

입맞춤 쪼~옥!

울 팔계  "엄마 굿....."

이럼서 둘이 자러 들어간다.

 

여섯살, 세살짜리

이건 내보물들이다.

 

 

이렇게 똑똑한 울딸 사람들이 칭찬하면

울 신랑 그런다.

울시모 그런다.

"아빠를 닮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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