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전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급열혈반대인지는,,,전 반반의 의견이 나올줄 알았거든요..
제가 그동안 허똑똑이였나봅니다.
그리고 다시 아래 내용을 읽어봤습니다. 내가 너무내입장으로만 썼는지...
근데 가슴아프게도 듣고 본 사실들만 썼네요...
남친 계속 가슴콩닥거린다고 우황청심원먹고 있습니다. 아직 그집은 우리집에서 결혼날짜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지금 남친 출장중이라 제대로 얘기안했거든요..
남친왈"자꾸 니가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가족들이 너에게 위해를 가는 사람이 아니고, 당신어머니 모피코트 없어도 나 시집오면 사줄라고 백화점에서 모피코드 보러 다니셨다. 제발 오해말아라.."
이런얘기를 하더군요..사실 이제 들리지도 않네요..무섭기만 합니다.
그도 그나름대로 구구절절하긴 하지만...욕먹더라도 부모님 먼저 생각하려고 합니다.
조언 모두모두 감사드리구요, 새로 읽으신분들도 같은의견이라도 좋습니다. 의견 꼭 꼭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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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조언을구할지 몰랐네요...ㅠ.ㅠ너무 답답하고 숨이 막힐거 같아서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마음에 글남깁니다.
저에게는 1년반을 사귄 아주 사랑스런 남친이 있습니다.
32살이고 내년 5월쯤 결혼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 있는대학>대기업계열사근무>남친보다 연봉많음/무남독녀
남친은 지방대>중소기업>연봉3200정도/누나둘, 장남에 남동생하나
친구로 알다가 3년정도 저를 따라다니다가 순수한 마음과 친구처럼 아주가까워지고 그정성에 감동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남친은 나보다 잘난걸 인정하고 자기한테 아까운사람이지만 그렇다고 포기도 못하겠다고 합니다.
저도 사실 주변에 보는게 있으니 내가 남친보다 더 잘났다는 생각을 기저에 깔아놓을때도 있다는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나를 제일 스스럼없이 보여줄수 있는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마음을 열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남친집은 충청도 시골이구요, 한번 인사를 갔는데 너무들 좋아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당신아들의 여친이 되어주어 고맙고감사하다고 하시고 너무 귀하게 여겨주시고
아버님은 올때마다 용돈도 꼬박꼬박 주시고 아껴해주십니다.
저희 집..반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워낙 우리집은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시는 터라 내색하지 않고 속마음만 끓이고 계셨습니다. 솔직히 맘에 흡족한 사위데려가지 못하는것도 불효인지라
부모님께 잘 말씀드렸습니다. 제게 정성껏 잘해주시는 시부모님이 될것이다. 오히려 시집을 잘가는것이다...
어찌해서 상견례까지 했습니다. 문제는 상견례 이후의 갈등이 휘몰아쳤습니다.
1. 결혼식장
- 남친아버님: 충청도는 남자쪽에서 한다. 하객도많으니 충청도에서 하자
- 우리아빠: 서로 고향따지지 않고 서로 좋아서 서울에서만났고 앞으로 그들의 삶의 터전이 서울이다. 우리집도 부산이랑 서울에 하객이 퍼져있으니 시골에서 하면 하나밖에 없는 딸 결혼이 하객없이 쓸쓸할것 같다. 서울에서 하는 걸로 양보해달라
=> 남친아버님 엄청 강하게 밀어붙였고 우리아빠가 좀 더 고민해보자는 말에 일단 충청도에서 하는걸로 알겠다고 잘라 말하셨습니다.하객이 너무 없다는 말에도 상관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랑 우리부모님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그다음날 남친어머님 우리엄마에게 전화하셔서 다른건 다 양보할테니 결혼식장소만은 양보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님 밤잠끝에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 하객많은쪽으로 양보해야하고, 너도 그집식구 되는거니 잘보여야 하는거 아니냐...시골해서 해라..대신 제일 좋은결혼식장 찾아라.대전에서 40분거리라고 하니 거기 호텔에서 하고 결혼식전날 방잡아서 신부꾸미는거 준비하면 되지 않겠냐 우리는 지방에 하객은 알아서 저녁대접하는걸로 하겠다"
남친은 정말 미안해 하고 고마워하면서 제일 좋은 결혼식장 찾아보자고 했습니다.
결혼식장도 알아볼겸 예비시댁에 놀러를 갔습니다.
이때 완전히 학을 뗐습니다.
남친이 예식장 알아보겠다고하니까 아버님왈, 니가 왜 예식장을 알아보냐 월권이다라고하셨습니다. 옆에있는 큰누나 시어머님아버님 모두 남친을 완전히 잡아먹을듯이 제앞에서혼냈습니다.
큰누나 저있는 자리에서
" 니가 OO(내이름)이랑 무슨얘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말도 안된다"
아버님" 결혼식은 내 행사다. 니가 왜 나서느냐? 너는그냥 여자만 손잡고 들어오면된다"
전 충격과 공포를 겪었습니다.
마치 제가 남친을 휘두린것처럼 얘기하는 큰누나와
저와 우리집안은 전혀 배려하지 않는 아버님...
전 암말못하고 놀라는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남친이 그러면 결혼전날 대전쪽 호텔을 잡아주겠다고 했습니다.
또 일제히 들고일어나서 머하러 거기까지 가느냐 여기서제일 좋은 여관잡아주겠다. 연예인도묵은데다...
정말 제가 할수 있는게하나도 없었습니다. 제앞에서그렇게 깔아뭉게는 제 남친을 보니..
제 앞날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말발하나도 안먹히는 어린장남, 완고하신 아버님, 목소리 제일 큰 아들같은 큰누나..좀만 힘드시면 우시고 쩔쩔매시는 시어머님..
전혀 환대받으면서 시집온다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그리고 큰누나 먼가 큰 선심쓰듯이 한말씀하셨습니다.
"원래 직장다니는 여자는 집안일하면 힘들다. 직장떄문에 애 미루지말고 낳아라..내가 키워준다.
그러니 결혼전에 애가 생기더라도 고민말고 낳아라"
전 그말에 정말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
아니 부모님앞에서 저를 뭘로 보시는지, 그건 남친과 저의 사생활인데, 이미 결혼까지 생각하고 왔으니 갈데까지 갔다는걸 안다고 선언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제앞에서그런말을 스스럼 없이 말씀하시는지 치욕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남자가 능력있으면 맞벌이 할 생각을 합니까?
맞벌이밖에 할수 없어 남의 딸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그냥말이라도 해주실줄 알았습니다.
결국 애 봐줄테니 같이 돈이나 열심히 벌어라..하시는데..많이 섭섭했습니다.
7천으로 전세알아보라고 하고, 대출은 절대 안되고,
맞벌이는 하라고 하고, 결혼식장에 그냥 여자만 데리고오면 끝이고,
이 결혼에 저와 저의 부모님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버님이 말씀하신 결혼식장 가보니 정말 허접싼티 그자체였습니다.
남친도 보다 못해 다른데서 결혼식을 하겠따고 했습니다.
그집어머니 우시고 아버지 난리치셨습니다. 여자만나고 나니 내새끼 아닌것 같다라고하십니다.
왜 꼭 그 결혼식장을 고집하냐고 물으니, 아버지 친구분이 하시고, 싸다는 이유입니다.
친구분에게 보여야 할 체면때문에 이렇게 상황을 힘들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우리부모님 내용 다 들으시고 밤잠을 설치셨습니다.
우리어머니 우는 모습한번도 못봤는데 전화통화에서 울먹이는 소리를 난생처음 들었습니다.
어머니 말씀이, 우리아빠...절대 큰소리내고 부정적으로 말씀하신적 없으신데 새벽4시에 자전거 두시간정도 타고 오셔서 귀가 벌겋게해서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내가 부족해서 우리 딸이 고생하는구나...시집안가도 좋으니 그결혼은 말아라"
남친 중간에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나름대로 정말 노력많이 하는데 씨도안먹힙니다.
이렇게 장남 말 안들어주는 집 처음 봤습니다.
남친은 저 포기못한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사랑하는 남친 저 없이 못살것 같습니다.
저 열심히 살았습니다.
열심히 살면서 자연스럽게 만난 남자와 남들처럼만큼만 결혼준비해서 가고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는 그남자의 집안으로
우리 아버지 손을 잡고 걸어들어갈 자신이 없습니다.
정말 불효같습니다.
부모님은 이제서야 얘기하지만 결혼식 날잡으러갈때 점집에서
왜 이런집에 시집보내냐고 했다고 합니다.
남자랑은 너무 잘 맞고 잘살수 있지만 딸에게 모든걸 맡기고 너무 강요하는 피곤한 집이다..
우리부모님 아직 상견례 이후 제얘기듣고 받은 날짜 알려주지 않으십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양가에 의해서 정리될 결혼같습니다.
저랑 남친만 서로 부둥켜 안고 울기만 합니다.
자신의 집앞에서 너무나 무력한 남친...
우리부모님은 나의 행복을 위해 다 포기하셨는데
그집은 결혼식장하나 포기 하지 않는데,,,이런일의 충격과 공포에 앞날이 걱정되니
너무 망설여지네요...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