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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서 만난 미녀...(2부) 창피해 죽겠습니다... 워쩌죠?;;

tlqdkfrsyd |2007.12.05 15:03
조회 22,872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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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도 톡이 되어버릴줄은...!! ㅠㅅㅠ;; 너무나도 감솨합니다!!~

 

여러분들의 폭풍우같은 성원에 힘입어 1편이 톡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한번더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며 성원에 보답

해 드리고자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2편을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1편 링크를 걸어놓고 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찜질방에서 만난 미녀...(1부) 창피해 죽겠습니다... 워쩌죠?;;> 의 링크

http://pann.nate.com/index/index.do?action=index&boardID=214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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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깟 휴지를 얻기 위해 아름다운 그녀에게 이런 처량한 꼴을

보이고 나니... 제 얼굴은 마치 세상을 포기라도 한 듯 허망한 표정으로

제 엉덩이에 묻은 이물질들을 닦아내리고 있었습니다.

 

생활습관이란 것이 참 무서운게... 이런 상황에서도 머릿속은 백지마냥

멍하니 있어도 저절로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있더군요;;

그렇게 볼 일을 끝내고 녀석들이 있는 찜질방 안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야, 괜찮냐? 너 얼굴색이 많이 안좋아 보인다? ㅋ"

 

 

히히덕 거리며 절 쳐다보든 두 녀석들... 잘 알지도 못하믄서 이러는

녀석들이 그 날따라 참 죽이고 싶더군요 ㅡㅡ^...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 것도 제 팔자인 것을... 전 그냥 묵묵히

찜질방에서 땀을 빼고 있는데 한 녀석이 덥다고 찜질방을 나가는

겁니다.

 

 

"경수(가명)야, 우리도 나가자 속도 안좋아서 뽑은 것도 많은데

땀까지 더 빼버리면 탈진 하겠다."

 

"... 그려."

 

 

그렇게 후덕지근한 찜질방을 나오고 나니 마침 눈에들어오는 것은

일정량의 돈을 내고 즐길수 있는 PC들이더군요...

마침 제일 먼저 나간녀석도 그 곳에 앉아 B사의 전략시물레이션인

S게임을 모니터에 얼굴이 빨려들어갈 정도로 집중해서 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너무나도 황당한 일을 당한지라 이 일도 잊어버릴겸

스트레스도 풀겸 해서 그 녀석 옆에 앉고 저랑 같이 나온 친구도

옆에 앉았습니다.  원래는 이런데서 하는 PC는 비싼거로 알고

있는데 30분에 500원 이더군요.  정말 저렴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약 오후 2시 조금 넘어서 이곳에 들어왔는데 어느새 밤 7시가 되어버리고

말더군요;;

 

 

"야야!! 12시 헬프 빈집오잖어~~"

 

"아, 기둘려봐 병력없어 X!."

 

"아, 개늠 ㅠㅅㅠ..."

 

 

그렇게 게임 삼매경에 빠진 저희들을 구제해준건 배꼽시계...

시간은 어느새 이렇게 흘러버리고 밤 8시에 가까운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야, 슬슬 배고프지 않냐? ㅡ_ㅡ;"

 

"... 나 사실 아까부터 그 말 하려 했다."

 

"그럼 저기 식당가서 라면이나 묵자."

 

 

아까 그렇게 배탈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배는 고프더군요 -_-;

어쩌겠습니까?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저희는 찜질방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안으로 들어가

메뉴를 조목조목 살피다가 결국엔 한명은 라면 한명은 잔칫국수

나머진 쫄면...;  어쩜 이리도 서로 마음이 안통하는지 ㅋㅋ

 

아무튼 음식이 나올때까지 방금전 S게임의 토론에 빠져있을때쯤...

 

 

"아, 니가 그때 캐리어 갔어야지!"

 

"... 어? 야 조용해봐 저기 그 미녀분 오신다."

 

"이모님^^ 여기 김치찌개 1인분에 김밥2줄 주세요."

 

 

과연 여자들은 여잔가 봅니다;  친구분이랑 같이 오셨는데

아무리 그래도 김치찌개 1인분에 김밥2줄이라니 조금 조합도

안맞고 양도 부족해 보였지만...뭐 이건 그다지 저희에게

중요한건 아니었으니... 중요한건 그녀와 같은자리에

있다는거... ㅠ.ㅠ;;

 

 

"성기(가명)야, 넌 대통령을 누구 뽑을거니?"

 

"흠흠... 난 아무래도 이XX 후보보단 1번 정XX를 뽑을 생각인데?"

 

 

이 것들이 언제부터 대통령선거에 관심을 가졌다고 아주

웃기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나는 혹시라도 그녀가 날 알아볼까

고개도 못들겠구만;;  하지만 저의 걱정이 현실로 다가오고...

저의 존재를 눈치 챘는지 계속 힐끔힐끔 제 얼굴을 보시더라구요;

 

역시나... 역시나... 그 때 분명 휴지를 건내주면서 제 눈과

마주친 것 같았습니다... 아니! 확실합니다... ㅠ.ㅠ;;

저는 순간 얼굴이 홍당무처럼 급빨개지면서 땅에 박치기라도

해버릴 기세로 고개는 푹 숙인채 가만히 있자...

 

 

"성기(가명)야, 이 넘 아직도 아픈가벼... 얼굴색이 왜이러냐?

열나냐?"

 

"... 조용히 해... 때려 버리기 전에... 언제 부터 걱정했다고..."

 

"허허, 진짜 웃긴놈일세? 지 얼굴 빨개져서 걱정해 주니께

괜히 성내내?!"

 

"제.. 제발 조용히 좀 하라고...! ㅠ_ㅠ"

 

 

망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녀와 그녀 친구가 앉은

옆 테이블에서 들리는 소리를 또 우연히 엿듣게 되었습니다;;

 

 

"소영아, 너 왜 웃어? 같이 좀 재밌자... 치사하게 혼자만 재밌지 말고~"

 

"ㅋㄷㅋㄷ... 아 몰라~ 그런게 있어."

 

 

전 왠지 원망어린 눈길로 그녀를 슬그머니 바라보자 저랑 눈이

마주쳤는지 참지 못하는 웃음을 손으로 억지로 막으며 고개를

돌립니다... 저흰 서로 양 볼이 빨개진채로 한동안 그리 있었어야만

했었습니다 ㅠ.ㅠ;;

 

그렇게 목 구멍으로 넘어가는지 마는지 왠지 불편하기만 라면줄기를

다 흡입하고 나서야 계산을 하고(물론 더치패이입니다ㅋ) 식당을

나올무렵... 전 이제그만 이 가시방석 같은 찜질방을 나오고만

싶어하는데 이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왠수같은 두 녀석들은

마지막으로 찜질좀 더하고 가겠답니다;;;

 

아.. 할 수 없죠... 같이 왔으니 같이 가야죠... 또 먼저 가버리면

치사한 XX라고 발악을 해버릴테니 말이죠...;

 

 

"나 몸이 조금 그래서 위에 수면실가서 좀 누워있을 테니까

끝나면 핸드폰으로 전화해라..."

 

"어? 그래~ 알았다."

 

 

전 축져진 무거운 몸을 간신히 수면실까지 이끌고 딱딱한 목각

베개를 뒤통수에 내려놓고 뜨끈뜨끈한 방바닥에 편히 누웠습니다.

왠지 오늘 하루가 천년만년처럼 길게만 느껴지고 이렇게 그녀를

피해 이곳으로 올라온 제 자신이 한없이 비참해 보이기만 했습니다.

한마디로... 망신살 제대로 뻗친거죠 ㅠ_ㅠ

 

하지만 가혹한 신의 장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낯 익은 목소리... 수면실을 올라오려면 1층에서 나무계단을 거쳐

올라와야만 하는데... 그 계단을 올라오면 수다떠는 두 여성의

음성이... 정말... 정말 잊혀지지 않는 그 낯 익은 목소리 ㅠ.ㅠ

 

수면실의 커텐이 슬며시 걷어지고 그녀들이 들어왔습니다...

전 등을 돌린채 그녀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잠자코 있었습니다...

 

 

털  썩 .

 

 

제 옆에 누군가 앉은 듯한 인기척이 느껴지고 또다시 그 음성이 조막만하게

들립니다... 아무래도 수면실 안이니까 시끄럽게 떠들면 다른사람들이

피해볼까 속닥거리는 거겠죠...

 

 

"소영아~ 나 잠깐 화장실좀 가따올게."

 

"어~ 그래, 빨리 갔다와 ^^*"

 

 

그렇게 그녀의 친구가 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전 설마설마 하는 마음으로

등을 슬며시 돌려보았습니다. 

 

 

뜨  헙!!

 

 

진짜 바로 저 비명이 절로 튀어나올뻔 했습니다.  숨이 턱 막히는 듯한

이 느낌... 그녀가 바로 제 옆에서 눈을 감고 천진난만한 순수한 얼굴로

누워서 쉬고 있는 겁니다...

 

전 속으로 내심... 눈 뜨지마 눈 뜨지마... 하면서 다시 조심스레 등을

돌리려 하는데... 그녀의 가녀린 목소리가 저의 몸을 밧줄로 꽁꽁 묶어

버리기라도 한 듯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 저기요~ 아까 그 분 맞으시죠?"

 

"... ..."

 

"... 아.. 아닌가?"

 

"... ... 마..맞아요."

 

 

.

.

.

.

.

 

 

아 망할X의 PC방시간이 또 다 되어버리고 말았군요 ㅠ.ㅠ

오늘은 여기까지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더

저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전 이만 물러갑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하오니

나가실땐 두툼하게 +_+!!

 

호응이 좋으면 3부도 올려볼게요.

 

<3부 링크>

http://pann.nate.com/index/index.do?action=index_main&body=board&view=view&boardID=2160312&d=1197264606614

 

<미니 홈피>

http://www.cyworld.com/chris1220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난당신편|2007.12.05 15:14
ㅋㅋㅋ... 어쨌든 재미있다. 3편도 올려줄꺼지?
베플하동훈|2007.12.05 18:50
씹색기가 한꺼번에 올려
베플글쓴이 ㅋㅋㅋ|2007.12.05 17: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lqdkfsyd <ㅡ 해석해본결과.. . . . . 십앍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낚인사람 동감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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