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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런손님은 제발 PC방 오지마세요!!

정모군 |2007.12.07 10:51
조회 616 |추천 0

흠흠, 안녕하세요~

동생, 누나, 형님, 언니, 오빠들... 응? 언니오빠는 아닌가...;; 쿨럭.

 

사제인간이 된지 어언 3달이 넘어가는 대한민국의 23살짜리 청년이에요.

음, 집안에서 2주간 뒹굴거렸더니 아버지가 한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나는 회사가서 쎄빠지가 돈 벌어와가지고 세금내고 니 밥먹이고 하는데 니는 뭐하노?"

 

컥... 가슴에 상처받았어요. 비뚤어질테다 ㄱ- ...

 

이러면 안되죠? 우후후..

 

그래~서! 저도 아르바이트 라는걸 했답니다!

알바~ 알바~ 아아아알알 알~바 ! (모 가수 패러디?)

 

결정한 곳은 PC방 야간 알바!

 

사장님께서 너무 좋으신분이라 간식도 자주 얻어먹고, 보너스도 간간히 받으면서

잼나게 일하고있어요. 글쓰는 지금두 막 퇴근하고와서 눈이 @_@ 하지만요... 데헷~♡

 

근데 근데, 역시 지구상에는 여러 인종(?) 이 서식하는것 같아요. 정말루..

음... 무슨일이 있었나면요오... *=ㅅ=* ...

 

1. 욕구불만?

"어서오셰요~"

 

손님이 왔길래 인사를 해드렸죠.

번호가 적혀있는 카드를 가지고는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시는거에요.

뭐, 그런경우야 많으니깐 별루 신경은 안썼어요.

.....

헤드셋을 달라고 하네요? 넙죽넙죽 굽신굽신.

재떨이를 알아서 척척 스스로 집어들고서는, 다시 두리번 두리번.

맘에드는 자리를 찾았는지 +_+ (0.3초정도?) 하더니 스멀거리는 걸음걸이로 가더라구요.

 

전 별 생각없이 카운터에 있는 보조 컴퓨터로 지뢰찾기나 열심히 하고 있었죠.

(이거 은근히 중독성 강해요!!! 정말루요!)

에... 고급 모드로 한 4판정도 했으려나...

 

순간 매장에 울려퍼지는 젊디젊은 아낙네의 신들린 목소리.

하앍 하앍 하앍..... 학? 두루미? 끙......

오빠 나 죽어...

 

"어 그래 죽어라 그냥 -_-^"

 

아니, 잠깐 삼천포로 빠졌는데, 부랴부랴 달궈진 제 두볼을 감싸고선

그 문제의 장소로 뛰어갔어요...

 

아니나 다를까, 삼매경에 빠진 이 아저씨는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모니터만 보고있구, 몇몇 자리에 있던 손님들은

 

무안함 20%

당혹함 20%

신선함 20%

충격먹음 20%

호오? 그럴싸한데? 라는듯한 표정 20%

 

.... 토탈 100% 섞어서 미묘한 웃음을 지으며 애써 현실을 부정하곤, 각자의 게임에

몰두하고 있더라구요. 뭐, 귀는 폼으로 달아놨겠지만요. 흥! 늬들은 헤드셋 없잖아!

 

에.. 전 그때 뭐했냐구요?

같이 감상을...... 쿨럭.

 

아니 그게 초 고화질인데다가 아낙네가 너무 귀여웠....

어떻게 그런걸 구했지? 난 찾아도 없던.... 응?

 

죄송합니다 -_ㅡ;

 

5초밖에 안봤어요.

 

아니... 솔직히 12초... 현실로 돌아왔거든요.

 

부랴부랴 스피커 볼륨을 죽여버리고, 그 아저씨한테

위의 토탈 100% 표정으로 말했어요.

 

"저기, 손님. 소리가 너무 큽니다만..."

 

근데, 이 양반은 얼굴에 초합금 다이캐스팅 강판을 20개 용접해놨는지

고개만 끄덕이곤 계속 보더라구요.

 

어라. 이상하다. 헤드셋을 가져갔고,

머리에 쓰고있는데, 스피커에선 격렬한 소리가 나오네......

 

아놔, 히밤 -_ㅜ;

 

귀에 틀어막기만 했지, Line- out Jack 에다가 연결하지도 않았던거에요!

이런 원시인같은!

 

하아..........

 

한동안 그 처자의 얼굴이 아른거려서 일도 제대로 못했어요... 헉. 왜이러지...;;;;

제발 동양화, 서양화 감상하실려면 성인PC방 가시던가 하세요 노땅 아저씨들!!

 

 

에, 또 다른 엡히소드가 많이 있는데요~

심심하면 올릴께요. 밥먹고 자야할 시간이라서요 -_ㅜ;

 

담에 또봐요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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