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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그녀에게 오늘 고백하러갑니다...

goback남 |2007.12.07 15:56
조회 1,713 |추천 0

전 23살 휴학중인 남자입니다...

 

23년동안 혼자였지만 그리 외롭진 않았죠...

 

제가 워낙 포기가 빠른남자이다보니...

 

작업(?)하다가도 조금만 튕기면 그만 포기해버리는게 일수입니다....

 

그것때문에 제 연예점수는 0점인거죠...

 

 

어쨋거나...

 

저는 오늘 편의점 그녀에게 고백하러갑니다...

 

전 3개월동안 편의점에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었죠...

 

일산 모 병원 앞에 한적한 편의점이었는데...

 

아직 개발이 덜된곳이라 손님이 별로 없어요...

 

병원 옆에는 병원 기숙사가 있었는데...

 

대학교 간호과 학생들이 거기서 기숙을하며 실습하는것 같애요....

 

워낙 숯기가 없어서... 물어본적도 없고...

 

손님이 오면 딱 계산만해주고 제 할일 하는놈이라.... 신경도 안쓰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11시쯤이었나...

 

여자 세명이 편의점에 들어왔습니다....

 

별신경없이 있다가 라면이랑 삼각김밥을 들고 오길래 계산을 해주고..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할게 진짜 없더군요....)

 

그리곤 여성분들이 라면을 먹고 나가는데...

 

한분이 안나가는겁니다...

 

전 왜그러나... 그리고 편의점 밖을 보니 도둑고양이 한마리가 앉아있는거에요...

 

제가 워낙 동물을 사랑하다보니... 유통기한 지난 샌드위치나 김밥을 고양이들한테 줘서...

 

혹시나해서 고양이가 편의점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던 거였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 별것도 아닌고양이에 왕 내숭 다 떠는구나....'

 

그러고 밖으로 나가 고양이를 쫒아주고...  그 아가씨를 보내주었죠....

 

 

 

그렇게 첫만남을 맞이한후...

 

가끔 그녀가 편의점에 와도 전 아무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리곤 그렇게 한달쯤 지났는데...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는거에요....

 

그녀는 별로 이쁘지도 않고 옷도 그렇게 잘 입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옷센스 꽝에 잘나가는건 하나도 없는 막장 예비역이죠...

 

그렇게 자꾸 마주치다보니...

 

어느새 그녀가 오는 밤 11시에서 12시 사이가 기다려지는겁니다...

 

하지만 그녀가 오면 전 계산해주고... 끝...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제가 편의점을 관두게 되었습니다....

 

별로 할건없었지만 복학전에 공부도 좀 할겸...

 

연말에 쉬면서 한해를 돌아보려고 했는데....

 

막상 갑자기 아르바이트가 빨리 구해지는 바람에.... 갑자기 관두게 된거죠....

 

그렇게 마지막날 기다렸는데 안오시더군요....

 

그리곤... 편의점 알바를 때려친지 일주일이 됬습니다...

 

갑자기 어제 편의점 점장님께 전화가 오더라구요...

 

오늘 모 할일 없으면 편의점 잠깐만 봐달라고...

 

제가 편의점 관둘때 점장님한테 어차피 할거없으니깐 나중에 급하신일 있으면 도와드린다고했거든요...

 

그렇게 연락이 와서...

 

금요일 밤이지만... 약속도 없는 외톨이 입장이기에....

 

편의점 잠깐만 봐준다고 얘기해버렸습니다...

 

근데 갑자기 그녀 생각이 드는거에요...

 

아... 오늘이 기회다...

 

이번에도 못하면 안되....

 

이런생각으로 오늘 편의점으로 갈려구요....

 

그녀가 편의점에 올진 안올진 모르겠지만 무작정 기다릴려구요....

 

제가 일하는 시간에 안오면....

 

기숙사 앞에서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저에게 용기좀 주십쇼 톡플러 여러분들!!!

 

편의점 계산대에서 만약 그녀가 온다면 어떻게 말을 거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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