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원도에 사는 서울지리 쥐뿔도 모르는 21살 한 청년입니다.
12월 5일 난생 처음 혼자 서울을 갔습니다..
다음날 6일 아침일찍 면접이 있는지라...
약간 들뜬 마음으로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했지요..
거기서 "아 서울도 뭐 별거아니구만 ㅋㅋㅋㅋㅋ 나좀짱인듯ㅋㅋ"
혼자 이러고 실실거리면서 강변역 건너편 횡단보도를 건넜죠..
하지만.......
강변역 안에 들어가보니 엄청난 사람수.. 그 사람들은 어찌나 빨리 걷던지..
그리고 뭐 통과하는 게이트?? 그런게 있으니 움찔거렸죠..
"아 이건 어떻게 통과하는거지.. 지하철 탈려면 어디로 가야하지.."
"표는 어디사 사지.."
"저거 통과하다 걸리면 어떻게하지.."
별별 생각 다 나더군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뻥안치고 식음땀이 나더군요ㅠ
그리고 앵벌이? 돈달라는 사람들도 왜그렇게 많으신건지..
(아 강원도 사람들 무시하는거 절대 아닙니다. 저는 이랬다는거죠..)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저기..여기갈려면.."하고 말을걸어도
모른다하고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도 많고..ㅠㅋㅋㅋㅋㅋ
한 30분 쯤 헤매다가.. 역 계단에 앉아 담배를 태우는데..
엄마생각이 확듭디다..
엄마..엄마아들 오늘 강변역이란 곳에서 죽을거같아..ㅠㅠ
ㅠㅠ순간 오기로다가 다시들어가서
제 나이 비슷?한 여성분에게 용기내어 말을 걸었죠..
"죄송한대..제가..서울이 처음인지라...
지하철..타는거..잘몰라요.."
" 저거 통과하는 표는 어디서 뽑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순간 얼굴에 열이 확 났어요..
그분도 약간 황당했는지라..
"아예..예!?ㅋㅋㅋㅋㅋ"
근데 그 여자분 정말 착하시게 웃으시면서 "아 제가 뽑아드릴게요^^"
(약간 사투리도 쓰셧던)..
표를 뽑아주시면서 최종도착지인 마천역 가는법도 알려주시면서
" 잠실로 가셔서 갈아타셔서 천호역가시면 이래저래 나와요^^ "
그리곤 게이트 통과하는 법까지 알려주셨답니다...ㅠ
근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감사하단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제딴엔 챙피해서 게이트 건너자마자 뛰어 갔습니다...ㅠ
12월 5일 오후 4~5시 사이 강변역에서 이런일 겪으신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검은 털자켓에 보라색가방 청바지를 입고있었구요
그 여자분은 의상은 기억이 나질않네요.. (챙피해서 땅만봤음)ㅋㅋㅋㅋ
(치마는 확실함)..ㅡㅡ;;ㅋㅋㅋ
시험이 끝나고 돌아올때 아.. 따스한 음료라도 사드릴걸..이런생각만 드니..
찾을수있거나 찾게된다면 미치도록 후사하고싶습니다.
뭐 별거 아닌일이지만 저는
정말 고마웠고 잊지도 못하겠고
특히 말을걸어도 나몰라라하고 그냥 지나치신
다른분들 과는 다른 그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또 하나...
지하철 안전문?이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그 지하철 정지하고 처음열리는 문..
거기앞에서서 "아 ㅅㅂ 이건 어디서 표사야되는거야.."
이생각도 했음..
....
덕분에 지하철 마스터 했습니다..
이글을 제발 읽으셨으면..
지옥같은 곳에서 정말 천사마냥 나타나신 그분
된다면 찾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