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화가 치밀어서 이렇게 하소연 이라도 해야 겠어서 없는 글솜씨지만 써봅니다.
어제였습니다..
7시 넘어서 퇴근하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배불리 저녁먹고 노래방까지 가서 신나게 놀았더니 시간이 11시더군요;;
부랴부랴 버스를 타고 집앞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그때가 딱 12시였습니다..
정거장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길이 좁은 골목은 아닙니다.
넓은 골목에서 다른골목으로 이어지는 입구쪽에 저희 집이거든요..
터벅터벅 잘 걸어와서 대문앞에서 가방에 있는 열쇠찾고 문을 여는데
이상하게 잘 안열리더라구요,
문여는데 심취한 그 때 등뒤에서 그림자가 스믈스믈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서있더라구요,
가만히 서있길래 남동생인줄 알았습니다.
대문 열리면 "들어가자" 하려고 했거든요..
(저희 사이가 좀.. 간지러운 말을 못해요;; 무뚝뚝하고 서로 말수도 별로없고
말을해도 그냥..툭툭 뱉는 말들을 하는 사이라...;;;)
근데 그때 딸칵! 소리가 들리자마자
뒤에서 저를 꽉 안더군요!! 그러더니.......
슴가를 두번 움켜쥐더니 도망을 가는겁니다!!!!!!!!!!!!!!!!
헉............ OTL...........!!!!!!!!!!!!
순간 당황이고 머고 없이... 홱돌아서는
"쒸뱀! 뭐야!!!!!!!"
하는데 누가 뛰어가더군요-_-........
쫓아 뛰었습니다.
좀 뛰니까 힐을신어서 그런지.. 코트에 바지정장이 끼어서 그런지..
속도도 더디고 설상가상 발목까지 욱지끈!!
된장......;;;; 일단 섰습니다-_-;;;
그리고 소리쳤어요..
"야이쾌쉑휘야!!!
너이 변태쉑휘 죽고싶냐!!
이런 미친쉑히!!!!!!!!
너 잡히면 죽는다!!!!!!!!
너 내가 다 봤으니까 조용히 내려와라!!
지금 오면 봐줄테니까 내려오라고!!!
일루안와?!!! 내려와라!!오라고!!!!!!!"
그렇습니다.......
도둑보고 봐줄테니까 자수해라..와 같은...
저희집 개한테 먹지마! 하고 밥을 준것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아.......... 순간 멍해서 그자식 쳐다보는데 열심히도 뛰어가더군요..
딱 뒷모습만 봐도 어려보였습니다.
160정도 되 보이고.. 크로스 백을매고...
갈색 잔무늬 체크반코트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중학생? 아님 고1? 정도 보이는 놈이..
언덕으로.. 유유히... S자 코스를 그리며..
뒤도 돌아보지 않구요..ㅠ..ㅠ
그렇습니다...... 그렇게 제 슴가는 당했습니다.......
4년을 이집에 살았고.. 그렇게 학교다닐때 술퍼마시고 밤늦게고 새벽이고
비틀거리고 들어올땐 없었던 일이... 순식간에.. 뜬금없이.. 맨정신에...
머리에 피도 안마른 간큰 어린 변태쉑히 한테 그것도 우리집 내가사는 집 대문앞에서.....
으악!!!!!!!!!!!!!!!!!!
지금생각해도 피가 거꾸로 솟고 ... 휴........
볼륨이라곤 뱃살밖에찾아 볼수 없는데... 개늠쉐퀴...ㅠ_ㅠ
여성여러분... 조심하세요.. 대문이라고 안심하시면 안됩니다.. ㅠ_ㅠ
특히 , 목동역 영상고등학교랑 삼육어학원 쪽 사시는분 진짜 조심하세요.
p.s. 7일 금요일밤 12시 남부법원 건너편 삼육어학원 앞 어느 집 대문앞에서 문따고 있는
내 슴가 만지고 도망간 변태야.. 순순히 좋은말 할 때 사과해라. 아니면 우리집 아니까
미안하다고, 순간 욕구에 눈이 뒤집혔다고 쪽지라도 손수 써서 우편함에 넣고가라.
지문감식으로 국과수에 의뢰는 하지 않겠다.
혹시.. 그러지 안니하면 니 잔체크무늬 밤색코트는 버리는게 좋을거다. 니 뒷모습은 확실히
기억했다. 걸리면 죽는거다. 사건전말 담은 현상수배 전단지도 만들어서 붙일까 했는데
식구들도 말리고, 너도 어린거 같으니까 한번 봐준다. 앞으론 제발 깨끗하게 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