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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누가 이상한 년인지.

니가나가 |2007.12.09 00:38
조회 1,331 |추천 0

정말로 잘 모르겠어서 사는 얘기를 좀 풀어볼까 합니다.

저는 여자고 지방에서 올라와서 열심히 살아보려는 23살 처자입니다.

톡톡 매우 즐겨보고요>_< 처음 글을 써보는데 재미없고 길더라도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개인적으로 이번학기 매우 심란합니다.

어디서 이상한 룸메를 만나가지고  지금까지 개고생하고 있거든요.

우리 대학교 기숙사는 2인 1실이고 현재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서 고시 기숙사에 살고 있습니다.

1학년때부터 쭉 기숙사에 살아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둘이 사는 삶에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혼자만의 착각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좋은 룸메들을 만나왔기 때문에 잘 살아왔던 겁니다!!-_-;;

 

지금 룸메는 사시를 준비하는 매우 까칠한 처자입니다.

처음 방을 배정 받으면서 서로 오른쪽을 차지하려는 약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었지만

저는 제가 먼저 왔기에 꿋꿋하게 오른쪽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거기서부터 살짝 첫인상 상에서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뭔가 쫌 째려보는 듯한 분위기를 느꼈는데...

일단 방에 입사 하고 나서는 나이도 동갑이고 하니 말도 놓고 편하게 지내자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단 좋았죠. 일단 서로를 잘 모르니까. 조심하는 단계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고 있을 때 제쪽에 있는 핸드폰 배터리의 세모난, 불 들어오는 램프조차

뒤집어 놓거나 빼놓을 정도로 예민한 티를 내더니

12시 반 이후에는 무조건 잘 수 있게 방에서는 레포트를 쓰지 말아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급한 레포트가 있어서 어느 날 밤 12시 넘어서도 계속 쓰려고 하자

그런건 공강시간에 미리미리 써야하는 거 아니냐면서 같이 사는 방에서

내 멋대로 군다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솔직히 방에 노트북도 있는데 잘 돌아가지도 않는 공용 컴퓨터로 레포트 쓰기 싫어서 일단 부딪치기는 싫으니 자고 새벽에 대신 4시에 일어나서 레포트 썼습니다. 이미 잠든 이상에야 일어나서 잔소리할 것 같진 않아서요.

 

이때까지만 해도 이 사람이 쫌 많이 예민하구나 하고 말았는데

그 이후로는 밖에서 통화하고 들어가려니까 방문을 잠궈놓지를 않나 대놓고 심술을 부리는 겁니다.

12시 이전에는 방안에서 통화 하더라도 12시 이후에는 밖에서 통화했는데

통화하고 들어오는 잠깐 사이 열린 문틈으로 몇초간 들어오는 복도 불빛에 잠을 깬다고 머라고머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앞으론 일찍일찍 통화하고 자라고 사생활을 간섭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심술부리는 룸메한테 짜증나서 한번은 제가 방문을 잠궜더니 발로 문을 걷어 차질 않나 씨.발이라고 욕을 하질 않나 엄청 성격도 있는 애더군요.

솔직히 계속 저한테 짜증을 내는게 첫인상부터 서로 쫌 깔끄러웠던 면들이 계속해서 작용한다는 기분이 듭니다.

마치 자기도 지금까지 룸메들이랑 잘 지내왔는데 나만 유독 제멋대로이고 룸메 배려 안한다는 식으로 말하고요

저로서는 지금까지 나도 룸메들이랑 잘 지내왔는데 얘는 왜 이렇게 나한테 까칠하게 굴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너무 단편적인 사실들만 나열해서 누가 잘못했고 누가 잘했는지 시시비비는 가리기 어려울지 몰라도...

저로서는 왠지 속이 답답해서 이런 글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밤 늦게 레포트 쓰게 될 수도 있지 그게 그렇게 잘못하는 걸까요?

그리고 그렇게 불빛에 예민하면 저는 자다가 화장실도 가지 말아야하는 걸까요?-_-;;;

 

그리고 아까는 계속 꼬리 길게 방문 안 닫고 다니길래

"방문 좀 꽉 닫고 다녀줄래?" 한마디 했더니

대꾸는 없고 문을 엄청 세게 꽝!!!! 닫고 나가더라구요

제가 레포트 쓸게 있어서 뉴스를 이어폰 안 끼고 짧은 하나 들었더니

항의하는 거냐면서 혼자사는 방이냐고 이어폰 안 꼿냐고 바로 지랄 어택 들어오십니다.

솔직히 제 룸메보다는 저 컴터 많이 합니다.

저야 재학생이고 저쪽은 휴학생이니까 확실히 그런것도 있구요

저요새 레포트 씨즌입니다. 당연히 컴 많이 할 수 밖에 없고

기본적으로 싸이라던가 메일도 전 자주 확인하는 편입니다.

이런게 룸메한테 지탄 받을 일이라고는 생각해본 적 없는데

"맨날 컴터만 하고 방귀신인가 방에만 붙어있고 지랄이야 꼴배기싫게"

라고 듣는데 완전 폭발했습니다.

솔직히... 저딴 말을 하는 인간의 인격을 의심해야 하는거 맞죠?

저는 왜 문을 발로 차지도 못하고 씨.발..이라고 똑같이 욕도 못해주고

"넌 할말 다 하고 살아서 참 속 편하겠다." 라고 이렇게 비꼬는 정도가

제 한계일까요?

진심으로 욕을 할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데

머라고 해야할지 생각이 안나서 못해주겠습니다.

 

어이없는 하소연 읽어주신거 감사드리구요ㅠ_ㅠ

지성인으로서, 또 지방에서 공부하겠다고 부모님 떨어져 서울 같이 사는 처지에

저딴 식으로 밖에 할 수 없는지 정말 의구심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전라도... 왜 그렇게들 싸잡아서 싫어할까라고..

지역감정 같은거 없었는데

광주 애랑 살아보니 이해 됩니다. 이해가 저절로 됩디다.

하나하나 까칠하게 말하고

절대 뭔가 부탁하는 방식이 아니라 명령하는 방식

여자분께서 말은 어찌나 거치신지 시궁창 저리가라고

그냥 짜증 안 낼일도 짜증내면서 말합니다.

거기는 그렇게 하라고 가르칩디까?

아휴... 빨리 3월이 되어야 다른 사람과 쓰게 될텐데.

이제 겨우 절반 지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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