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45일 사귀고 헤어지고 나서 4년동안 많이 그립고,
그 그리움이 내 집착일까봐 두려워서 표현하지 못하고..
다른 누군가와 잘해보려 노력하다 상처만 주고 받았던 날들이 그렇게 지나고..
두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꺼라고 생각했던 4년전의 그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던 날..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날 수 있는걸까라고 생각했다..
4년전에 그사람을 만날 때 왜 이런 좋은 사람이 내게 다가와준 걸까 싶어
내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만큼 좋아했던 그런 기분이었던 것처럼
4년 후에 그사람이 나를 보며 눈물 지을 때 .. 나는 의아 했다..
4년 동안 많이 아팠을 것이 눈에 보이는 그사람..
4년동안 남자 나이 좋은 시기 다 흘려 버리고 아무도 안만난 그사람..
왜 나같은 사람때문에 이사람이 아팠을까.. 행복하길 바랬는데.. 어이 없으면서도..감사했다..
당신도 4년동안의 나와 같았구나.. 바보같지만.. 고맙다... 생각했다..
4년전에는 이사람이 단지 내가 싫어졌기때문에 나를 떠난다고 굳게 다짐했기에
부담주고 싶지 않아서 붙잡지도, 연락을 해보지도 못했던 나였지만
이제는.. 그사람이 나와 똑같은 것을 알았기 때문에.. 두번 다시 놓치지 않으리라 결심했었다..
그 사람을 바라보며 흘리는 나의 눈물만큼 그사람 역시 울었기에 두번 다시 울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걘 나랑 똑같구나....하하...
...둘이 4년동안 똑같이 지냈네.. 우습네요...
...4년동안 밤마다 네가 밉더라...
...그동안 많이 힘들었는데..널 안잡은게.. 내가 잘못한걸까?....
...너.. 나 다시 만난게 여지껏 다른 사람한테 상처 준 벌 받는거야....
그런데 ..
이사람은 또 황망히 내게서 도망가려 한다..
그 벌 안받게 하려고 내게서 기를 쓰고 도망가려 한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에서 두 무릎을 꿇고 사정한다..
제발 헤어져달라고....
그사람의 꿇은 무릎을 못본 척 할 수 없는 나는..
그래주기로 한다.. 헤어져 주기로...
4년 후에 서로를 간신히 직시하게 된 후에
날 붙잡지 못했던 자신을, 자신을 붙잡아 주지 않은 나를 원망하던 그의 모습을 봤었음에도
그래서 굳게 굳게 다짐했던 내 결심도
그사람의 꿇은 무릎에선 산산이 부서지는 기분이었다..
4년전과 하나도 안변한 내가 싫단다...
...난 좋은 놈이 아니라서 너한테 더 잔인하게 할 수도 있어...
...너한테 네가 원하지 않는 더 많은 것도 바랄수 있어.. 하지만..너한테는 그럴수 없어..
...넌 그냥.. 끄지어 내면 안되는 그리움이었는데..그리움으로 남겨뒀어야 됬는데...
아득한 기분이다..
난 그게 그사람의 진심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이제 어느정도 안다..
4년전과 마찬가지구나..
그리고 그사람은 나와 샴쌍둥이 마냥 똑같으니까..
그렇지만.. 자신있게 나서서 붙잡을 수도 없다..
그냥 그런 정도의 예의라고 해야 되나.. 아니면 나와 같은 그사람의 자존심을 위해서라고할까..
가진게 없어서 내게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날 놓아준다는 거란거 안다..
더 정들기 전에 떠나보내려고 그러는 것도 안다..
하지만..그건 정말 날 위해서 그러는게 아니라는 걸 그사람은 알아야 한다..
날 위해서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사람의 중압감이 싫다...
그래서 기를 쓰고 도망가는 그사람이 밉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난 그사람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고 잊을 수 없다..
나만 괜찮다면 옆에서 보는 것으로 된다는 그사람의 말투가 화가 난다..
난.. 그정도로는 괜찮지 않으니까..
내 앞에선 너무나 냉정하고 태연한 척 하는 그사람의 잘난 연기가
내가 그사람에게 다시 다가갈 여지를 전혀 없애고 만다..
날 너무도 잘 알아서 그리고 그렇기에 헤어져야 한다고 굳게 다짐해서
내게 더 잔인하게 할 수 있는 그사람의 당위성이 싫다..
그리고.. 나 역시 그사람을 너무도 잘 알아버려서
그사람의 그런 태도에도 상처 받으면서도 그 자리에 서 있는 나의 미련함도 싫다..
4년후에 다시 만나서도 다시 날 놓아버리고
우리가 다시 만날 사람이라면 다시 만나게 될 꺼라고
그저 흘러가는대로 기다리는 그 사람이 안타깝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순간인데..
왜 이리 그 순간을 살지 못하고 흘리려 하는지..
나중에 둘이 상황이 좋아져서 다시 만난다 해도
그때는 어느 누가 사랑하지 않을지 모르는 일인데..
4년이나 잊지 못한 나이고 그사람이지만
우리는 둘다 서로가 완전히 서로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 적이 한번도 없었듯이
앞으로도 확신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럼으로 상대방은 나를 잊을꺼라는 어쩌면 희망을 안고
자기는 잊지 못할 길을 걸어들어갈꺼라는 것도 너무나 잘 안다..
이상하게도 인간은 확신하지 않는 감정으로 인해 오히려 오래 힘든 법이니까..
또 우린 그런 인간유형의 똑같은 인간들이니까..
나 이대로 옆에 있을께요..
이러다 당신이 인생은 모를 일이라서..
다른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더 사랑하게 되서
그사람에게 가는 모습을 보게 되서 많이 아프더라도
만약을 위해서 그냥 여기 있을께요..
지금은 그게 날 위하는 거라는 당신만의 확신으로
나를 등지고 서서 내게 냉정한 말만 퍼붓지만..
다시라도 돌아오고 싶다면 그럴 수 있도록 여기 있을께요..
걱정하진 마세요..
나도 당신 아니면 안된다는 말따위는 안해요
내게도 좋은 사람이 생기면 주저않고 돌아설게요
4년동안도 그럴꺼라고 다짐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러지 못한다고 해서 내 탓을 하진 마세요..
그건 그냥 그렇게 되는거지 내가 굳이 그러는건 아니니까..
날 사랑하고 현실에서 도망가지 않겠다는 확신이 드실 때
그냥 절 쳐다만 봐 주세요..
그러면 웃을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