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넘게 사귀어오던 사람이있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한테 다른여자가 생기는바람에
저랑 헤어지게됐어요.
내막은 이렇습니다.
그 사람이 집안의 성화에 못 이겨서 선을 봤던 모양이에요.
근데 선을봤던 여자의 조건이 무척이나 좋았던 모양이더라구요.
사실 제 남친은 의사였어요.(전 간호사구요)
그래서 병원을 차려줄만한 여자가 필요했겠죠..
어쨋든 그 사람이 저한테 헤어짐을 요구했고...
저는 제 처지를 알기에 잡지않았어요.
마음은 아팠지만..
조용히 보내줬어요..
그러고나서 정말 3달도 안되어서 결혼 하다고 하더군요.
서로 같은 병원에서 일 하고 있었기에 알수있었어요.
그때당시 레지던트였기에 바로 개원하진않았어요.
레지던트가 끝난후 여자쪽에서 병원을 차려준다고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쨋든..
그때까지 전 그 사람을 잊지 못해 괴로워하고있는데..
그 사람은 웃으며...행복한 얼굴로 병원사람들한테 청첩장을 나눠주고있더라구요.
그 기분...겪어보지 않은사람은 모를거예요..
비참하고 처참한 기분...
그렇게...그 사람은 결혼을했습니다.
그리고 전 점차 그 사람을 잊으려고 노력을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맘도 먹었구요.
그동안 그 사람이..결혼생활 하는거 옆에서 다 지켜봤어요.
같은병원이니까 그 사람 소식이 끊이질 않더군요...
처음엔 행복해보였는데...얼마가지 않아서 불행해 보이는 모습에 제 가슴도 아팠습니다.
그 사람이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그러던중...저를 사랑해주는 남자가 생겼습니다.
그 상대는 다름아닌...제 전남친과 같은과 선배 의사입니다.
전부터 절 지켜봐왔다고...좋아한다고...
결혼 전제로 교재하자는 사람입니다.
절 위해 병원에서 이벤트도 해줬고...많이 잘해줬습니다.
제 전남친또한 그런걸 다 봤습니다..
제 전남친..그때 기분 어땠을까요?
자기가 버린여자...자기선배가 사랑해주는거 보면서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어쨋든..그렇게 지내오며 살았습니다..
남자를 믿지 못하기에 선뜻 그 사람의 마음을 받아줄순 없었지만...
그동안 그 사람의 마음만을 받으면서 지내왔습니다.
그런데....얼마전...
그 사람과 그 여자와....이혼했다더군요...
알고보니 그 사람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더군요.
여자측에선 법정갈때까지 이혼을 해주지않은거 보면..
그리고...최근에 그 사람이 저보고 만나자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당당한 제 모습 보여주기위해서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널 버린건 내 실수였다.
그땐 돈과 명예가 전부인줄알았다.
진심으로 사랑한다.
다시 시작하자.
염치없는거 알지만 결혼생활 내내 너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부인에게 마음을 줄수없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이런말을 하더군요.
참 뻔뻔하죠..그 사람..
근데...그런말에 흔들리는 제 자신을 더 알수가 없네요.
그리고 진심이라는게 느껴지더군요.
사실 그 여자와 결혼생활중....
제게 접근하는 자신의 선배의사와 제가 잘될까봐
노심초사해오던 그 사람 모습이 눈에 선하더군요..
그래서 그 사람의 말이 진심인건 알겠지만...
다시 받아들일수는 없겠단 생각이들어요.
근데...자꾸만 약해지네요..
저도 아직까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답답하고 힘들어요..
어떻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많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