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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손은 약손~

나쁜딸 |2003.07.26 14:37
조회 143 |추천 0

그냥~갑자기 엄마가 생각나네?...

엄마~나 어렸을때부터 자주아팠을때 엄마가 날 무릎에 눕게하고

배를 쓰다듬어주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안아프고 그랬었는데..

그리고,엄마는 꽃과 짐승을 좋아하지?누가 죽어가는꽃 갖다주면

항상 엄마손에서 다시 살아나곤했어..그리고,내가 초등학교때

봄만되면 병아리 사와서 키워본다고 까불다가 병아리가 아퍼서

시름시름 앓을땐,꼭 엄마가 다시 살려주곤했었지...

심지어 우리집에 오는강아지들도 아프면 엄마가 다 살려놨었던...

난 그래서 엄마손에만 들어가면 뭐든 다 살아나는줄알았었지~!^^

그런엄마가 막상 당신이 유방암으로 아프실땐....

정말 .....지금 생각하기도 싫다...그때~~난 항상 엄마는 강하고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해마다 생신때 딸의 편지를 받고는 읽으면서 그큰눈으로 닭똥같은 눈물을

쏟는 여리고 여린 사람이란걸 알았지...

몇일전 엄마생신때 내가 결혼하고보니 엄마 마음 조금은 알것같다고 썼는데,

그게 그렇게 울일 이었수?^^;나  그래서 엄마한테 편지 못쓰겠어~

또,울까봐..엄마울면 나도 울잖아~~

tv보다가 엄마가 울면 나도울고...눈물많은건 꼭 엄마 닮았나봐...

나 어렸을땐 엄마가 아프면 누워있기만하고 콜록콜록하는모습 보기싫어서

투정도 부리고 짜증도 내고 했었은데...

그저께 오빠랑 갔을때 엄마가 몸살나서 콜록콜록하면서 발그레한 얼굴로 날

쳐다볼때 그렇게 통통하고 건강한 엄마가 왜 그렇게 작게 보이던지...

지금은 아빠가 열심히 일하신덕에 넉넉한 생활하시면서도

아들용돈때문에 집에서 부업하시는모습보면..예전 우리 지하실에서 힘들게

살던때 생각나서 하지말라고,아빠랑 같이 수영이나 다니고..노래교실이나 나가라고해도

난 이게 좋다면 항상 거실에 앉아서 부업만하구~~암튼,엄마 못말려~~

그돈으로 나 차비하라고 주고 아빠몰래 돈 모아서 주고 그러는거 다 알어...

나두 못된딸이지...정작 엄마 용돈 한번 못주면서 엄마가 허리아파가며

부업해서 번돈 다 뺏어오구...

결혼하기전엔 뭘해도 아빠생각먼저 났는데...신기하게도 결혼하고나니

엄마만 생각나고 엄마 생각만해도 눈물이 맺힌당~

엄마..내가 꼭10년안에 해외여행 보내주께..쪼메만 기둘려..

글고,엄마가 그렇게 바라는 손지도 내년에 하나 만들어주께^^..

작년에 내가 시집갈땐..나보구 나쁜년이라고,왜이렇게 일찍가냐고

하더니만..요샌 애기 왜 안나냐고 난리셩?

엄마...그저 엄마는 건강하게 늘 내곁에 있어주면되요~~

엄마가 항상 외할머니께 하는말 처럼....

엄마 라는 그 단어가 얼마나 소중하고 큰 힘이되는지...

엄마가 내게 가르쳐줬듯이......

엄마!사랑해...

.

.

.

언제쯤 말로 사랑한다고 해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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