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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에찔릴뻔했어요

놀래라 |2007.12.10 13:38
조회 606 |추천 0

아 너무 놀래서 아직도 몸이 후들거리네요

고2인 학생입니다.

학교가 일찍 끝나서 집에가는길이었는데

버스정류장에서 고등학생2명이 한명을 막 괴롭히더군요

막 떄리고 빙빙 돌리고ㅡㅡ

보는사람마저 눈살찌푸리게하는ㅡㅡ

괴롭힘 당하는애는 좀 알아주는 지능이 낮은애구요

괴롭히는 애중 한명은 빨간파카를 입었는데 개가 계속 괴롭히구 나머지 한명은 망을 보는듯 주위를 계속 두리번 거려요 괴롭히지는 않고

 

지나가던 아저씨가 그 남학생 한명한테 너 지금뭐하는거냐고 왜 애를 괴롭히는거냐고 그러지 말라니까 그 남학생은 괴롭히는게 아니라 그냥 장난치는거랩니다

그 아저씨는 가고 괴롭힘은 계속됬죠

보다못한 내가 나섯죠ㅡㅡ;

"야 너 지금뭐하냐 왜 애를 괘롭히고난리야 재가 니 꼬봉이냐?"

빨간파카 입은애가

"니가 뭔데 참견이야 XXX아 괴롭히는게 아니라 장난치는거거든?"

제가 쫌 심한 다혈질이거든요

욕들은게 너무 짜증나서 저도 같이 욕햇죠ㅡㅡ;

막 말싸움하다가 너 몇살이냐? 이러니까 고2래요 나보고 몇살이냐고 물어봐서 너보다 나이 많거든?

이랬거든요 근데 계속 몇살이녜요 지가 고2인데 지보다 나이 많다면 고3인거 다 알텐데.

(사실 고2인데 속엿습니다ㅜㅜ)

그래서 "말도못알아먹네 너 지능딸리냐?"

이러니까 지능 딸리냐는 그 말에 개가 갑자기 흥분해서ㅓ

"아 XXX아 죽여버린다"

이래요 그냥 하는말인줄알고 죽여봐 이러니까

"XXX아 깝치치마"

그러면서 주머니에서 휴대용 칼을 꺼내대요

아 순간 너무 놀래서 옆에 아줌마 한분이 계시길래 그쪽으로 갔죠

근데 그 아줌마는 빨간파카한테

"하지마"

이러고 그냥 가만히 서계시는겁니다

황당하고 쫌 어이없기도 하고

빨간파카는 계속 칼들고 위협하는데 순간 그 칼을 내 목에 들이미는거예요

너무 놀라서 도망쳤구 그 맞은편 마트로 가서 경찰서에 전화햇죠

말도 더듬거리고 호흡도 막 거칠어(?)지고

상황을 얘기하니까 지금 그쪽으로 경찰차 보낼테니까 그 경찰한테 말하라고 하고 뚝 끊데요

순간 확 짜증이 나는거예요

경찰차 안오나 계속 두리번 거리는데 빨간파카는 버스타고 그냥 가버리고 나머지 2명도 그냥 가고 경찰차는 10넘어서 오고(그래도 빨리온 편이죠) 그것도 내가 말한 위치와는 다르게ㅡ.ㅡ

여러생각이 겹치면서 눈물이 막 나는거예요 아마도 길거리에서 그렇게 우는건 처음일껍니다

경찰관 2명이 오더니 경찰차에 타라고 하고 상황을 얘기해보래요

구구절절 얘기한다음 집까지 데려다 주겠데네요

나중에 이런일이 생기면 또 신고하라고 그 남학생들은 학교 선생님이랑 상담한뒤 어떻게 하겠다고

그러면서 은근히 인터넷에 글 올리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하고ㅡㅡ

그런데 그냥 단순히 넘길꺼같아요 왠지 느낌에.

난 계속 울고있고 경찰관은 둘이서 히히덕 거리고 있고

집에와서 펑펑 울었습니다.

아 밥도 안넘어가네요 몸도 아직 떨리구

그냥 하소연 해봤습니다 SOS에서나 보던 일을 직접 겪게되다니

 

지나가다 그런 애들 보면 무서워서 말도못하겠네요 아휴

PS. 빨간파카 입은 애가 우리 동네 가는버스타고갔어요ㅜ.ㅜ

아마도 주변에 사는애같은데 지나가다 마주치면 어쩌죠ㅜㅜ

아무서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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