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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직장+육아생활은 생각보다 힙듭니다.

우울녀 |2007.12.12 13:42
조회 2,121 |추천 0

저 어제 우울한 마음 달래고 싶어서 핸드폰을 장만했습니다.

 

주말저녁에 남편에게 그랬죠

"00씨, 저녁에 나 한시간만 외출하고 올게. 애기 좀 혼자 볼수 있지?

이 세상에 내 맘대로 할수 없는게 하나도 없네. 나 핸드폰이라도 내 맘대로 바꾸고싶어....."

남편이 제 우울함을 조금은 눈치챘는지 자기랑 같이 가자고 하네요.....

 

요즘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원래도 그렇게 다정한 사람은 아니고, 그렇다고 심성이 이기적인 건 아니지만,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저에겐, 남편의 어설픈 가사실력도 약간 무뚝뚝한 마음씀씀이도 정말 섭섭하기만 합니다.

 

매일 집안일은 퇴근하고 자기전까지 하는데도 일은 끝이 없고

집은 난장판이고, 집밥에 연연해하는 남편식성도 미워요

 

저 어제 반찬가게 가서 만원어치 반찬사버렸어요

(미원 봉투를 봤지만 상관 안할래요)

 

남편 셔츠 이제 안다립니다.

(세탁소가 어디냐고 묻네요)

 

이젠 도우미 아줌마 쓸겁니다

(남편은 웃기고있다고 하지만 말 안하고 몰래 부를려구요)

 

저 둘째 안낳을겁니다,, 제왕절개 다시하는거 끔찍합니다,,,

지금과 같은 삶이 더 심화되는건 더 끔찍합니다.

(남편은 상가집 다녀오더니 역시 형제는 많아야한다고,,,)

 

저 다시 태어나면 애기 잘 보구 집안일 잘하는 성격 평범한 사람이랑 결혼할랍니다.

 

뭘하면 지금의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남편 안미워하고, 부부싸움 덜 하고, 우울하지 않을지)극복할수 있는지 도움 말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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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상큼이|2007.12.12 14:15
반찬도 사서 드시고, 도우미 아줌마 부를 여력되시면 부르세요.. 여자는 슈퍼우먼이 아닙니다. 주말엔 아이 남편에게 맡기고 혼자 바람도 쐬시구요. 그렇게 않하면 님이 점점 더 몸과 정신적으로 황폐해집니다. 남자들은 여자가 손에 쥔 리모콘인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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