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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숨겨진 이면 (2편)

곰돌이네 |2007.12.13 14:15
조회 503 |추천 0

2편 미석의 죽음

 

병실문을 열고 들어 서던 욱은 그만 숨이 멎어버리는 줄 알았다.

석의 입엔 산소호흡기가 설치 되어 있었으며.....tv에서나 보던 온갖 의료 기구들에 둘로 쌓여 있었다. 오늘 따라 석의 모습이 너무나 작고 여려 보였다.석의 눈은 반쯤 떠 있어 흰자만이 보였고 온갖 의료 기구를 붙인 몸은 가끔 파르르 떨기 까지 했다.

욱은 갑자기 현기증이 나며 비틀 거리며 자리에 주저 앉을뻔 했다.

그모습을 본 은석이는 급하게 욱을 데리고 병실을 나와 버렸다.

은석이 건넨 찬 음료로 목을 축이니 몽롱 했던 정신이 좀 진정이 되는듯 했다.

늘 침착하고 이성적인 욱이의 이런 모습에 더욱 놀란것은 은석이였나 보다.늘 까불 거리는 본인과는 다른 욱의 담담하고 이성적인 모습이 내심 남자가 봐도 부럽다 싶을 만큼...은석은 욱이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써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욱이 였기에 이런 모습이 낯설으면서도...마음이 더욱 져려 왔다.

 

은석이 한참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미석이가 찾아왔다.

은석의 집근처 공원을 산책하다 왔다고 하며,안좋은 낯빛으로 좀 자다 가겠다고...은석은 그러라며

침대를 내어 주며 낄낄 거리며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눈을 감았던 미석이 조용히

'은석아,이렇게 죽는게 힘들면 그러지 말걸 그랬다.'

'뭔 소리야?'

'넌 어려서 부터 나랑 이름도 비슷해서 둘이 쌍둥이라고 했는데....그래도 이렇게 너 보니 좋다.갑자기 살고 싶어진다.난 너랑 욱이 있어 좋았다 큭큭큭....'

갑자기 미석의 입에서 주르륵 분비물이 밀려 나온다.은석은 깜짝 놀라 이녀석이 술이 과했구나 싶어 휴지통을 받쳐주며 등을 두둘겨 줬다.그러면서도 엄마 한테 죽었다 이제....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미석이가 갑자기 간질환자 발작 하듯이 한번 파르르 떠는 것이 었다.

은석은 너무 놀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그러더니 미석이 정신을 차렸다.이녀석 얼마나 먹은거야 하는데 미석이 게슴치레 눈을 뜨며

"나 제초제를 그만 마셨어 ~~"

그러고는 또다시 눈이 뒤짚어 지며 파르르 사지를 떤다.은석은 너무 놀라  거실로 뛰어 나가 엄마를 불렀다.그리고는 소금물을 좀 타다 미석에게 억지로 먹였다.어릴적 할머니가 쥐약 먹은 강아지에게 소금물을 먹여 살녀 냈던 기억이 순간 들었던 것이다.

놀란 은석 엄마는 아버지와 함께 미석의 몸을 주무르며 119를 불렀다.

 

은석에게 상황 설명을 들은 욱은 병실밖 의자에 앉아 눈을 지긋이 감았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 할수 없었다.

그때 미석의 아버지와 할머니가 병원에 도착했다.지방 출장이 많은 아버지가 급히 소식을 듣고 온 모양이다.함께 사시는 할머니는 아버지를 기다렸다가 오셨는지 얼이 빠지셔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신다.

은석의 부모님이 미석의 어머니를 부축하고 나와 상황설명을 하며  어른들을 위로 하지만 누구도 어떤말이 귀에 들어 오지 않는다.

 

그렇게 며칠이 흘렀다.

경찰 조사결과 미석은 할머니가 잔디밭 잡초를 없애고 남은 재초제를 먹은 모양 이였다.

재초제라는 것은 다른 농약과는 달리 조금만 먹어도 치명적이라고 한다.

병원에서도 여러 방법을 동원해 봤으나 별 차도가 없다며 재빛 결과만을 알려 왔다.

 

그러던중 욱의 꿈에 고등학교때의 밝은 미석이 나타 난다.미석과 욱은 한참을 신이 나게 놀았다.어느떄 보다도 신나고 즐거웠던것 같다.날이 어둑해 지자 미석은 욱에게 손한번 힘차게 잡더니 떠나야 한다며 인사를 고한다.욱은 불안한 맘에 미석을 잡으려 하나 미석은 그런 욱을 뿌리치며....서글픈 표정을 지으며 홀로 사라져 버린다.

 

징 징~~

핸드폰 진동이 욱의 잠을 깨운다.은석이다.은석이는 울며 말을 있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미석의 죽음....

 

그동안 미석은 까스며 본드며 정말 뉴스에서나 본듯한 여러가지 흡입물 들을 해왔다고 한다.그런것 때문인지 미석은 소량의 재초재를 먹었음에도 회복을 못하고 저세상으로 간것 같았다.

욱은 너무 가슴이 저렸다.7년지기 친구 인데 둘도 없는 친구 라도 여겨 왔는데 지금것 그런 미석의 아픔이며 생활을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친구의 아픔을 내가 알지 못했구나.

너무 한심하고 미안하고 꼭 미석을 자기가 죽게 한듯 가슴을 치는 비통함을 느꼈다.

은석은 더 했다.은석은 유치원 시절 부터 지금까지 미석과는 둘도 없는 친구 였으며 욱이와 친해지기 전 까지는 둘만의 공간에 누군가를 끼우지도 않고 재미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랬던 미석이 하루 아침에 자살이란 치명적인 고통을 주변사람에게 준것이다.

 

정말 죽을것 같은 아픔도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조금씩 아물어 갔다.

이러면 않되지 하면서도 어느새 생활에 돌아오고 있어다.

욱은 그런 본인이 너무 잔인한것 아닌가 싶다가도 이럴수록 더 열심히 살아야지 하며 이를 악 물었다.

 

3편-2 에 계속~~< 사랑이 시작 하려는 걸까?>

 

그렇게 욱과 은석의 21살의 가을과 겨울은 혹독히 지나갔다.

그리고 22살의 봄이 찾아왔다.

다시 찾은 캠퍼스는 아무일도 없었든듯 아직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 하고 상큼한 봄내음이 꽉 차있었다.어느덫 욱이도 3학년 선배가 되어 있었고 은석은 군에 막 들어간 뒤였다.

은석에게 편지가 한통 왔다.군생활 역시 잘한다는 이야기 이다.아버지가 유공자라 군에 안가도 되는 욱이를 면제라 놀리는 내용도 들어있었다.욱은 피식 웃음을 짖으며 군복입은 은석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때 같은과 용범이 욱에게 와 오늘 신입생 환영회가 있는데 욱이가 가서 그 카리스마를 뽐내달라는 것이다.욱은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것이 어색하여 거절 했지만....용범의 끈질긴 설득과 아리따운 여 후배들의 모습이 사뭇 궁금 하여 참석 하게 되었다.

신선함 아니 상큼함 아니 뭐라 표현 할수 없는 풋풋함이 묻어 나오는 신입생들...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 유독 까무잡잡한 피부에 호리한 몸 밝은 미소보다는 어두운 미소라고 할까 ...

좀 뭔가 사연 있는듯한 후배 한명이 소주잔을 기우리는 것이 눈에 띠었다.

최수진 ....다른 후배들과는 달리 짧막한 수진의 인사 ...그래서 인지 수진은 그리 선배들의 눈낄을 끌지는 못하였다.상대적으로 제법 글래머틱하고 다른 후배 들보다는 제법 세련미를 갖춘

이지연이란 후배는 모든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욱이 보기 에도 그녀는 눈낄을 충분히 끌만했다.이쁜 모습 뿐 아니라 그녀의 연실 방긋 거리는 미소는 예비역은 물론 주변의 선배 동기들의 눈길을 한곳에 끌어 모의기에 충분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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