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스무살 이제 조금만있으면 21살 되네요 ㅎㅎ
서울에 있는 s모대 학교를 다니고 있는학생입니다.
여자친구와 만난것은 고 2때~ 운명적인 만남이었습니다~저의 첫사랑입니다. 그동안 여자라고는
진실하게 좋아해본적도없고 사귀어 본적도 없었습니다.확~ 필이 꽂히더라구요 ㅋㅋ
가슴앓이 하느라 고2 1학기성적은 곤두박질치고 더이상안되겠다 싶어 고백했습니다.
근데 쟤여자친구도 저 좋아하고있더라~~ 하더군요...
너무 기뻐서 그순간부터 사랑도 공부도 열심히했습니다. 쟤여자친구가 공부를 학교에서 무지하게
잘하는 편이었습니다.(저는 비교할수도 없었겠죠...) 그래서 같은...아니 비슷한 수준의 대학이라도
가려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저에겐 그여자가 저의 모든것이었습니다.저의 희망이었습니다
매일매일 일기도 쓰고...생일날 그동안 써준 일기장선물해주고. 비록 저희집이 넉넉하지 못해
용돈이 없어도 돈꼬박꼬박모아서 가끔씩데이트도 하고 돈없을땐 여자친구가 데이트비용내고
즐거운 시간 같이 정말많이 보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사랑했구요.
고3 올라가서도 옆반... 둘이서로 나란히 반에서 1등도 하고.....선생님들도 저희사귀는거 나쁘게
보지 않으셨습니다.
문제는 대학올라가면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정말인연인지 대학도 버스몇정거장만 가면 볼수있
는 그런 가까운곳에 서로 붙었습니다만 제가 소홀해졌습니다. 공부도 안하고 마냥올라가서 좋다고
놀고... 결국 좋은성적 거두지 못하고 부모님도 화가 단단히 나셨죠. 결국 집안문제로 제가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후부터 하는 일마다 틀어지고 2학기휴학하고 여자친구와도 자주 다투고
헤어지고 사귀고를 반복하게 되었죠. 그때마다 제가 울고 빌고 무릎도 꿇고 억지로 관계를 이어나갔습니다.
친구집에서 지내면서 알바도 해보고 하는데 알바도 금방금방 만두게되고 여자친구와 악화는 점점 심해지고..... 결국 진지하게 헤어지자 그러더라구요.
집에서 몇날몇일 울면서 잘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많이 아프고 힘들게 했기때문에 다시 시작
하자는 자신이없었습니다. 더이상 그애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것도 있구요... 제가 너무 한심하게
세월을 보내서 여자친구도 실망을 했었나봅니다. 열심히 사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거든
요. 상황은 더악화됐습니다. 집에서 실연속에서 몇십일을 일도안하고 멍하고 바보처럼 지냈습니다.
결국 모아놓은 돈도 다쓰게 됐구요. 친구집에서도 아버님이 계시는데 이럴거면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친구한테도 미안하고 해서 결국 나오게 되었습니다. 돈은없고 갈곳은없고 사랑도 잃은 저에게 희망
이라곤 없었죠... 밖에서 남은돈으로 하루하루 폐인처럼 살아가다가 돈도 떨어지고 대학금은 모아
야 했습니다. 시간은 거의 두달남짓 남았는데 등록금을 이제 모으려니 너무 힘들것 같았습니다.
친구소개로 호빠같은데서 일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여자친구 생각도 나고 헤어졌지만 그애만을
생각했기때문에 결국 일자리를 거절했고, 불법게임장에서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바다이야기아시죠?)
어쨋든 그쪽에선 제가 맘에 들었는지(도대체 저의 어느점을 봐서 거기서 일하는 형들분위기와 비슷하단건지 ㅡ_ㅡ...) 그날부터 일을 시키더라구요. 옷도 정장으로 빼입고 조폭같이
생긴 무서우신분들이 관리하고 형들도 몸에 문신(ㅡ_ㅡ)하고 참 밝게 자라 온 저로서는 20살의
이런 생활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찜질방에서 잠자고 생활하는것도 힘들고...이런 저에게 자신감도
없고 제여자친구는 공부열심히 하면서 학교다니는데.... 역시 자신에 대한 한심함과 자책감때문에
라도 여자친구에게 이번만큼은 울며 매달릴 수도 없었습니다. 저같은놈이랑 진지하게 오래사귄다면 자친구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그쪽부모님도 절 딱히 맘에 들어하진않는듯 했습니다.
결국 어제 일끝나고 나서 친구랑 얘기하며(저의 가장친한친구가 몇명있는데 정말 너무 좋은녀석들입니다) 살기싫다고 가족도 잃고 사랑도 잃고 일도 언제 경찰에게 걸릴지몰라서 조마조마하고 조폭들에게 얽혀 있는 그런곳에서 일하기싫다고. (저희아버지는 정말 엄하셔서 눈하나 깜짝안하셨습니다 저 집나간후에도)
그런생활이 이렇게 지속되고 이제 겨울........친구와 얘기하면서 제가 대학에 갈수있었던것도
다 여자친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거라고....하면서 희망이 무너졌다고했죠...폐인생활도 이제 싫고
공부도 하고싶다고....제친구가 독려 많이 해줬습니다. 결국 여자친구한테 오랜만에 문자를 했죠
힘을달라고.......삶이 너무힘들다고.....다시 시작하면 안되겠냐고... 그렇게 문자했는데 여자친구가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결국 이번에는 역시 안되는구나.........차이는거구나...........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문자가 다시오더군요..."헤어졌던 그시간동안 미안했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찍히 여자친구에게 걸맞는 남자가 되기위해 고3때부터 열심히 공부했던거였기때문에 저에게는
그 여자가 삶의 목표였습니다. 이제 그목표를 다시 찾았습니다. 방황했던 20살의 1년을 잊어버리고
다가오는 1월 2008년 공부도 하면서 다시 내년부턴 과외를 해볼생각이랍니다...ㅎㅎ 그동안 힘들었
던일...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희망이 없던제가 희망을 찾았습니다. 비록 집도 없고 돈도없고
가진것하나 없지만 다시 여자친구를 만날일을 생각하니 모든의욕이 생깁니다. 오늘부터 열심히
살아보려합니다~~~~~~~~마지막으로 재미없는 저의 이야기를 읽어주신분께 감사드리고
제친구들에게 고맙다고......전해주고싶습니다.
그동안 돈도없고 등록금모은다고 이런저런 핑계때문에 반지하나 못해준여자친구........이제 또 몇
달있음 3년차가 되는..여자친구에게 말해주고싶습니다.
정말 당신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절 다시 받아준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고....
"사랑한다!!!!!!!!!!!!!!!!!!!!! 죽는순간까지 너만 사랑할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