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약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33살.제 여친은 29살.경리.
여친은 고졸 저는 박사.
저희회사 운동회때 우연히 만나 사귀게되었습니다.
학력차이를 극복하고 결혼까지 하겠노라 마음먹었던 사이입니다.
저도 적지않은 나이라 결혼이 급하고 이제는 자리잡고
남들처럼 살고싶은 소망이 간절합니다.
그러던중에 여친을 만나게 된것이구요.
처음에는 빼어난 미모에 끌렸었습니다.그러다가 여친의 여린마음에
제가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현재는 빠르게 진행하다보니 결혼도 3월로 잡혀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아무 문제가 없을줄만 알았는데
얼마전 여친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결혼후에는 반드시 분가를 할것이고 명절때도
설날에는 시댁 추석에는 친정
그리고 용돈은 시댁,친정 똑같이 반반
(사실 이런문제로 말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현재 제 여친의 연봉은
2천도 되지않습니다.그에 반해서 전 8천을 넘게 받고 있습니다.)
결혼후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여친이 전업주부로 남길 원합니다.
여친또한 일을 그만두고 싶어하구요.
그리고 처가댁에 용돈을드릴 의향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런데 마치 계약서라도 작성할듯이 여친이 저렇게 나오니까
당혹스럽고 기분이 썩 좋지가 않았습니다.
게다가 결혼후 돈관리,생활비,여친의 용돈,
이미 다 계획과 계산을 세워뒀더군요.
심지어 결혼자금까지 모아두지 않았다고 저에게 2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물론 저도 여친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때문에...
아깝다는 생각하지않았고 여친이 빌려달라고 하기전에
이미 줘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막상 여친의 입에서 그런말들이 나오니 혼동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행동과 말이 전혀 다른 여친
처음 저를 만났을때...
그때와는 전혀 다른 여친이었습니다.
게다가 아파트 문제만해도
제가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집살돈이 달랑 7천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나머지는 대출을 이용해서 전세로 들어가자했더니...
그렇게 한다면 자기는 절대로 아이를 갖지 않을거라고 떼를씁니다.
결국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가지고 들어가기로 합의를 했구요.
원래 결혼생활은 남자가 져야 가정이 평온하다는
저희 아버님 말씀이 있으셔서 사랑하는 여친을 위해서
져줬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여친에게 다그치며 물었습니다.
대체 속마음이 무엇이냐.
날 사랑하긴 하는것이냐.
나랑 왜 결혼을 하려고 하는것이냐.
다그치며 물었더니..제 여친 펑펑 울면서..
자신은 가난에 데여서 절대로 가난하게 살고싶지는 않았다고
또 제 마음을 아프게 하더군요.
그리고 결혼후에는 저에대한 뒷바라지를 하고 싶고
아이를 낳아 정말 좋은 아내 좋은엄마가 되고 싶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까지 그만두고 결혼을 하는데...
저에게 너무 한다고 하더군요..
결혼자금 문제도 그동안 버는 족족 친정에 갖다 주느라 모아놓지 않아서
그렇다며 제 앞에서 펑펑 울더라구요..
여친이 하는말도 틀린말들은 아닙니다.
워낙에 활동적인 성격이라 집안일만 하기엔 벌써부터 부담되었겠죠.
게다가 좋은옷한번 못사입고 버는대로 친정 갖다 주느라
결혼자금 모아놓지 못한거 전부터 여친한테 들어서 잘 알고있구요.
그말을 듣고나니 제가 괜한 생각을 했다 싶었고 여친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쪼잔하고 소심한놈이라 느껴지기도 했었구요.
그런데 결정적으로...바로 어제 이런일이 터졌습니다.
얼마전 저에게 마음을 보이면서 고백을 해온
같은 회사 여직원분이 있었는데...
그 사실을 여친이 알게되자 자기가 보는 자리에서 전화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건 도리가 아니라고 싫다고 하니까
갑자기 제 헨드폰을 가로채더니 문자를 보내는겁니다.
내용은 나 지금 여친있고 결혼까지 갈거니까 포기하고 연락 그만해라 짜증난다
라는 문자를..그것도 반말로...
같은 회사 동료사이라 그렇게 보내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여친은
막무가내였습니다.
그리고 그후부터는 제 이메일부터 시작해서
헨드폰,미니홈피까지 관리를 하더군요.
처음에는 애교로 봐줬습니다.
저에대한 애정이 있어야 질투도 하는것이니까
오히려 저는 그런 여친의 모습이 귀엽기도해서
인기있다는것을 일부러 더 어필하고 자랑도 했었습니다.
여친이 질투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말이죠.
그런데 바로 어제 회사로 찾아왔더군요.
뜬금없이 아무런 말도 없이 찾아와 저번에 문자 보냈던 여자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면서 불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돌아가라면서 달래 보내려 하니까 제 이메일을 다 봤다면서
회사안에서 소리를 치는것입니다.처음에는 사과하려고 찾아왔다던 여친이
갑자기 돌변을 하는겁니다.
그리고 같은 회사 동료에게 메일이 온것은 사실이지만
이메일 내용도 일에관한 내용이었고
그밑에 00씨 추운데 수고하시구 무리하지는 마세요.
라는 글귀 하나 적혀있었을뿐인데
그렇게 회사까지 쫓아와서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더군요.
겨우겨우 여친을 진정시키고 집으로 돌려보냈더니
나중에 전화와서 또 울더군요.
메일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는지 알았다고
너무너무 불안하다고
자신이 부족한것을 아니까 너무나도 많이 불안하답니다.
처음에는 미움이 컸지만 그런얘기를 들으니 또
여친이 안쓰럽게 느껴지더군요.
저도 여자를 전혀 안사겨본건 아닙니다.
대학시절부터 많지는 않았지만 이여자 저여자
만나봤지만 이렇게 여친앞에서
이렇게 마음이 약해져보기도 처음이고
약간 이건 아니다 싶다가도 여친의 눈물에 저도 모르게 그냥 넘어가버리고
항상 이런 상황을 되풀이만하게 됩니다.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성격이 불같거나 질투가 많은여자라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다면서 다독여가며 살라고 하는데...
점점 가면갈수록 감당이 안되는 여친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결혼을 앞두고 제가 이게 지금 잘하는짓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