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ㅋ ㅋ
몇달전에 열차안에서 당했던 황당한 일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전 대구에 살고 있는 22살의 여성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10월 9일.
그날도 어김없이 심심함에 몸부림치며 톡을 뒤적이고 있었드랩죠..
아심심 아심심 -_- 뭐재밌는일없나..............하던중
친구의 아주 상큼한 제안이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부산가자!!!!!!!!!!!!!!!!!!'
부산을 가자고 했던 친구는 남자였고 친한남자친구입니다.
제 친한여자친구들도 그날 휴무고 해서 함께 가기로 했는데
남자애들이 같이 가는것은 모르고 저희 여자끼리 3명이서 가는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부산에 가서 우연히 마주친척 하며 재밌게 놀려고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보고 맙니다. ㅠ_ㅠ
저희가 조금 늦게 가는바람에 기차를 가까스로 타게 되었구요
친구 남자애들2명은 다른칸에 미리 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대구역 →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 3시 34분차를 가까스로 탑승을 해 자리를 맡고
여자친구들에게 화장실을 갔다온다고 뻥치고 남자애들이 어딨나 가보았습니다.
가보니 남자애들은 5칸이나 떨어진 칸에 있더군요........
중간에 왔다갔다 하기에 거리가 좀 머니까 바로 옆칸에 와 있으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한 10분정도 노닥거리다가 화장실갔다가 다시 여자친구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보면 제가 자리에 돌아간 시간은 대략 44분 정도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제가 가진 디카로 친구들의 사진을 찍어주다가..너무 웃겨 킥킥 거리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어떤 남자분이 제 친구들 뒷통수를 아주 세게 때리는거 아니겠어요. 대략 50분쯤.
퍽!! 퍽 !!
친구들은 제 맞은편에 앉아있었고 전 혼자 앉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니깐 전 그분의 행동을 볼수 있는 자리였죠. 제친구들은 뒷통수라 누가 때리는 지도 몰랐고,
정말 눈깜짝 할사이에 벌어지더군요. 제친구들을 한대씩 때리고 그다음은 제차례더군요....
가만히 맞을수도 없고
"엇 아저씨 잠시만요 왜이러세........"
하는순간 그아저씨는 저의 머리를 왼쪽손으로 두세번정도
휘어감아 머리뚜껑이 날아갈듯 아프게 잡아당기며 앞뒤로 막 흔들며 정신없게 만들면서
오른손으로 제 얼굴과 머리를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이거놓고 이야기하세요 하는데 정말 그아저씨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며 저의 말은 신경도 안쓰시더
군요, ,그런데 갑자기 그아저씨가 이러는겁니다.
"어디살아 이 신발~x아 나 청도사는데 청도에서 내려라 신발~x아~ "
맞으면서 이야기했죠
"대구사는데 왜요 "
어디사냐는데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더군요 지역감정있는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참다가 참다가 도저히 못참아서 왔다. 여기가 너희집 안방이야?? 이 신발x들!!
시끄러워서 잠을 잘수가 있어야지 이 신발X들~!!" 퍽!퍽!~~퍽~
저정말 앉은지 5분도 채안되었었습니다. 그렇게 시끄러웠던 것도 아니고요..
제 생각만 했을지 모르겠지만 저희 정말 조용히 킥킥 거리기만 했습니다.
바로 옆에 할아버지도 주무시고 계셨고 바로 앞에는 아주머니
뒤에는 남자대학생과 30대직장인도 있었구요..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조용하라는 말 한마디없이 때리는법이어딨냐는..
암튼 그렇게 담소(?)를 나누며 부르스를 추고 있었죠.
평소 남자에게 당하면 급소 공격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터에
머리가 잡히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정말...
계속 놓으라는데 들은체도 안하고 점점 열이받더군요 급기야는 저도 욕을하게
되었습니다.
이거놔!!!!!!!!이새끼야!!!!!!!!!!! 신발 이낭러ㅏㅣㄴ어라ㅣ너!!!!!!!!!!!!!!!!!꺅!!!!!!!!!!!
신발!!!!!!!!!!!!! 으아아아악!!!!!!!!!!!!!!!!!!!!!!!!!!!!!!!!!!!
욕을하며 발광했지만 연약한 여자로써 아무것도 할수가 없더군요
그냥 맞고 있는것밖에............
옆을보니 친구들은 겁에 질려 '0'................. 이러고있고.......
야 머하노 승무원 불러온나!!!!!!!!!!!!!!
하니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친구가 승무원을 부르러 가고..
전 계속맞고 있습니다. ㅠㅠ
의자에 앉은채 머리는 아래로 숙여지고
주위에 사람들은 멍~하니 구경만 하고있고......
이러다가 큰일나겠구나 싶은거에요 그러다가 아저씨의 바지가 보이는겁니다.
제가그때 굽 9cm 짜리 앵글부츠를 신고 있었습니다.
"이때다!!!!!!"는 생각과 함께 있는힘껏 발길질을 했습니다.
제발!!!!!!!이거놔라!! 하는마음으로...
물론 하체의 중심부를 향해...........
중심부를 맞으면 아무리 장성이라도 쓰러진다고 했던 이론들과 달리........
그게 빗나갔는지 눈에 불을 키며 혈안이 되어 본격적으로 달려들더군요..
의자뒤로 돌아가서 뒤어서 절.......공격 ㅠㅠ ~
제 구두의 위험성을 인식한 아저씨는 강제로 제 신발을 벗겼고 그 신발로 제 머리를
내려치려는 순간, 영화에서 보던 히어로가 나타났습니다.
어느 중년의 양복입은 아저씨가 그 나쁜아저씨의 손목을 탁!! 잡고
"이제 그만하시죠 " 라고 하신겁니다.
저 그때 구두로 찍혔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릅니다........ㅠㅠ..
하.......
이제 살았나 싶었는데 계속 머리를 잡고 놔주지 않는겁니다. 정말 열받더군요..
그아저씨는 머리가 짧아 잡을 머리도 없었고.......
승무원아저씨가 뛰어와 이거놓고 이야기하라는데도 그아저씨는 아직 이성이
안돌아오셨는지 무슨 상관이냐고 욕을 하며 상관말고 꺼지라고 니가 경찰이냐!!!!
이러면서 제옆에 계속 서있었습니다.
승무원이 자리로 돌아가라고 해도 여기가 내자리라며 옆에 서있고 정말 짜증나게 하더군요.
아무튼 그때서야 제 머리를 놔주는데 윽윽 ㅠ_ㅠ~
그분의 팔을 꽉 잡고 있었던 터라 낡은 그분의 가죽끈 시계까 떨어지더군요..
그거 주워서 아저씨주고 .. ㅡㅡ;
기쁜 마음으로 떠났던 부산여행에서 이렇게 황당한 일을 당하다니..
렌즈 끼고 있던터라 눈알의 핏줄이 다 터지고 눈앞에 뿌옇게 잘 보이지 않아..
급히 렌즈를 빼고 거울을 봤습니다. 완전 몬스터가 됐더군요..
승무원과 아저씨가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옆칸에 있던 남자애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왜전화했노 ?"
"전화는 무슨 지금 싸움났다 일로와봐라 "
"거짓말하지마라~ㅋㅋ"
-_-.........제가 워낙 애들을 깜짝 놀라키고 장난치는걸 좋아해 그저 장난인줄 알았다는..
제가 정말 열받은 목소리로 "끊는다" 하고 끊어서 긴가민가하고 그때서야 오더군요 ㅠㅠ ㅋ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일로 인해 저희는 바로다음역인 청도역에 내려...........
사건해결은 밤 11시가 되서야 끝이났고 부산공안청에서 데리러 오셨더군요..
암튼 눈탱이 밤탱이가 되었지만 이왕 놀러가기로 했던거 신나게 놀다 가자는 생각으로
광안리를 거닐며 폭죽도 터트리고 멀리보이는 탬버린과 바이킹을 타자며
걸어갔는데 거의 다갔는데 꺼지더군요 ㅡㅡ;
암튼 저녁에 근처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대구로 올라왔습니다.
그일을 계기로 지금은 경찰을 준비중입니다.
사건이 어떻게 되었나 알아보니 벌금형을 맞으셨다고 하네요. 흠;
공안청에서 저에게 웃으며 " ^-^ 미얀하대이~ " 했던모습이 아직두 생생히 기억납니다.......
정말 180도 달라진 당신의 모습..
아저씨 , 그때 왜그러셨어요. 다시는 그러지마세요. ..
여러분, 기차에서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