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도 달긴 했지만....
대략 정리 해보니
여자분(글쓴분) -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그동안의 싸움이라던가 환경(남편의 인격적인 무시,정신적인 폭행)이 사랑을 식게 하였고 현재는 사랑도,정도 없다. 아이때문에 겨우 유지되는 생활. 그 상황에 남편은 성적으로도 모멸감(8년동안의 관계동안 단한번만 느꼈다)을 주었다.
남자분의 상황은 저는 모릅니다.
대부분의 리플들은 그런놈은 남자가 아니다! 더러운 놈이다 등 여러 말씀이 많으신데요.
전 그렇게 생각치 않습니다.
결혼은 사랑으로 시작되어서 조정을거쳐 노력으로 결정되는 놀이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만.(전 결혼 10년차에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 상황입니다. 머 제 결혼도 퍼펙트! 는 아닌것입니다)
사랑해서 결혼이라는 대사를 치루었고 쌩판 남이던 두사람이니 여러가 맞추어가야 할일들이 태산이지요. 서로 이해하고 조정하고 협력하고,,,,모두가 상대방을 위한 배려이고 노력아닙니까?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절대선이 상대방에게 안드로메다성인이나 생각할법한 기상천외한 일이될수도 있다는 겁니다. 섹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고귀하구 깨끗하구 성스럽고.....다 집어치우고 섹스만큼 즐겁고 신나는 어른들을 위한 맞춤놀이가 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도 중요하고 마음도 중요하지만 섹스라는 행위 그자체가 목적이 될수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싸움은 양쪽에서 부딫쳐서 일어나는 일이고 섹스도 둘이하니 섹스지요.
감히 묻습니다.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 보셨는지요?
당신을 강간하는 남편이 왜! 그럴까라는 생각 가져보신적 있으신가요? 물어보신적 있으십니까?
타인에대한 폭력이 아닌 심각한 가정내의 폭력에 어떻게 대처하셨는지요?
성인군자가 되시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저도 글쓴분과 같은 상황을 가져보았습니다. 거의 강간 수준이었죠.
상황이 정리되고 잠시후 아내가 잔뜩부은 얼굴로 묻더군요. 무슨일 있었냐고. 관심을 가져주더군요. 자신은 무섭고,괴롭고,화가나고,모멸감에 정신이 없었다 당신은 날 강간했다. 라면서 그 이유를 묻더군요.
싸움이 아니라 정말 궁굼해하고있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오늘 있었던일...그동안 있었던 회사일.무력감. 내 존재감에 대한 의심?...등등 그동안 상당히 제 자신에 대해 가장으로서의,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존재감에 대해 의심을 품고있을 상황이었습니다. 펑펑 울었습니다. 진짜 쪽팔리게 울었습니다.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적이 드물게 울었습니다. 아내도 울더군요 미안하고 불쌍하다고 그런줄 몰랐다면서.....정말 가정과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거의 돌아버리기 직전이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후로 정말 단 한번도 아내에게 막대한적 없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남편이 현재 어떠한 상황일지 짐작하시나요?
당신의 남편에게 당신의 상황을 알려본적 있으신가요?
왜 말하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한번이 어렵지 한번 말하기 시작하면 그담은 쉽습니다.
악쓰고 소리지르고 싸우면서 말씀하시는건 도움이 안되요.
차분히 감정을 다스리시고 현재 상황을 요약해서 토의하듯이 말씀한번 해보시지요.
말씀하시는 문제 이외의 다른 문제가 끼어들지 않는것이 요점이더군요.
흔히들 얘기하면 그외의 다른 얘기들이 줄줄이 나옵니다만......
현재의 문제만을 얘기 하셔야합니다.
어젯밤 잠자리가 문제였다면,...딱! 어젯밤 잠자리에 대해서만 얘기가 나와야 한다는것!
머 옛날에 이러쿵 저러쿵......싸움만 커지죠.
아이때문에 산다느니 그런말씀을 하시다니 쪽 팔립니다.
당신들의 가치가 그정도로..아이 때문에 억지로 살고있는 허접스러운 인생입니까?
육아 기계가 되고 싶으신가요?
당신의 인생이라면 적어도 억지로 산다 라는건 당신에대한 모독아닙니까?
당신을 존중하시고 당신의 남편도 존중해주세요.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아이들에게 항상 웃는 모습,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우리 엄마,아빠는 즐겁지않은 결혼생활을 하셨어.....라고 생각하게 되면 쪽팔리지 않으시겠습니까?
아빠때문이야...엄마때문이야...서로 비난만 하면서 회피하시렵니까?
누가 잘못했다고 얘기할만한 꺼리도 안되죠.
이제 사랑은 다되었고 노력만이 남았습니다.
아니라면...이혼도 고려를 해보셔야 겠지요.
주제넘은 이야기지만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