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올렸다가 리플 별로 없어 또올림 ;;
안녕하세여 ?
톡에서 슬슬구경하며 가끔 글도 쓰고 리플도 다는 외로운 아가씨입니다.![]()
얼마전에 4년사귀다 헤어지고 2년이지난 전남친을 만났어요.
(쫌 길어두 연애박사님 및 심리와 성격분석에 강한분들 강추 ;;)
그사람은 참 .. 잘생긴건 아니지만 완전 제스타일. 보면 흐뭇한.
마음씨 착하고 엄청 부지런하고 성실해 어딜가나 인정받는 그런남자예요.
하지만 표현력이 개부족해서 ..
말도 없고 무뚝뚝한 스타일이죠 .
그러면서도 나쁜얘긴 서슴없이 할때가 많죠; 좋은얘긴 못하는 스타일..
"너 화장떴다" " 피부가 왜그래?" "옷갈아입고 나와 쪽팔려" 이런식으로..
... 그래서 전 지쳤어요.
...
4년의 시간동안 상처도 많았고 , 반지하나 받지못했고, 사랑 받는느낌이 없어
항상 울었고 , 항상 목마르고 외로웠기에 결국 우린 이별을 했습니다.
공백의 2년동안 가끔그는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고.,같이 놀러가자고 제의도 했었지만
전 매번거절했고..각자 그렇게 살아왔는데.
얼마전 여차저차 연락하다가 한번 보자..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간혹가다 문자로 아직 생각하고 기다린다는 표현도 했던 그.
술마시면 생각난다고 아프지말고 술마시지말고 저한테는 늘 미안하다고 하던 그.
오빠가 돈벌어서 데려갈꺼니까 그동안 잘살고 있으라던 그.
이별의 아픔도 있었고 시간적 성숙함도 있었으니 조금은 변하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그런데 보자마자 하는말이
"왜케 늙었냐? "
허걱....
나름대로 지만난다고 한시간동안 화장하고 새옷입고 나갔는데..옘뵹 ;
그래도 보니까 좋더군요. 이런저런얘기를 나누고..
2년만에 봤는데 2주만에 만난듯 편안하고 내사람같아서 기분이 너무 이상했어요. ㅜㅜ
역시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보니까 또 전 그사람이 좋았어요-_-;;
그이후로 약간은 애인처럼 연락도 자주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렇게 지금 3주째
그치만 천성은 어쩔 수 없나 봐요 . 정말 똑같더군요.![]()
그 사람 생일케익을 전해주려고 회사 끝나면 연락하라고 문자와 전화를 많이 했죠.
물론 케익준단말은 안했지만 지 생일인데
자꾸 그리 연락하면 대충 짐작은 하잖아요 보려고 하는거.
근데 열두시가 넘도록 거래처랑 술을 먹더니 집에들어가면서 택시에서 전활했더라구여..
짜증이나서 쌀쌀맞게 끊었어요. 이유를 모르죠 그사람은.
문자를 보냈어요
"오빠 줄려고 케익산거 전해주려고 계속 끝나면 연락하라고 한건데 그냥집에가냐. 진짜 너무해"
30분씹힘.
"씹는거예요?"
30분씹힘.
그렇게 1시간후 전화옴.
하지만 문자에대한 얘긴 언급하지않고 춥다느니 감기약은 먹었냐느니 딴소릴 뱅뱅하는거..
이제는 내애인도 아니고 난 자격도 없는거 알기에 참으려고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짜증이나서
(전 이사람과 반대로 엄청 표현력이 풍부하고 감정이입이 강한아이 입니다-_-^)
지금 문자보고 전화하는거 맞냐고 왜딴소리만 하냐고
나 케익버릴꺼라고. 지나가는 노숙자나 줘버린다고 했어요. 그랬떠니 온다네요
"오빠가 지금 갈게 미안해 생각못했어 기다려 " 하면될껄.
"나술마셧으니까 ...대리불러서 갈게.... 어디니.." 라고하는거 -_-
들어가면서 전화통화 했는데 뻔히 집인거 알아야지 어디냐고 물어보고
그밤중에 케익이랑 오빠주려고 산빵이랑 주렁주렁들고 버스타고 가는앤데.
근데 퍽이나 대리불러서 온다는데 내가 오라고 하겠따? 돈아까어 --
오지말라고 오기만해보라고 난리를 치고 집에가서 5시까지
쏘맥을먹으며 펑펑울다 자써요.
왜우는지 이해안가시겠지만.(+같이사는 친구 전애인이 애아빠된다는소식과함께 더우울)
사실 나 헤어지기 직전에 너무지쳐 바람도 좀 폈고 오빠 개무시했고, 못되게 굴었고,
그런기억들 때문에 이 착한 남자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고 그랬는데.
기억나 버렸어요...
그 무심함, 내가 왜 지쳤는지, 왜 그사람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내가,
왜 다른놈을 만났으며 왜그리 매일 울었는지 ..
그것들이 기억나 버렸네요..
다음날. 연락없음. 오빠주려고 이쁜귀걸이 5개 사논것도 있고 케익도 막상 버리려니 아깝고.
제가 연락해 만났어요. 약간투덜대면서 그래도 케익이랑 빵이랑 줬어요.
스키장가면서 먹으라고 음료랑좀 챙겨서..
그리고 귀걸이 보여주면서 이쁘지? 했는데 "좀아프겠다 너무 두꺼운거아냐"이러고
"아냐~ 그래도 남자는 이런게 이뻐 . 별로 안두꺼워 해줄게 " 그리고 해줬는데
계속 아프다고 지랄을 하더이다...
그리고 본선물은 차산지 얼마 안됐길래 코팅해줄라고 ..당장못하니까 귀여운 쿠폰만들었어요
"XX만 사용가능한 최고급유리막코팅권~!! 88만원 - > 공짜 .. 오빠랑 헤어지고 바로
오빠생일이었어서 맘이아팠는데 지금이라도 해줄수 있어 다행이야 ^^"
(아는분이 광택하셔서 전 한 반값에 할수있거든요..그래도 비싸지만 ㅡㅜ;)
걍 휙훑어보면서 "이게뭐냐?" 하고 휙 놔두고. 귀아프다고 중얼거리며 출발...
거기 다녀오는길에 물론 밤새서 피곤하겠지만..
자고일어나 어차피 저랑 약속을 해서 우리집와서 자기로 했습니다. 바로 움직이려고.
아니 피곤하면 피곤해 죽을꺼같아 집에간다고 하던가.
나도 자야되는데 1시간동안 연락이 없더니 참다참다 연락해 왜안오냐고하니
그냥집에 간대네요.
삐져서 끊었다가 다시 해보니 이미 집에 가고 있다네요.
폭발해서 오빤 어쩜 그러냐고 서러워서 울면서 이말저말하다가 2시간동안 통화.
결국 아침8시반에 온다더니 12시넘어서 우리집에 왔어요.
-_-
울고불고 마음찢어지게 하고 난리치고 그담에 왔어요.
근데 와서 암말도 안해 .. 안풀어줘.. 그냥 자더군요..
휴..
일어나서 놀러가는데.. 차안에서
"오빠~! 우리 뽀뽀하자 ? 응? 뽀뽀!"
"시러"
계속 졸르구 애교부리다 너무 짜증이 나서
"나 생긴게 맘에 안들어서 못하겠냐? 넌 홀랑벗겨 놓고는 키스도 해주더라 ? 왜 그짓은 해야겠어서
할수없이 해주는거냐? 여자들은 이런거에 얼마나 가슴이 아픈줄 아냐? 드러워?
뽀뽀한번 해주는게 그렇게 어렵냐?" ( -_- ;; 저 못됐죠;; 열받으면 말을이따위로 해요 ;;)
...그래도 끝까지 안 해 주시더군요.. 허허
전 말도 안해주고 상대방은 모르는데 차버리거나 그러는거 죄라고 생각해요.
친구사이두여.. 전 다말합니다. 그런것 싫다고. 왜그러냐고.. 안바껴요. 그랬었죠..
이젠 연인은 아니기에.. 우린 아니란걸 알기에..정말 서로 편하기도 하구 그러니까 편히 말하죠.
"오빠그럼 진짜 장가못가. 아님 오빠보다 더한년 만나서 평생 속터지면서 살던가 ."
"나도알어. 이렇게 생겨먹은걸 어쩌냐? 나도 아는데 못고쳐 . 난 왜 내여자한테는 못하지?"
-_-
뭐,,장점도 있어요.. 제잘못을 눈감아주고 과묵하게 아무말 않기도 하죠..하지만...
그긴 시간동안 한번도 열정적으로 날 덮친적이 없으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적이 없으며
귀여워 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준 적이 없으며
내가 딴데 볼데 날 훔쳐보던 눈빛따위 한 번 느낀게 한 적 없던당신.
"나는 오빠 자체를 너무나 사랑했었지만,
오빠는 사랑이란 걸 하는 대상을 나로 삼았던 것 뿐이야.
나는 오빠한테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적이 없었어. 너무 서러워."
이런말을 듣고도 부정하지 않는당신. 아무말도 않는당신.
다시 사랑하고 싶지만 난 너무힘들어..
오빠가 토끼에 xs싸이즈지만.
나랑 통하고 대화가됐다면, 그 따위성격은 버렸다면 당신한테 갈 수 있을텐데...
속이 깊고 사실은 날 많이 맞춰주는 당신이란거, 그건 알고있어요.
미안해요. 난 이기적이어서 있는그대로 전부다 사랑하지는 못해요..
당신이랑 있으면 혼자있을때 보다 더 외로워...
----------------------------------------------------------------------
긴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외로워두 힘내서 즐거운 크리스마스 , 연말 보내자구요. !! 화팅!!
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이런남자 만난적 있으세요?
본인이 이래서 걱정인 남자분들도 분명 있을듯..
천성 고쳐먹는 사람도 있을까요? 맘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