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찜질방을 갔다가 겪은일을 쓰려고 하는데
이 글을 읽으신분들은 이럴경우 어떻게 행동하시렵니까..
이 일을 겪은건 저번주 15일 새벽이에요..
일이 밤 열시 반에 끝나는지라 겜방에 들려서 한시간정도 놀다가
몸도 찌뿌둥하고 하길래 찜방을 가기로 결정하고는 택시를 타고
찜방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해서 때도 밀고 개운한 마음으로 나와서
찜질복을 입고는 간만에 한증막에서 땀을 뺄 생각하니 기분이 좋더군요
(제가 한증막서 땀빼는걸 매우 좋아라해요;;)룰루 랄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한증막안으로 들어갔죠.. 그런데 헉!! 중후한 아저씨 한분과 나이좀 들어뵈는
여성 두분..(참고로 저도 여자에요-_-) 그 여성두분 중에 한분이 이번 사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음.. 남자분 XXL 사이즈로 추정되는 찜복이 쫄티처럼
그분의 몸과 혼연일체가 되셨더군요;; 두 여성분이 친구사이로 보였는데
한여성분은 5분도 안있어서 덥다고 나가시고.. 아저씨도 입질이 오셨는지
금방 나가시더라구요.. 이제 그 한증막 안에는.. 그 어마어마한분과 저.. 이렇게
단둘이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전혀 신경쓰지않고 땀을 빼는데만 열중을 했죠..
5분정도 흘렀을까.. 저도 슬슬 입질이 오던 찰나.. 그분께서 나가시려고 하시는지..
무거운 몸을 일으키시더군요... 그러나.. 그 순간 사건은 터지고 말았던것이었습니다..
몸을 일으키는 순간.. 뽕..두 아니구.. 뿡..두 아니구.. 뿍!!!! 하는 소리가 제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 분출 사고였습니다..
전 깜짝놀래서 쳐다봤죠.. 일어나는게 많이 힘드셨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여자.. "어머"이러더니 냅다 튀는것이었습니다...-_-
그래도 소리나는 가스는 냄샌 안난단 속설을 믿은 저는 계속해서 땀을 뺐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사건을 저지르고 난 후유증은 그녀가 나간뒤 30초도 채 되지않아..
저에게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화조 냄새 비슷한것이 한증막 안을 맴돌더군요..
안그래도 땀을 마니 뺀터라.. 점점 숨이 가파오던 차였는데.. 그것까지 가세해서
절 힘들게 하더군요..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저는 후다닥 나왔죠..
땀을 워낙 많이 흘려서 우선 얼음골에 들어가서 땀을 어느정도 식히고 음료수를 사먹으러
매점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그리고 매점앞에 도착했을때...
헉.. 그녀가 또 그녀의친구랑 같이 제 눈앞에 있는것이었습니다..
그것도 구운계란을 먹으면서.......-_- 아까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맘같아선 "사과하세요-_-+"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본인도 얼마나 쪽팔렸으면
저랑 둘밖에 없는 그 공간에서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그렇게 급하게 토꼈을까란 생각에
관두기로 했죠.. 아 근데.. 그 계란먹던 그녀모습.. 잊혀지질 않네요..-_-
여러분이 그녀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같으면 쪽팔려서 그냥 집에 갔을겁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