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빠는 나만미워해

작가쟁이 |2007.12.21 10:07
조회 235 |추천 0
""요녀석! 이번에도 너가 그랬지"
오늘도 인석이는 아버지에게 혼이납니다.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인석이는 부쩍 장난끼가 심해졌습니다.
아버지 주머니에서 담배를 흠쳐서 휴지통에 버리다 들켜 혼이나고
이번엔 맥주병에 수돗물을 넣어났습니다.
그날 아빠 동창친구3명이 집에 놀러왔다 맥주를 마시다 수돗물이 나온걸 보고
아빠는 물론 친구들도 당황을 했으니까요
"아빠가 그러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했어 응"
"..."
"반성문 써서 아빠한테 가져와"
"아빠는 왜 맨날 나만미워하세요"
"뭐야"
"아빤 제가 싫으신거죠"
"이놈이 어디서"
"아빠 주머니에서 담배 흠쳐다가 담배 휴지통에 버리고, 맥주병에 왜 수돗물을 넣어나"
그걸 혼내는거지 왜 아빠 물건에 장난을 쳐"
"아빠 몸 아프니까 그런건데"
"뭐?"
"아빠 몸이 왜 아파"
"학교에서 선생님이 그랬단 말이야"
"담배 많이 피고 술 많이 마시면 몸이 나빠져서 병원에 가야한다잖아"
"뭐야?"
"그래서 담배랑 술이랑 없앤건데..그것도 모르면서 쳇"

아빠는 순간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회사에 다녀와 아이들과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이야기도 많이 못해서 대화가 없는데
아빠를 생각하는 인석이가 자신을 얼마나 생각해주고 있는지
순간 미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럼 아빠가 이제부터 담배랑 술이랑 줄이려고 노력할게"
"그럼 약속해"
"약속"
"지장도 찍어야지"
새끼손가락걸고 도장찍고 싸인하고 복사하고

손을 마주잡고 새끼손가락으로 손을 걸어 검지로 도장을 찍고
약지로 손바닥에 싸인을 하고 손을 비스듬이 지나가며 복사를 끝냅니다.

"근데 만약 아빠가 약속을 못지키면 어떻게 하지?"
"그럼 아빠 몸에 밴드하나씩 붙여줘야지"
"밴드?"
"응 피날때 붙이는거"
"아빠몸 아프지 말라고.."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빠 엄마 인식이랑 동생 광식이가 나란히 앉아 TV를 보고있었습니다.
순간 하늘에서 꽝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소리에 놀란 광식이가 놀라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도 달래보고 아빠도 달래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지금 착한구름이랑 나쁜구름이랑 싸움을 해서 그래 "
"착한구름이랑 나쁜구름이"
"응. 어린이집에서 너랑 자주싸우는 선미있지 그애랑 싸우면 하늘에서 처럼 꽝소리가나"
그러면 둘다 눈물을 흘리는게 비야

"응..."
"그러니까 울지말고 구름님 싸우지 마세요 그럼 아마 싸우는일은 없을거야"
"그걸 어떻게 알았니?"
"학교에서 알려줬어"

아직도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인식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나선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에
한박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

 

아동작가가 꿈입니다.

일기식으로 쓰긴했는데 평좀 부탁드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