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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이의 상견례~

준이 |2003.08.01 14:11
조회 658 |추천 0

게시판에 글올리는거... 중독이군요...

울신랑... 퇴근하고 집에 오면... 오늘은 멀 썼어? 이케 물어보죠 ㅎㅎㅎ

(울 친정아부진... 전국적 망신을 줬다구... 그래도 프린트한거 가져갔죠 ^^)

오늘은 저희 상견례얘깁니다... 참고로 3번 상견례후 결혼승낙... ㅋㅋㅋ

저희 신랑이랑 제가 결혼을 하기로 아니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을했죠...

글서 상견례자리를 마련...했는데... 여기서 가정환경이 공개가 되어야겠네요...

울신랑 가정 : 2남 1녀... 양가 부모님 모두 계시고 아버님 교회 장로, 어머니는 권사

준이네 가정 : 2녀... 양가부모님 모두 계시고 아버지 무교(기독교를 젤~ 싫어하는)

                    울엄마: 불교에 가까운 무교(일년에 한번씩 신년운세정도 보러다니는 분...)

상견례날짜가 되었네요... 저녁 7시 한정식집에서 만나기로 선약...

퇴근후... 상견례장소 도착... 시부모님될분들은 밖에서 기다리시더군요

울아빠 : 안녕하십니까? 왜 밖에서 기다리시나요? 안에서 계시죠...

예비시아버지 : 허~ 글쎄 식사만 된다네요... 저흰 저녁을 먹고 왔는데...

울아빠 : 헛~~~! 그러십니까?

(울신랑... 이때부터 허둥지둥... 울아빠 얼굴 빨갛게 열오르기 시작...)

근처 커피숖으로 자리이동했슴돠... 차를 준비...

울엄마,아빠 : 냉커피요... 예비시부모님 : 녹차요  ... 울신랑, 나: 쥬스요...

이런 덴장... 차 메뉴부터 패가 갈립니다... ㅠ.ㅠ

원래... 상견례자리라함은 서로 자식들을 잘 부탁드리고 날짜잡고... 뭐 이런거 아닌가요?

예비시아버지 : 교회는... 다니십니까?

울아빠 : 헛! ~~ 아뇨... 예전엔 다 댕겨봤는데...교회가 젤 싫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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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더이상 대화가 안됩니다... 울 시아버진 예수믿어야 천국간다라고 침을 튀며 열변을

하시구 울 친정아빤 암데도 안 믿어야 지옥도 안가고 천국도 안간다고... 받아치고...

중간에서 자식들은 진땀 삘삘 흘리고 앉아있구...

결국... 울 친정아부지 : 아직 얘들도 젊으니 시간을 더 두고 결정하시죠...

첫번째 상견례는 이렇게 파토가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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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상견례이후 몇개월이 흘렀습니다... 다시 두번째 상견례가 잡혔네요...

울 둘이 헤어질줄 알았는데 꾸준히 만나는 겁니다... (원래 반대가 심하믄 자기네가 뭔

로미오와 줄리엣이 된듯이 더욱 붙어댕깁니다 ㅠ.ㅠ)

다시한번... 울 시아버진 교회에 보내라구... 자긴 장남 결혼이니 교회에서 해야된다고...

울 아빠는 내 밑에 있을땐 내자식이니 자기 종교 따라야하고 울 집안엔 교회다니는 사람

없어서 교회서 하면 다들 뻘~쭘~~해서 안된다구.... 목사님 모시고 식은 하더라도 예식장에서

하자고... 우리도 한가지는 양보한거 아니냐... 두분이 고집을 부리는데... 중간에서 우린 또다시

진땀을 삐질삐질... 울아빠 : 조금 더 생각해본뒤에 결정하죠... 일케 두번째 상견례도 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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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한다고 아니 못한다고 둘이 부여잡고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땐 정말 우리 신랑하고

도망가서 살 생각도 하고 이사람은 나의 사람이 될수없나... 눈물로 보냈던시절이었죠...

(지금은... 이뿌긴 한데 가끔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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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두어달후... 3번째 상견례자리가 마련이 되네요...

결국... 그날은 모든 허락이 떨어집니다... 예식은 예식장에서 목사님 모시고 결혼식한다고...

이렇게 세번의 상견례후... 양가의 허락이 떠어졌네요...

울 시부모님 그러셨습니다... "우리한테 효도 안해도 된다... 교회만 열심히 다니면 된다..."

정말 ~ 그랬을까요~?

 

후기 : 결혼식때... 예식을 예배형식으로 하니 당연히 기도순서, 축가순서 있죠...

다들 예식순서지보구 노래부를때 울아빠... 천장보고 딴짓(?)하셨슴돠~

이거 비디오랑 사진에 영락없이 찍혀서...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물이죠...ㅎㅎㅎ

울엄마왈 "그러게 자식 키우면서 입찬소리 하는거 아냐~ 니아빠 맨날교회다니는 사람들

씹다가 자기딸 장로집안에 시집보내는거 봐라~ 남들이 웃긴다고 할껄?"

지금도 여전하십니다... "나한테 십일조 내라~ 그럼 내가 복을 주마~"

암튼 준이의 얼렁뚱땅 상견례얘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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