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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으로 두번 가격 당하고 깨진병으로 얼굴 찔렸습니다.

지니라뷰 |2007.12.23 22:02
조회 651 |추천 0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12/22 토요일..

1년만에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친구들 2명과 남자친구들, 언니, 저와 남자친구.

총 7명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여자들끼리만 알고 지내던 사이이고, 남자들은 서로들 모두 초면이구요.

1차가 끝나갈 무렵 지방에서 온 친구 커플이 동석을 한 후에..

2차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한참을 술을 마시다가 한 친구 커플은 만취 되어 먼저 자리를 뜨고,

5명이서 술자리를 이어 나갔습니다.

 

남자 둘이서 얘기 하며 술을 마시고, 그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또 친구의 남자친구가 많이 취했다고 하면서 먼저 일어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네~ 조심히 가세요~" 하고 인사를 했죠.

그런데 다시 앉더라구요.

기분이 별로 안좋아 보여서 제가 무슨 안좋은 일 있으시냐고..

물어 보았더니 술에 취해 다른 말만 되풀이 하며 제 남친에게 시비를 거는 겁니다.

둘이서 술 마시며 얘기를 하다가 친구 남친이 기분이 상했나 싶기도 했죠.

둘이 나가서 얘기하고 온다고 하는 거 싸움 날까봐..

못 나가게 말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얘기하라고..

"기분 나쁘신 일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오해가 있으면 잘 풀어야죠~"

하며 제가 중재에 나섰어요.

 

그러다 친구 남친이 횡설수설 하다가

일어서며 제 남친 머리를 소주병으로 가격을 했습니다.

머리에 가격되는 순간 병은 깨지고 테이블로 떨어지고..

그 큰 호프집의 시선은 일제히 집중이 되었습니다.

친구는 자기 남친을 말리며 밖으로 데리고 나갔구요.

사장님은 나가서 싸우라고 당장 나가라고..

파손된 거 다 청구 하시겠다고 화를 내시고..

제 남친은 맞아서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데리고 오라고 자기가 왜 맞아야 하냐면서요.

저 X!  당장 데리고 오라고~흥분해서 자기도 그 남자를 때리겠다고 하여..

제가 제발 절 보고 참아 달라고 부탁하고 안통해서 화도 내고..

결국은 자리에 앉아서 좀 진정하려는데..

친구 남친이 다시 들어와서 자기한테 뭐라고 했냐고 하면서 자리에 앉더니..

일어나서 또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깨진 병으로 얼굴을 찔렀습니다.

 

처음에 코피가 먼저 났기에 휴지로 코피를 막고 있었는데

서서히 머리..얼굴은 전체적으로 피가 죽죽~ 흘러 내렸고..

감당이 안될 정도로 얼굴은 피범벅이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술도 마셨고 몇번을 맞고 피를 보고는.

이성을 잃은 듯 몹시 화를 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호프집 사장님은 책임지고 증인 서줄테니까

똑같이 폭력을 하면 안된다고 하며 언제 가지고 나갔는지 남친 손에

들려 있던 사이다 병을 빼앗았습니다.

나가는 손님들도 남친을 보며 그 사람 절대 용서하지 말라고,

얼굴을 어떻게 저렇게 해놓냐고 하더라구요.

 

119에 신고하고 호프집에서 경찰에도 신고하였고..

얼마 후, 도착한 경찰은 피해자(남친)의 신원을 물어 봤고,

대답하고 있는 제게

남친은 아무것도 말하지 말라고 하며 

당장 저자식 데려 오라고 데려올 수 있으면 다 말해 주겠다고

경찰에게 말했더니 경찰은 그대로 가버렸습니다.

 

119에서는 응급처치 후,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 해주었고,

치료도 안받으려는 걸 겨우 달래어 접수를 했습니다.

상처 소독하고 붕대로 감고,  기다리는 동안 잠시 재웠습니다.

술에 취해서 인지 그 뒤로는 깨어나질 않았습니다.

의사는 머리를 세게 맞아 뇌출혈이 있을 수도 있으니 빨리 CT를 찍어야 겠다고..

너무 겁이 나고 걱정도 되고 무섭고 하여..

남친의 친한 친구를 불렀습니다.

머리를 계속 움직여 CT 검사가 중단이 되고..

괜찮을 때까지 응급실로 다시 가 있으라고 하는,

그러다가 남친이 깨어 났습니다.

친구 얼굴을 보더니 놀래서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피범벅이었을 때도 팔려서 친구 얼굴을 어떻게 보냐고 했던 사람이었거든요.

 

얼굴 왼쪽 볼에 세군데 40바늘 가까이 봉합을 했구요.

왼쪽 귓볼과 오른쪽 뒷목도 봉합을 했습니다.

볼과 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길고 여러군데 긁혔구요.

왼쪽 이마, 이마 위쪽(머리로 이어지는 부분),

머리의 10군데 이상 찍히고 긁힌 상처,

깨진병으로 맞고선 막느라 잡았던 오른손도 여러군데 상처가 나있고요.

팔부분에도 멍이 들어 있고

치료하고 못한 검사를 마지막으로..

다행히 머리쪽으로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듣고 나왔습니다.

 

월요일에나 진단서 발급이 된다고 하여 다시 병원에 갈거구요.

소독도 해야 합니다. 이틀에 한번 소독을 해야 한답니다.

얼굴 흉터는 100% 남을 거고

나중에 레이져로도 안되고 성형수술로 여러 차례 시술 해야 한답니다.

 

또 나중에 보니 왼쪽 부분의 이 하나도 1/4 이 깨져 있고

턱 통증도 많이 호소 합니다.

 

고소도 월요일에나 가능하다고 하여

병원이나 경찰서는 내일(12/24) 다시 갈거구요  

 

법률쪽으로 아시는 분 있으면 정보 좀 알려주세요.

이런 일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해자의 죄명은 무엇이며, 또 어떻게 되는지..

합의금 부분도 어느 정도가 적당한 선인가요.

 

친구에게는 미안하고 안타까운 제 입장이지만,

그 남자 정말 용서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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