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우리 오빠한테 아직 할말이 너무 많아 이렇게 글써요,
항상 아빠 대신이 엿던 든든한 우리 오빠여서 남들 다가는 군대라지만.
제게는 얼마나 맘아픈지 모릅니다.
어제 새벽에 친구들 만나고 들어온 오빠가, 제가 써놓은 편지를 읽고서는..
숨죽여 눈물 흘리는걸 보는데 숨이막혀 가슴이 철렁하고 말로 표현 할수가 없엇습니다.
아침에 밥먹는데 언니랑 저랑 엄마만 두고 가는게 마음에 자꾸 걸렷는지...
밥한 숟갈 제대로 먹지 못하고 소화제만 찾다 결국 빈속으로 갓습니다.
그런 오빠한테 전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그냥 학교간다고 나와버렷습니다.
그리고 버스기다리는데 문자가 오더라구요...
"동생 ! 오빠가 사랑해 잘다녀올께 엄마말 잘듣고 잇어..."
제가 너무 싫엇습니다. 이런 우리 오빠한데 말한마디 따뜻하게 해주는게 모그리 어려워서..
비오면 우산들고 마중나와주고 학교 늦게끝나면 데리로오고, 아프다고 하면
챙겨주고 월급타면 우리 용돈주느라 자기는 쓰지도 못하고...
미안합니다, 잇을때 잘하라는 말이 이런데 쓰이는 가 봅니다..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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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오빠..
아프지말고 잘다녀와야되..
나 지금보다는더 성숙하고 의젓해 잇을께.
편지도 자주자주 할께..
사랑해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