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이랑 회사 모두 서울이구요,
신랑은 지방사람인데 회사가 서울.. 덕분에 연애는 4년이나 했지만 시댁어른들을
볼 기회는 손가락에 꼽는 정도였죠.
가끔 뵈도 저를 너무 귀여워해주시고,
신랑이랑도 사이가 너무 좋고 그 흔한 말싸움도 거의 없어서
이 사람이랑은 정말 행복할 것 같아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알았는데, 시부모님들이 많이 이상합니다.
지방에 사시니까 자주 얼굴 못본다고 전화는 매일매일,
방문은 반드시 일주일에 1번이상... 많을 때는 3번 정도?
(저 직장다닙니다. -_- 신랑이 귀찮다고 하면 버스타고 혼자가야합니다.우리 부몬가?)
이게 단 한번이라도 지켜지지 않으면 대뜸 전화해서 저한테 욕을 합니다.
"뭐 이런년이 다 있어?" "너네집 뭐하는 집이야?" "이 따위로 교육시켜서 보내냐?"
그리고 사과는 없습니다. 제가 내려가서 무조건 죄송하다고 해야 화가풀립니다.
물론 전 뭐가 그리 큰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생활하다가 전화 하루 빼먹을 수 있고, 찾아뵙는 거 일주일 거를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아무튼 첨에 5개월 정도는 그렇게 살았습니다.
저희 엄마가 무조건 참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소한 말대꾸도 못 해봤습니다.
유일한 화풀이는 남편에게 소리를 막 질러대는 거죠
당신 부모들 좀 말려보던가하라고!!!!!!!!!!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였죠 신랑이랑 저 정말 자주 싸웠구요.
그러다 신랑과 제가 낸 결론은 무조건 피하는 거였습니다.
전화도 안받고 안 찾아뵙기 시작했죠. 경조사 빼구요.
전 신랑이 가운데서 중재를 하기를 바랬지만, 신랑 능력밖인가 봅니다.
무조건 피하래요
그러면서 저희 둘 사이는 전 보단 좋아졌죠. 2년 정도 된 것 같네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서 저희 시어머니는 말없이 저 퇴근시간이나 출근전에 집으로 찾아와서
다 저때문이라면서 또 "이년, 저년"을 섞어서 제게 욕을 해대기 시작했습니다.
또 남편과의 싸움의 시작이죠. 아무도 제게 사과하지 않는데,
무조건 저보고 참으라고 하니까요
그렇게 싸우면서 신랑 기분 조금만 건드리는 말 하면
신랑은 그냥 이혼하자면서 집을 나갑니다. -_- 어떻게 해야하나요?
지금 결혼한지 3년정도 됐는데요
아무리 싸움을 안해도 한달에 한번은 하는데, 그럴 때마다 집을 박차고 나가면서 이혼하자고
너랑은 못산다고 하네요 그리구선 5일정도 외박한 적도 있어요.
문제는 그제일인데요.
시어머니가 또 찾아와서 제 속을 다 뒤집어놓고 시댁으로 다시 내려가셨어요.
퇴근하고 들어온 신랑이 시어머니 불쌍하다고 편을 들더라구요.
저는 이미 쌍욕을 먹은 상태인데 -_-ㅗ
뭐가 불쌍하냐고 했더니, 자식 서울로 멀리보내서 보고싶어서 오는건데
제가 너무 싫어한다는 거예요. 자주 오는 게 뭐가 나쁘냐구요.
언제는 피하라더니, 고새 맘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아직도 욕한다고 했더니, 안 믿는 눈치예요.
그래서 제가 당신 어머니는 여우짓한다고 했어요
당신앞에서는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나랑 둘이 있으면 쌍욕을 하거든요.
그랬더니, '여우짓'이란 단어를 당장 취소하고 사과하래요.
싫어!
시어머니가 지금까지 한 욕들 다 취소하고 사과하면 몰라도 나는 싫다했어요.
당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그 정도 말도 못하나요?
저정말 2년 넘게 한달에 한번꼴로는 욕받이'생활을 계속해왔지만
말대답 한번 안했거든요.
취소못한다고 대못질을 했더니, 이혼하자면서 나가겠대요.
저 정말 다른 말은 다 참겠는데, 이혼하자는 말이랑
맘대로 일단 나가버리는 버릇은 정말 정떨어집니다.
3년 가까이 이 생활 해보니, 시부모 뿐만 아니라 신랑도 신물납니다.
이번에 또 그러길래 아예 제가 나와버렸어요.
집 나가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제발로 나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일단 그 집에 있다간 창밖으로 뛰어내릴 것 같더군요.
참참참
지지난주에는 시아버지가 신랑있는자리에서 "저딴년을 며느리라고 결혼했냐?" 등의
말도 들었습니다.
윽,,,
이런식으로는 못 살겠습니다.
시부모가 아무리 비정상이어도 신랑만 정상이라면 잘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저 이혼하는 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