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싶지 않기에 모든 남자들이 이런 것이 아니라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 말로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속상한 일 등이 있을 경우 여성분들은 동성친구나 애인 등에게 전화 혹은 대화로 하소연하고 위로를 받기 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힘들고 속상한 일 등이 사람과 관련된 일이라면 동성친구분들은 같이 씹어주기도 하고, 친구의 기분을 맞춰주며 위로를 해주겠죠.
하지만 남자들은 그런거 잘 못합니다.
차라리 그 힘들게하는 사람에게 골탕을 먹이거나,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 달라고하면 그것은 할 수 있습니다.
즉, 남자들은 상황을 타개하고 어려움을 해소하는 조언 등에는 익숙하지만, 단순한 동조와 위로에는 좀 약합니다.
그것이 남자와 여자간의 결정적인 차이점일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남자가 타인(애인이나 부인이라 할지라도)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할 때는 자신의 갑갑함을 풀고 위로를 받고 싶은 심리도 있습니다만, 상당부분 자신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길 바라는 심리도 있습니다.
즉, 남자가 자신의 어려움을 여자친구에게 털어놓는다는 것은, 그 어려움을 여자친구에게 전가하거나 여자친구가 해소해주길 바라는 심리가 섞여있기에, 책임감없다라는 소리를 죽어라고 듣기 싫어하는 남자들은 자신이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고생하지 않고 밝고 이쁘게, 행복하게 있어주길 바라는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문제로 걱정을 끼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며, 심리적 여유가 없기에 별 것 아닌 일에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짜증을 낼 지도 모른다는 걱정때문입니다.
물론, 그 동굴인지 잠수함인지에 들어가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 문제겠지만, 자신의 초조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여자친구에게 보여서 걱정을 끼치거나 불안함을 심어주지 않고, 어떻게든 해결한 후 여자친구에게 듬직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는 심리죠.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전통적 세뇌식 이데올로기 교육의 폐해로, 남자는 여자가 기대어 쉴 수 있는 남산위의 저 소나무가 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갈대처럼 흔들리거나 비바람에 뿌리가 드러나는 것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겁니다.
자신이 책임감있는 성인이라고 믿는 남자에겐,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과 동일한 것이라 받아들여지며, 그것은 어린아이가 어머니께 하는 어리광이나 투정일 뿐 성인이 여자친구에게 해서는 안되는 유아틱한 행위로 비쳐지는 겁니다.
동굴이건 잠수함이건 들어가 있는 기간이 오래되면 불을 지르던지, 최루탄을 쏘던지 해서 끌어내시되, 그 기간이 길지 않다면 잠시만 그냥 놔두세요.
자신의 나약함을 벗고 믿음직한 남자가 되기위한 변태과정(음.. 어감이 어째..)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글이 무지하게 길어 졌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남자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위로뿐만 아니라 해결방법을 제시하거나 같이 모색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2. 강한남자 이데올로기덕에 사랑하는 여인에게 어려움을 끼치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3. 항상 믿음직한 모습만 보여주길 원하기에 어려움을 해소할 때까지 노틸러스호타고 해저2만리로 기어들어간다.
이상.
태클은 하셔도 좋으나, 제발 공만 차시고 발목은 차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발목이 좀 약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