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일간 진귀한 체험을 했습니다.
티비에서만 보던...... 후우... 내가 그 곳에 가리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이제와서 덮어뒀던 불안감이 밀려오네요 ㅠㅠ
아무튼, 어제까지의 일입니다.
일주일 전 같은 학교의 아는 언니가 일자리 구하냐고 묻기에, 구하고 있다고.
제가 마침 알바를 그만두고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거든요.
(참고로 이 언니는 지방에 있다가 몇 달 전 서울로 일하러 올라왔습니다.)
그럼 나도 지금 하고 있는 일 그만두려고 그런다고 자기가 아는 언니가 인맥이 넓은데
그 언니가 일자리 소개시켜준다고 그랬다고 몇 일 후에 보자고 이러더군요.
그러고 말이 오간 후에 몇 일 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4일동안 알아봐야하는데 괜찮겠냐고, 제가 경기도 살거든요. 서울까지 왔다갔다 하려면
차비들고 힘들고 하니까 그냥 짐 챙겨서 여기 아는 언니네서 신세 좀 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얼씨구나. 돈 굳는구나 하고 냉큼 알았다고 말했죠.
그리고 부랴부랴 짐을 싸서는 서울 강남으로 향하였습니다.
언니를 만나서 저녁을 먹고 이제 아는 언니네 집근처로 데려가더군요.
그러면서 그 언니가 아직 일이 안 끝났다고 집근처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거기로 오기로 했다면서, 두런두런 얘기를 하다가 언니의 아는 언니가 어떤 여자분이랑
오셨더라구요. ( 명칭이 헷갈리니까 제가 아는 언니를 언니, 언니가 아는 언니를 아는 언니, 후배 이렇게 적을게요 ; )
그래서 언니, 아는 언니, 후배, 저 이렇게 넷이 앉아서 간단하게 맥주 한 잔씩을 하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에 대해서 막 물으시면서 제가 무슨 말 할 때마다
"아 xx씨 일 잘하겠어요. 우리 회사에서 일하면 정말 잘하겠어요. 잘 어울려요"
이런 말들을 막 하더라구요. 속으로 도대체 무슨 회사길래 그러지했습니다.
절 데리고 간 언니가 중소기업끼리 조인해서 사업설명하고 하는거라고 그냥 듣기만하면 된다고 이랬거든요. 그러고 간단하게 한 잔을 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아는 언니네 집을 가면서 언니가 첨엔 아는 언니네서 자면된다고 그러다가 두번짼 아는 언니랑 후배랑 사는데 괜찮냐고 해서 괜찮다고 했습니다. 저야 신세지는 입장이니까.
근데 집에 딱 들어가서 씻고 이제 잠을 자라고 방문을 열어주는데 벌써 두명이 잠을 자고 있지 않겠습니까? 들어오니까 거실엔 한 분이 또 계셨구..
아..뭐지 사람이 왜 이렇게 많지 속으로 생각했는데 언니가 그러더군요.
"회사 숙소가 있는데 보일러가 고장나서 회사랑 가까운 아는 언니네서 좀 지내는거라고"
그래서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고 이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언니와 후배와 셋이 남부터미널 근처로 갔습니다.
어떤 건물로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아 이렇게 작은데서 설명회를 하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더니 지하로 내려가더라구요. 문을 열기전 (주)X리하X넷이란 팻말이 붙어있더라구요.
아..뭐지? 속으로 아 이거 설마 막 인터넷 게시판에 글 뿌리고 다니고 그런 일 시키는 건가 생각했습니다. 문을 열고 딱 들어갔는데 무슨 입시학원 분위기가 나더군요. 테이블이 여러개 있고,
테이블마다 세명이 앉아서 정장 입은 사람들이 막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하더라구요.
저도 테이블 하나 잡아줘서 앉아있는데 저희들보다 먼저 출근한 아는 언니가 내려오더군요.
그러면서 다른 테이블하고 같이 막 아는 언니가 이제 설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네트워크마케팅 관련회사라면서 한 번이라도 들어봤냐..
네트워크마케팅이 뭔지 아느냐 이러면서 막 설명을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렇구나 이런 것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들었습니다. 딱 9시가되니까 안에 강의실 같은 곳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로 들여보내더군요.
앞에 탁자하나 칠판 하나 있고, 의자를 4줄로 정렬해놓고는 한 사람이 들어와서 막 강연을 합니다.
그걸 듣는 사람들도 그니까 저 같은 사람들도 한 25~30명은 족히 되더군요.
멋지게 차려입고 나와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시작합니다 1타임은.
하루에 9시부터 6시까지 총 4타임을 듣습니다. 2시간씩..
첫번째 시간엔 회사설명
두번째 보충설명
점심
세번째 회사가 하는 일과 페이에 대해서
네번째 마무리
이런 식으로 총 4일을 들었습니다.
집에서나 여기 회사에서나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잘 대해주고, 정말 무지하게 친한척 말걸고,
너무 잘 챙겨주더군요. 2시간씩 강연을 듣고 한 30분씩 쉬는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에도 강의실 나오면 테이블에 다시 앉혀서 뭐 들었냐고 소감이 어떠냐고 잘 들었냐고 막 꼬치꼬치 물으면서 들었던 걸 또 간단하게 리플레이해줍니다. 그러면서 세번째 시간은 중요하니까 잘 들으라면서 그림이 좀 나올건데 오해하지 말라고, 말 그대로 피라미드 형태의 그림을 그려줍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데 이게 뭐 같냐고, 피라미드 같다고 하면 웃으면서 나도 첨엔 그런 건 줄 알았다면서 아니라고 말합니다. 우리 회사는 공제조합에도 가입되있고, 뭐 사업자등록증도 있고 뭐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입에 발린 말은 다 합니다. 아무튼 매번 설명시간마다 사람도 달라지고, 4일동안 매일 다른 사람들이 강의를 하면서 특유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해줍니다. 근데 하나같이 다 나도 처음엔 첫 날 들을땐 다단계나 피라미드 그런 건 줄 알았다 그런데 날 데리고 온 사람이 그런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식이 안좋다면서 끝까지 들어보라고 해서 뭐 일주일을 회사를 알아보고 사일을 알아보고 했는데 좋더라 강남에 땅 비싼데 이런데다 건물 임대해놓고 사람들 돈 떼먹을려고 그러겠냐 요 옆에도 건물 하나가 더 있고, 저기 강남 어디 앞에 본사가 있고 못 믿겠음 공제조합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라고 막 이러면서 2시간을 그런식으로 시작합니다.
3교시 회사 직급에 대해서 얘기해줍니다.
첨엔 회원 그리고 m-M-LM-GM-SM-CM 이런식으로 직급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근데 GM자리는 한 6개월에서 1년정도 걸리는데 이 자리에 가면 500~1000을 벌고
프리직으로 일을 돌릴 수 있다고 막 말을 합니다.
처음 회원이 되려면 대한민국성인남녀에 민증사본이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m이 되려면 350pv라는 게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자기들말론 포인트라 그럽니다.
네트워크마케팅이란게 생산자에서 -------- 소비자로 가는 과정 도매소매 이런것들 대신
자기네 회사가 들어가 있어서 몇프로씩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려주고 남는건 자기네 회사가
먹는거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네 회사랑 손잡은 중소기업 회사들의 아이템들을
자기가 써보고 다른사람들에게 구전광고를 해주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350pv가 현금으로 치자면 385만원 정도 되는데 이 돈을 내야 m이 되서 M이되고 직급이 올라갑니다. m이되면 6가지 혜택이 있다고 막 말을 합니다.
자기네 회사와 조인한 중소기업의 아이템을 30% 디씨된 가격으로 살 수 있고,
뭐 또 6가지 수당이 있는데 1~4부턴 1차수당 5~6은 2차수당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1차수당이 들어오고 20일날은 2차수당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막 피라미드를 그리면서 사람들을 줄줄이 달아놓습니다.
M이 되려면 m급 사람들이 몇 명 있어야 되고, LM이 되려면 M같은 사람이 몇 명있어야 올라가고
GM이 되려면 또 LM같은 사람이 몇 명 이런식으로 다단계가 형성이 됩니다.
그러면서 온갖 말로 막 꼬십니다.
자기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는데 나도 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서 이 돈으로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여기 있는 사람들은 꿈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저도 거기 4일동안 있으면서 한 2일째까지는 속으로 아.. ㅆㅂ이거 다단계잖아 이랬습니다.
근데 중간에 안한다고 나간다고 해도 못 가는 이유가 24시간 붙어다닙니다 정말.
아는 언니는 일하면서 제게 설명해주는 역할을 하고, 후배는 거의 제 주변을 얼쩡거리고
언니는 계속 저랑 붙어다닙니다 정말..
9시에 나와서 끝날때까지 계속 같이 다니고, 집에가서도 다 한 집에 있으니까 씻고 바로 자자그러고, 거긴 티비도 안나오고 컴퓨터인터넷도 안되고 오로지 그냥 오디오만 듣습니다.
첫 날 끝나고 제가 뭐 좀 알아보려고 피시방 좀 가자고 하니까
꼭 가야되냐면서 자기가 알아봐준다고 뭐냐고 막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 됐다고 그냥 제가 나중에 알아본다고 그러고 그냥 말았습니다.
전화도 하고 있으면 계속 옆에서 듣고 있고, 제가 막 밖에 나가서 전화하고 있음
어느새 뒤에 와서 듣고 있고 그러더군요.
아무튼 막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한 3일째부터 되면 그게 저도 모르게 세뇌가 되더군요.
아.. 진짜 500~1000벌어가는 사람이 있구나. 이게 돈이 되긴 하나보구나 하면서
막 생각하게 됩니다. 저 거기 4일동안 있으면서 저랑 같이 그거 듣던 사람이 다음 날
양복입고 나타난 것도 실제로 봤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로 시작한다던 사람들도 봤구요.
정말 무섭더군요. 전 근데 그거 4일 들으면서 정말 와닿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지금 잘 살고 돈이 있는 건 아니지만 500~1000에 대한 당장의 필요성도 못 느꼈고
내가 이 일이 하고 싶단 생각도 전혀 안 들었고, 솔깃하지도 않았씁니다.
그러면서 막 제가 3일째 되는 날 저 생각 없다고 안한다고 하니까
아는 언니하고 후배, 언니가 안절부절합니다. 그러면서 이제 다른 사람들 말도 들어보라고
한 명씩 저한테 또 일대일로 붙여줍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또 저를 꼬시기 시작합니다.
근데 흥미를 하나도 못 찾겠어서 저 정말 흥미 안생긴다고 괜찮다고 하니까
어떻게 사람이 욕심이 없을 수가 있냐면서 막 그런 말을 합니다.
혹시 385만원이나 사람추천하는게 걸려서 그러냐면서
걱정말라고 회사에서 다 방법을 알려준다고 막 그렇게 말합니다.
사람추천도 정 추천할 사람이 없으면 자기를 데리고 온 윗 사람이 도와주고 한다고,
그래서 제가 그럼 385만원 만드는 방법이 뭔데요 이러니까
말을 안해줍니다. 제가 한다고 하면 알려준답니다. ㅋㅋ
그런데 옆 테이블에 어떤 사람이 이 일을 시작한다고 했나봅니다.
그러면서 막 설명 하는 걸 들어보니까 대출 얘기를 막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역시 그런거구나. 했습니다.
그러고 그 날이 마지막날이였는데 계속 잡아두려는겁니다. 하루만 더 들어보라고,
그래서 저는 아 곤란하다고 막 이러니까 하루만 더 들어보라고 계속 그럽니다.
근데 마침 그때 부모님한테 전화가 와서 오늘 언제 올거냐고 물으셔서
다 들리게 아 9시까지 간다구 걱정하지 마시라구 이러고 전화 끊으니까 왜 그러냐 물어서
아 기다리고 계신다고 몇 시까지 올거냐고 하신다고 하니까
아 그러냐면서 포기를 하더군요. 그러고 저 끝나고 저녁먹고 부랴부랴 그 언니와 후배하고
같이 바로 그 숙소같은 집으로 가서 신발 벗자마자 5분도 안되서 짐챙기고 막 나왔습니다.
계속 오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설마. 설마 이게 진짜 그 말로만 듣던 다단계인가 피라미든가
그러고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으로 상호명을 처보니까 역시나...
다단계더군요. 다른 사람들 글 읽어보고 정말 소름끼쳤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맞았다는 사람도
있고, 감금당했다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나는 다행이구나 했습니다.
사람들이 무지하게 잘해줬고(이게 나중 읽어보니 수법이더군요) 어렵지 않게 빠져나올 수 있었고, 아무튼 진짜 다단계 이런 거 조심하세요.
저는 다단계 이런거 전파탈 때도 잘 안보고 , 그냥 말로만 들어서 잘 몰랐는데...
저한테도 이런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일이 생길 줄이야 꿈에도 몰랐습니다.
진짜 혹시 주변에 이런 분들 있음 한 시라도 빨리 끌어내세요.
이게 근데 회사측에서 세뇌를 시킨다더군요. 제가 4일동안 설명 들은거처럼..
진짜 4일동안 레파토리가 안바뀝니다. 그냥 시간마다 계속 다른 사람이 나와서
똑같은 얘기만 사실적으로 얘기해줍니다. 그러면서 진짜 세뇌가 당하겠구나 하겠더라구요.
옆에 잇는 사람들도 다 그 회사 다니는 사람이니까 막 나는 GM에 있는 사람 통장 봤다 진짜 한 700은 들어오더라 막 이러면서, 정말 조심하세요.
알고보니까 X리하X넷이란 상호명을 세 번이나 바꿨다 하더라구요.
휴..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