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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쓰는 편지(니가 꼭 봤음 좋겠구나)

나쁜사람 |2007.12.31 17:53
조회 936 |추천 0

To. JKS

 

겨우 이정도밖에 안되는 너란 사람을 사랑한 내 자신에게 너무 미안해. 넌 처음부터 이럴 남자였다는 걸 내가 연애경험이 있는 여자였다면 한번에 알아보고 시작조차 안했을거야.

 

첫사랑 사진을 핸드폰에 저장하고 다니면서 내가 보고 나서도 지우지 않는 너나 애인이 있는데도 널 만나주고 연락한 니 첫사랑이나 똑같은 인간들이야. 난 너와 그 첫사랑과 그 첫사랑 애인과 셋이 만났다는 게 더 웃겨.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나 되는 거니? 너와 현재의 애인을 대면시킨 그 여자 정말 상식밖이다. 자기 애인에겐 널 아는 동생으로 소개나 시키고 넌 '안녕하세요' 인사하니 좋더냐? 지금은 아무감정이 없으니까 연락하고 만나는게 뭐 어떠냐고? 지나가던 개도 웃어. 알어? 내가 니 첫사랑처럼 니 앞에서 맞담배피는 여자였으면 너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지 못했을거야. 내가 그만큼 쉬어보이고 만만해 보였기 때문에 니 행동이 잘못인 줄 알면서도 넌 나에게 그런 짓을 저질렀던 거야. 지치지도 않던 너의 거짓말..참 대단해.

 

처음부터 내 이상형에 대해 거짓말을 했던 너.(담배안피고 안경안쓰고 교회다닌다구? 나중에라도 제발 그래주라)

첫사랑과 같이 만나자고 하던 너.(오죽 보고 싶었으면 그랬겠니..)

싸이 미니홈피에 첫사랑 일촌평이 그대로 있는데도 일촌 끊었다고 끝까지 거짓말 하던 너.

내가 너와 일촌을 끊고 일촌평 사라진 걸 확인하자 그때서야 미안하다고 하던 너.

다시 연락안하겠다고 하더니 나 몰래 계속 연락했던 너.

그래놓고 첫사랑에게 온거라고 끝까지 오리발 내밀던 너.

진실을 얘기하면 다 용서하고 받아주겠다고 하는데도 되려 큰소리 치던 너.

통화내역 보러가자니까 그때서야 잘못을 시인한 너.

그날 나도 떠나고 진급에도 떨어지니까(남들 다 붙는) 어머니께 술먹고 울면서 전화해 나에게 전화걸게 만든 너.

니 힘이 아닌 어머니로 인해 날 붙잡은 못난 너.

그리고는 나에게 울고 매달리면서 첫사랑과는 다신 연락안하겠다고 한번만 더 믿어달라고 애절하게 애원하면서 니이름, 내이름, 부모님이름까지 걸며 시키지도 않은 맹세하더니 또 다시 첫사랑에게 연락한 너.

날 만나면서 나이트를 간 너.(처음이니까 용서해줄수 있어)

서울에서 먼 니 고향 SC까지 부모님뵈러 같이 가 준 것도 고마워하기는 커녕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너.(그 경비 거의 내가 다 낸거 아니?)

휴가 하루 더 남았다고 올라가면 심심하니까 같이 내려왔던 아는 형과 먼저 올라가라고 하던 너. 

그래놓고 아는 형차에 다시 올라타길래 난 니 마음이 변해서 같이 올라가는 줄 알고 기뻐했는데 올라 올 차비가 없다고 돈 좀 달라고 하던 너.

난 그 날 얻어타고 서울 올라가는 것도 미안해서 7만 9천원주고 기름도 만땅 채워줬는데 차비하라고 쥐어 준 내 카드로 친구들과 나이트 가서 긁은 너.

그것도 모자라 나이트가서 잠만 잤다고 하던 너.(카드 긁을 정신은 있고 여자들하고 놀 정신은 없구나? 멋진데? 돈도 없다는 것들이 널린 호프집 나두고 굳이 왜 나이트를 갔을까?)

니가 날 처음 가지던 날 내가 처음이라 많이 아파서 하지 못하니까 휴가 나와서 여자랑 안해본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하던 너.

그리고 아파하는 날 사랑이 아닌 힘으로 가진 너.

여자랑 데이트 할 땐 돈없으면 안만난다고 당연히 남자가 내야지 말했던 니가 나에겐 돈없다고 손도 잘 내밀더라.(아직도 통장에 너에게 보내 준 내역 찍혀있다) 난 내 월급의 반 이상이 우리 데이트 비용과 너 이것저것 사주느라 적금도 못들었는데 나 사고 싶은 이쁜 옷들도 못샀는데..거기다가 돈이 있는데도 없다고 거짓말까지 하던 너.(캐쉬백 받은거라고 둘러대기나 하고, 누가 체크카드에 3만원 상당의 캐쉬백을 주니? 내가 카드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신용카드도 아닌 체크카드에 그런 이벤트 하는거 듣지도 보지도 못했어. 카드회사 망할 일 있니?) 니가 날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남들도 다 안믿는 거짓말을 나에게 했겠니? 다 내 잘못이지. 너에게 그렇게 보인 내 잘못이지. 너에게 튕기기는 커녕 큰소리 한번을 못치고 너 없으면 못사는 여자처럼 대했으니..내가 그렇게 만든거지 누굴 탓하겠니?

 

거짓말 다신 않겠다고 걸릴때마다 얘기하더니 그말이 거짓말이었구나. 주말엔 나랑만 지내니까 부대사람들이랑 같이 보낼 시간이 없다고 약속있다면서 서운해하는 날 뒤로 하고 일찍 헤어졌지. HC이란 사람이 전역한 사람이라면서 같이 간다고? 웃음밖에 안나온다. 그 HC이란 사람이 전역한 사람이 아니라 니가 넋놓고 빠져있던 스포로 알게 된 온라인 사람이라는 걸 니 핸드폰보고 알았지. 나 버리고 그 게임하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니까 좋았니? 내가 그 온라인사람들보다도 못한 존재니? 나에게 12시 이전에 들어간다고 숙소에 들어왔다고 온갖 거짓말로 날 속이고,(네이트온으로 원격지원요청 하랬더니 피시방에 들어가서 네이트온만 온라인상태로 해놓고 사라진 너) 그래놓고 진정 내가 널 믿어주길 바라니? 늦게 들어가면 늦게 들어간다고 사실대로 얘기해. 그럼 내가 서운해하고 화 조금 내는 게 다 일거 아냐. 다 들킬 거짓말을 또 해서는 왜 내 입에서 연락하지 말자는 소리가 나오게끔 해? 그래놓고 '그냥 나 좀 믿어주지 그랬니' 이런 소리가 나오니? 정말 양심도 없는 사람아..넌 니 잘못이 뭔지도 모르는 어린애야.

 

너희 부모님을 처음 서울에서 뵙던 날. 내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한 게 전부였지. 같이 앉아서 밥먹을 때 나에게 어떠한 질문도 안하시고 하물며 이름조차 물어보지 않은 채 나 없는 사람 취급 당한 거. 너와 부모님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난 정말 다른 일행인 줄 알았어. 아무리 내가 맘에 안드셨어도 그러면 안되는 거 아냐? 하물며 눈이라도 마주쳐줘야 하는 거 아닌가? 나 어디가서도 이런 취급당해본 적 없어. 내가 말했지? 친구네 부모님들 나 이뻐해주신다고, 외박허락 절대 안해주시던 친구 부모님들도 우리집에서 잔다하면 허락해 주신다고, 그런 친구가 하나가 아닌 여럿이야.

 

내 첫인상만 보시고 내 얼굴이 어두워보이고 눈물이 많고 너 힘들게 할 것 같이 생겼다고 하신 어머니..나 어디가서 밝단 얘기밖에 못들어봐서 어머니얘긴 인정 못하겠어. 혹 어머니가 그 사실 아시니? 어머니가 이뻐하시던 니 첫사랑이 너와 맞담배를 피고 너와 헤어지자고 한 이유가 집안이 안맞아서 그랬던 거라는 걸, 기가 쎄보인다고 어머니가 안좋게 보던 SY이는 사실은 JS오빠가 잡고 살잖아. 어머니가 눈으로 판단하시는 것들이 맞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넌 하지 않았을테지? 그러니까 어머니가 나에 대해 안좋게 말씀하셔도 날 위해 '그런게 아니다'라고 대변해주지 않았겠지. 오히려 어머니 하시는 말씀에 치우여 날 버리는 꼴이 되버린거지.

 

처음 너네 집에 인사드리러 간 날. 난 이미 어머니가 날 맘에 안들어하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주눅이 들어서 대하기가 더 어려웠어. 낯선곳에서 밥먹는 것도 어렵고 조심스럽던 그 자리에서 넌 부모님께 쌈을 싸서 입에 넣어 드리라 했지. 난 어쩔 줄을 몰라 쩔쩔매고 있는데 넌 그런 나에게 '왜 그렇게 눈치가 없냐'고 얘기했었지. 그 말 한마디에 서러움이 터져버린거야. 너하고 믿고 같이 온건데 날 더 챙겨야 할 사람이 나에게 상처주는 말이나 하고 있으니. 내가 가끔 너에게 눈치없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 자리에서 그 말을 되돌려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 너역시 내가 눈치가 없어서 쌈을 싸드리지 못한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넌 그동안 나에게 들은 그 말을 나에게 돌려 줄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건지도 몰라. 서러운 마음에 눈물이 터지고 밥상앞에서 울수가 없어 눈물 좀 그치면 다시 밥먹으러 갈 생각이었는데 넌 눈치없게 날 따라와서 부모님이 내가 운 걸 알게 한거지. 안그래도 맘에 안들었는데 우는 모습보니까 얼마나 더 미워보였겠니.

 

나와 헤어지고 진급에도 떨어져 니가 어머니께 전화해 징징 짜고 운 날 어머니께서 내게 전화하셨어. 날 위로하면서 다시 잘됐으면 좋겠다고 하셨지. 너와 내가 어디까지 갔는지 다 안다면서 여자는 평생 상처로 남을거라면서 너 용서해주라고 용서하는 마음이 가장 큰 거라고 말하셨어. 난 그때 어머니께서 날 정말 걱정해주셔서 하는 말인 줄 알고 부모님까지 힘들게 하면 안되겠다 싶어 널 용서하고 받아준거야. 헌데 어머니가 했던 그 모든 말들이 혹여 니가 잘못될까봐 널 위해 했던 말이라는 걸 너네 집에 내려가서 알게 되었지. 너 얼굴 핼쑥해진 것만 보시던 어머니. 내 얼굴은 더 말이 아니었는데..내가 짠 커플목도리를 어쩌면 칭찬해주지 않을까 해서 하고 간거였는데 '그거 누구꺼냐?!, 누가 가져왔어?!, 날궂이하냐?!' 미간을 찌푸리시면서 큰소리로 얘기하신 바람에 내가 얼마나 놀라고 마음 아팠는지 아니? 니가 먼저 밥을 먹고 일어나 TV를 보러 가고 내가 밥먹는게 느리긴 했지만 숟가락으로 열심히 밥을 먹고 있던 나에게 '참, 밥한그릇 먹는데 욕본다'라고 말하시던 어머니. 같이 내려오면 너 앉혀놓고 단단히 혼내주겠다고 하시던 어머니가 너에겐 '남자가 잘못했을 땐 확실하게 하고(?) 여자가 잘못했을 땐 확 휘어잡을 줄도 알아야지 남자가 되서는 똑 부러지질 못하냐'라고 얘기하시고 날 보시고는 '넌 좀 삐꾸지 말고' 얘기하시던 어머니..내가 그런 소리 듣자고 너 용서하고 그 먼곳까지 내려온 게 아니잖아. 난 우리때문에 잠도 못주무신다고 하시길래 그 걱정 덜어 들이려고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온건데. 내가 다른 날 그런 얘길 들었다면 아니 그보다 더 한 얘기 들었어도 아무렇지 않게 어른이 하는 충고로 받아들일 수 있었어. 삐꾸지 말라는 말을 듣는 순간 어머니께서 전화로 내게 했던 그 모든 말이 다 널 위해 하신 말이었단 걸 그때 알겠더라. 너무 서럽고 우리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눈물이 또 비집고 흘러내린거야. 울고 있는 나에게 넌 '또우네 또우네'라고 했고 어머니는 '아직도 울 눈물이 남았어?' 라고 얘기하셨지. 우리 엄마가 이 모든 사실을 아셨더라면 100% 니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인데 나에게 삐꾸지 말라는 말을 했을까? 너같은 애랑 다신 만나지 말라고 난리를 쳤을거야. 나중에 니 딸자식이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너같은 남자 만나면 '남자는 다들 그러니 니가 이해하고 참고 넘어가. 삐꾸지 말고 그냥 믿어주면서 살아'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 다음 날 울고 있는 날 신경도 쓰지 않는 니가 너무 미워서 너네 부모님께 문자로만 인사드리고 서울로 올라와버렸지. 이 행동은 내가 정말 잘못했다는 거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정말 많이 후회했고 아직도 후회하고 있으니까. 그 날 너에게 부모님은 '나란 여자랑 같이 살면 힘들다. 여자가 눈물이 많으면 남자가 힘들다. 애기 낳고 도망가면 어떡할거냐. 남자가 사회생활하다보면 늦게 들어갈수도 있는거고...등등' 내가 지금껏 살면서 한번도 듣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듣지 않을 욕 실컷 들었으니 그걸로 내 행동 용서받은 걸로 생각할께.

 

어머니가 너 힘들어 할 땐 나 힘든 거 생각안하시고 날 붙잡으시더니 이젠 내가 힘들게 한다면서 내가 힘들어할 건 생각안하시고 떼어놓으려고 하시는구나. 어쩜 그렇게 너만 생각하실수가 있니?

 

넌 왜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을 너희 어머니가 알게 하니? 연인들이 연애하다보면 싸울 일도 있고 가슴아플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있는 건데 왜 그걸 어머니가 알게 하니? 너 마마보이니? 연애상담을 너희 어머니와 하니? 우리 부모님은 내가 너와 교재한다는 사실밖에 모르셔. 니가 나 미움받게 만들어놓고 내가 더 잘하지 못한다고 왜 날 원망하니? 얼굴이라도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밝은형으로 뜯어 고칠까?  너네 아버지 생신 때 우리 아빠께 한번도 선물한 적 없는 비싸고 좋은 화장품 백화점에서 사다 드렸어. 어머니께도 좋은 거 선물해 드리고, 근데 내가 선물해 준 것들을 맘에 안들어 하셨을 때 내 마음이 어땠을 것 같니? 말이라도 그냥 '잘쓰고 있단다' 이렇게 얘기해주셨으면 나 정말 더 잘하려고 노력했을거야. 여기저기 물어물어 고르고 골라 사다드린건데.. 한번 미워보이면 뭘해도 끝까지 미워보인다고 하더라.

 

너 어머니께 그 얘기까지 했더라? 니 첫사랑이 나 사귀는 거 모르고 발렌타인데이에 너 주려고 초콜렛 사놨다면서? 근데 싸이에서 내 사진보고 여자친구 생겼으니까 초콜렛 안주겠다고 했다며, 이런 사소한 얘기까지 어머니께 다 하는데 나에 대해선 얼마나 많이 했을지 짐작이 간다. 니 첫사랑도 참 웃기지. 여자친구 생긴 줄 알면 안주고 가만 있으면 될 것을 너에게 굳이 말할 필요까진 없잖아. 너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 건 누가봐도 너에게 미련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 감정이 없는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거니까. 현재 애인이 있는데도 과거의 남자에게 초콜렛 사주는 여자가 니 여자친구라고 생각해봐. 참 기분좋을거야? 그 여자 남자친구가 제일 불쌍해. 난 이런 사실이라도 알고 있지만 그 남잔 뭐니? 내가 니 첫사랑에게 너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문자 보냈을 때 자기가 억울했어도 널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나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대로 얘기하면 안되는 거였어.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면서 자기생각한 거 밖에 더 돼? 널 생각하는 마음이 겨우 그 정도밖에 안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해서 널 사랑하는 내 마음에 상처주고 싶더냐? 그 여자가 아직도 자신을 잊지 못하는 널 가지고 논거라고는 생각 안해봤니? 널 정말 생각해주는 여자였으면 연락을 안받고 안하는게 맞는거지. 것도 애인이 있는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너에게 초콜렛을 주려고 했던 니 첫사랑이나 널 사랑하는 나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날 속여가면서 몰래 연락한 너나..누가 누굴 욕하니? 둘 다 똑같은 사람들이지. 난 꼭 그 여자랑 너랑 다시 만나서 사귀었으면 좋겠어.

 

내가 너무 자주 운다고? 너랑 헤어질 때 운 것 제외하고는 울만하니까 운거야. 이런 상황속에서 안 울 여자가 어딨니? 니가 잘하면 내가 왜 울어? 니 잘못한 건 생각안하고 왜 나 운것만 생각해? 이 이기적인 인간아!! 니 여자 하나 지켜주지 못하고 맨날 거짓말로 상처만 주고 울게 만들고 내 모든걸 바쳐 아낌없이 주고 니 잘못 용서하고 받아줬더니 이제 니 마음이 변했다구? 기가차서 말문이 막힌다 정말. 너에게 헤어지자고 얘기한게 내 기억으론 3번이야. 그것도 첫사랑과 관련되었거나 니 거짓말로 인한 용서하기 힘든 니 잘못때문에!! 너도 내게 3번의 헤어짐을 요구했잖아. 기분상하는 말 했다고 두번 요구하고, 마지막은 니 마음이 변했다고, 어머니가 자주 전화하셔서 날 반대하니까 나에 대한 마음이 수그러들었는지도 모르겠다구? 못났어. 끝까지 못났어 너란 사람.. 니가 날 생각하는 마음이 처음부터 그 정도밖에 안됐던거야. 옆에서 뭐라하니까 흔들리는 그런 사랑 따윈 나도 필요없어.

 

마음 변했다는 너를 끝까지 붙잡고 매달리고 아파한 내가 바보지. 난 너 때문에 몇날며칠을 굶고 잠도 못자고 먹은 거 다 쏟고 힘들어 하는 동안 넌 어쨌니? 내가 먼저 연락안하면 연락하지도 않고 아픈 날 걱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말 안들으면 돌아가지 않겠다는 그런 소리나 하고, 적어도 니가 나에게 돌아올 마음이 있었으면 28일날 내 얼굴보고 SC에 내려갔을거야. 아프고 힘들어하는 날 혼자 두지 않았을거야. 너와 함께 보내려고 28일 31일 휴가 낸 나는 뭐가 되니..너 실컷 놀다가 31일날 올라온단 얘기만 믿고 널 무작정 기다리고 있으라구? 넌 돌아올 마음도 없으면서 너에게 매달리는 날 보며 비웃고 있었겠지. 혹시 주변 사람들에게 술마시면서 날 화제거리로 삼았는지도 모르지 '넌 헤어지고 싶은데 내가 죽자 살자 매달린다' 고.. 아냐?

 

게임하는 사람들이랑 백년만년 연락하면서 잘 지내. 그 속에서 맘에 드는 여자 있으면 꼬셔서 같이 날 새면서 총싸움이나 열심히 해라. 그리고 니 첫사랑 헤어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꼭 만나. 같이 맞담배피면서 니 첫사랑이 그 전 애인이랑 연락하면서 지내는 거 나처럼 용서하고 받아주면서 집안 안맞는다는 그런 소리나 들어가면서 꼭 행복하게 살아.

 

너 하나 만나보니 알겠더라.(사실 니가 첫사랑인게 이렇게 억울할수가 없다) 이젠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는지. 우리 둘째오빠가 너랑 만나는 거 안좋아했어. 직업군인이라는 그 사실 하나로. 내가 벌어먹여 살릴 일 있냐면서 뭐라 하더라. 넌 우리 둘째오빠에게 뭐라 할 자격 없어. 날 첫인상만 보시고 맘에 안들어 하신 어머니나 널 한번도 보지 않고 직업만보고 널 판단한 우리 오빠나 크게 다를건 없으니까. 아니 너에 대해 알았다면 더더욱이 반대했겠지.

 

솔직히 말해 니가 비젼이 있니. 능력이 있니. 진급도 떨어지고 27살에 전역하면 뭐해먹고 살래? 미래가 불분명한 널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다 감싸안으려고 했더니 니가 고맙게도 날 버려주는 구나. 지하단칸방에서 살아도 너와 함께라면 행복할거라고 했던 말 기억하니? 그 말 그냥 해 본 소리가 아니라 진심이었어. 사랑하니까 너와 함께라면 뭐든 다 행복할 것 같았지. 헌데 지금은 아냐. 이젠 너란 사람 사랑하지 않으니까. 추억조차 버렸으니까. 이렇게 만든 건 내가 아니라 너란 사실을 기억해둬.

 

주말엔 늘 게임에 빠져있고 애가 있어도 줄담배에 산책은 커녕 온라인사람들이랑 술이나 마시고 여자들이나 만나면서 그렇게 살겠지. 꼭 니 첫사랑이랑 그렇게 살아.

 

From. HYS (2007.12.31)

 

P.S 니가 평생 할 수 없는 거 3가지 알려줄게.

1. 첫사랑 잊는 거

2. 거짓말 안 하는 거

3. 담배 끊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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