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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무릎을 꿇는다는거...눈물 흘린다는거...

힘내자.. |2008.01.03 22:23
조회 41,181 |추천 0

 

쉬운일인가요??

 

헤어진 전 남친과 저는 동갑커플이었는데 만나면서 서로를 정말 좋아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계속되는 싸움에 지칠때마다 제가 그 사람한테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했어요...

 

저 솔직히 그 사람 진짜 사랑했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요...

언젠가는 헤어질것 같은 기분이었고.. 이렇게 가다가는 서로한테 상처도 너무 클 것 같아서....

그리고 내 마음이 더 깊어져 점점 상처받는게 두렵기도 했어요.

 

그래서 처음, 내가 그렇게 그 사람 놓으려고 하니 그 사람,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나랑 헤어지고는 못산다며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다며 내 앞에서 울더군요.

남자가 우는 모습 처음으로 보았고... 그 사람.. 다른 사람한테 자기 힘든거 절대 티 안내고,

언제나 밝은 성격에 사람이라 그 사람 우는 모습에 너무 놀랐어요..

그 때 우는 그 사람 보고 나도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서 엉엉 울고..

그렇게 둘이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어요...

그치만 그렇게 서로 노력해보자고, 다짐했어도 우리의 싸움은 끊이지 않았죠.

 

자꾸 엇갈리고... 그 사람이 날 서운하게 하고 맘 아프게 하니까...난 자꾸 화내고...짜증내고...

그 사람에게 화내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고... 또 날 이렇게 화나게 하는 그 사람도 미웠어요...

나는 나 나름으로 힘들어서 가슴아파 울고.. 그렇게 상처 받아 갔고...

그러다 지쳐 헤어지자는 말을 해 버리고.. 그 사람은 또 그런 나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어느 날은 헤어지자는 제 말에 자기가 잘못했다고 내 앞에서 무릎 꿇기도 했어요...

그리고 또 어떤날은 날 힘들게 하는 자기가 너무 싫다며 눈물흘리며

자기 가슴팍 치며 괴로워하기도 하고...

애꿎게 책상에 머리 박기도 하고...

혼자서 술퍼마시기도 하고....

그 사람... 그렇게 점점 저 때문에 지쳐가더라구요...

 

서로의 상처가 점점 더 커지고, 부딪치는 일은 더 잦아졌고...

그러면서 서로 지쳐간것 같아요...

그치만 저는 그 사람이 저를 잡을때마다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헤어질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아파도, 난 그 사람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래도 이겨내보자 노력해보자 그렇게 다짐하고 그 사람 옆에서 항상 함께 하길 바랬죠....

 

근데 그러던 그 사람이 저보고 먼저 헤어지자네요....

평생 옆에 있겠다고 날 버리는 일 절대 없다고, 나더러 자기 버리지 말라고 하던 사람이....

장거리연애로 몸이 멀어진지 고작 일주일만에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내가 힘든상황인거...가족도 없는 타국에서 혼자 외롭고 힘든거 다 알면서도...

자기는 혼자 그렇게 훌쩍 한국으로 가버리고는....

싸운게 하루이틀도 아닌데, 이제 싸우는게 지치고 힘들다면서....

내가 화내는거 받아주는것도 이제 힘들다고...

자기는 또 나를 화나게 만들테고 우린 그럼 또 싸우게 된다고....이제 두렵대요...

날 화나게 하지 않을 자신도 없다고.... 자기는 아닌것 같다며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떨어지기 바로 일주일전 공항에서도 그 사람 보내며 펑펑 우는 날 보고,

날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며 눈물 나오려는거 꾹 참으며

나 혼자 두고 가는게 가슴 아파 고개 돌리던 남자가...

얼굴도 볼 수 없는 이 상황에서 헤어지자고 하네요...

마음이 변한거 같다며....

 

그럼 지금까지 날 잡던 그 모습은 다 거짓이였던걸까요?

내 앞에서 무릎꿇던거...눈물흘린거....괴로워하던거... 다 거짓이었을까요....

 

그제서야 눈앞이 캄캄해지고, 내가 잘못한 일들이 다 떠올라

저 처음으로 울고불고 자존심 다 버리고 매달렸지만... 안 돌아오더라구요.

한 달 가까이 매일매일 편지쓰고..문자보내고...울며 내가 잘하겠다고 노력하겠다고 매달렸지만

안 돌아오더라구요... 그 사람에게 노력하겠다고...잘하겠다고 말한것도 처음이었어요 저....

처음으로 기회를 달라고 매달린건데.... 매몰차게 난 달라지지 않는다며 돌아서더군요...

너무 힘들다고, 도저히 헤어지지 못하겠다는 제 말에 넌 아직도 너 자신만 힘들다고

니 생각만 한다며 자기도 힘들대요....

지금까지 나한테 받은 자기 상처가 너무 크다고... 이제는 화내는 사람만 봐도 가슴이 아리대요..

스트레스로 속병나서 약먹으면서 지낸다고...힘들어도 다 참고 이겨내라며 냉정히 돌아서더군요..

그 사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냥 혼자 정리하고 다 결정해 버렸나봐요...

난 아무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나도 이 사람한테 잘못한거 많은거 아는데....

싸울때마다 모진말도 많이 하고...상처도 많이 준 거 다 아는데... 

그래도 내가 이렇게 처음으로 절박하게 붙잡는데... 나한테 기회도 주지 않고...

변하겠다는 날 이렇게 놓아버리네요...

이렇게 버릴꺼였으면 나 잡지 말지.... 내 마음 이렇게 더 커지기 전에 나 놔주지.....

원망스럽기도 하고... 지금까지 그 사람이 나한테 했던 행동이 다 거짓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무서워요....

 

남자가요.....그렇게 쉽게 무릎꿇고...여자앞에서 울수도 있나요....

그 사람 다 거짓이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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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톡이 됐는데...

악플도..좋은글도 감사해요-

 

그 사람이랑 그렇게 헤어진지 이제 4개월 지났는데, 그 사람 지금 다른 여자 생겼대요-

만나면서 몇 번이나 우리의 싸움의 원인이 되었던 여자후배랑 사귄지 벌써 두 달이나 됐다네요...

내가 화낼때마다 그저 귀여운 동생일뿐이라고 절대 여자로 안 보인다고, 죽어도 잘될일 없다더니..

그렇게 내 앞에서는 연락 끊고살더니...한국가서 나랑 헤어지자마자 그 여자랑 다시 연락하고..

결국 그 후배의 고백으로 사귀게됐다네요...

이럴려고 헤어지자고 한 거냐니까 끝까지 아니라네요.

그냥 싸우는게 지쳤을 뿐이라고 하네요....

 

그럴거면 내가 그렇게 둘이 그러는 꼴 못 보겠다며 울며불며 헤어지자고 할때,  진작에 헤어져주지...  마음 다 주고, 그 사람없이 못 사는 바보되니 이제서야 이렇게 버리는건 뭔지....

다시 오겠다고... 자기 상처 다 나으면 나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때 다시 꼭 돌아오겠다더니...

이제 다른 여자는 못 만날것 같다더니...

이렇게 금방 다른 여자 만나버리면...이젠 우린 끝인거겠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만나면서 나에게 상처가 됐던 그 여자를 만난다고 하니...

배신감도 너무 크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

난 아직도 이렇게 힘든데.. 다른 사랑 못할거 같고, 아직도 기다리는데....

그 사람 나 아직도 힘든거 다 알면서도 나한테 왜 이렇게 큰 상처를 주는지 사람이 너무 무섭네요.

아직도 나 그 사람 없이 사는게 너무 힘든데... 매일매일 지난 추억이 날 괴롭히는데....

 

마지막 통화하던 몇 일 전, 새로생긴 그 여자와 행복하냐고 물으니..

행복하지 않대요...

저 그 사람한테 결국 행복하라는 말은 못 했어요....

그냥 내가 너무 힘들게해서... 마음 아프게 하고...상처줘서 미안하다고...

내가 너무 못된여자였다고... 니가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웃으면서 봤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괜찮은척 말했어요...

 

그 사람 끝까지 저더러 자기보다 꼭 더 행복하라고 하더군요.

자기보다 내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 진심이라고....

만나면서도 내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 다른사람한테 보내주겠다고 말한 사람이었어요..

나만 행복하면 그걸로 된다고...

이제와서 그 말이 진심인지, 거짓인지 아무 소용없지만...

그 말이 그 때도, 지금도 저에게는 가시처럼 아프네요...

내 행복은 그 사람인데... 이렇게 가버린 그 사람이 원망스러워요...

 

있을때 잘하라는 말.

그냥 있는 말이 아닌가봐요.

처음으로 한 사랑이어서 그런지, 너무 서툴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은거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다음 사람에게는.... 저 좋은 여자가 되도록 노력하려구요....

지금 이렇게 아픈거...다 경험이고..배움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사람이 되려구요..

저... 다 잊고 행복할 수 있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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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소년|2008.01.03 22:27
계속 싸우는동안 매달리는 사람은 점점 지쳐가지. 이제야 그남자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가겠구나.
베플소녀|2008.01.04 11:54
지금 글쓴이는 내가 "헤어지자" 말했을 때 남자친구의 행동으로 날 사랑하는지,아닌지 확인 받고 싶어 했던 것 같다. 항상 울고빌며 매달리던 남자친구의 행동에 '날 사랑하는구나' 생각하고 받아들였었는데, 저랬던 남자친구가 한순간에 매몰차게 자기를 버리니깐 내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행동을 포함, 날 사랑한다고 생각했던게 그저 날 잡으려고 한 행동에 불과했나 하는것임. 글쓴이는 사귀고 있을 때 훗날 내가 상처를 더 받지 않기위해 보호하고 대신 남자친구를 아프게 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당신도 그 아픔을 느끼게 되는거다. 머리로만 사랑한 죄로
베플밝은|2008.01.04 10:21
당신은 섭섭하고 서운해서 울컥 하는 마음에 헤어지자는 말을 했겠지ㅡ 하지만 진심이 아니야 그렇기 때문에 다시 만나곤 하지, 하지만, 남자는 헤어지자는 한마디에 이제 끝이구나 필사적으로 매달리지, 하지만 그 횟수가 반복되고.. 지쳐가..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별 준비를 했을꺼야.. 그리고 이제 당신이..그때 그남자의 마음을 똑같이 느끼게 될꺼야.. 반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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