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로 달까하다가 글이 길어져서 새글로올립니다.
우선 고견들 잘보았구요. 쪽지로 보내주신 글들도 고맙습니다.
평상시의 제칼같은 성격으로는 두인간들 공중분해시켜버리고싶지만 두아이의 장래가 걸려있기에
전과자 애비를 만들수는 없어서 심사숙고중이고 그덕분에 "니가 감히 뭘하겠느냐"라고 두인간들 지금 기고 만장해있겠지만..
제마음은 그래요, 두사람다 제게 미안하다는 진심어린사과와 다시 안만나겠다는 약조만 해주면
그냥 여기서 덮고싶어요.
기실 이혼에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좀심합니까? 사랑하는 내아이들의 행복한 미래에 흠집내고싶지도 않구요. 마음이야 어차피 예전에 떠난사람이니까 그냥 형식적인 대외접대용 부부로라도 이대로 유지하고싶습니다.
그러나 우선 남편은 죽어도 그여자와함께 사과는 못한대요. 사랑하니까..???
자기가 외로울때 고마운 사람이라나요, 자존심이 쎈여자라서 내게 절대 사과같은걸 하지않을거고
사과할만한 일은 하지않았대요,다 자기잘못이라고...
제가 그여자 만나러 대전둔산에있는 그여자네 직장에 갔을때 너무나 태연한 얼굴로
자기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운짓 하지않았대요, 자기 부모님을 걸고맹세한대요..
너무나 뻔뻔한 얼굴로 시선한번 비껴가는일없이 내눈을 똑바로 응시하면서 내가 분해서 말을 못이어도
혼자서 나즉하게 톤도 안바뀌면서 30분을 떠들더군요.
존경하는 직장상사라서 자기뿐만 아니라 동기들 모두 사랑한다면서 저보고 능력있는 남편둬서 부럽다나요. 기막힌 그여자 언변에 할말을 잃었구요.
저도 강의를 많이해본사람이기에 대화의기법이나 화술은 좋답니다. 그래도 마음의 분노를 억누르다보니까 두서도 없어지고 평상시 젊은애들 좋아하던 남편의 얼굴이 젊은 그여자위에 오버랩되니까
제자신이 갑자기 열배는 더늙어보이고 초라해지는거 있죠.
두인간들은 하필 제가 많이 아플때 열심히 여행다니고 연애했더군요.
더용서못할건 우리아이들 졸업 입학식때도 바브다며 참석치않고 둘이 돌아다니사실입니다.
둘다 죽이고싶어요. 복수고 분노고 다 필요없이 지난 3년간 자상한 남편이 그여자에게 퍼부은
애정들을 생각하면... 기념일을 유난히 잘챙기고 화이트데이엔 꽃바구니까지 보냈더군요.
것도 90분 꽃배달로 인터넷으로... 그것뿐이 아니지만...
카드사용처보다가 숨이막혀서 펑펑울기도 여러번... 주구받은 이멜의 연서들을 보다가 눈이뒤집히기도 여러번...둘이 해외여행가서 다정하게찍은 사진을보다가 미친듯이 분노하기도 여러번..
100여장이 넘는 그사진들이 집에 고스란히 있답니다.
그리스로 이집트로 터키....최근엔 스페인을 가려다가 제가 미리알게되서 여권을 압수했지만 그인간
자기는 사진이취미이고 한방에서 잔다고 다 그짓하는거아니라며 자기들은 순수한사이라고
무슨 초등학생에게 말하듯 하면서 반드시가야겠다고 저를 협박하더군요. 못가게하면 댓가를 치를거라면서...어떻게든 못가게하려고 눈물로 애원도하고 협박도했습니다. 그래도 죽어도 가겠다기에
다녀오면 집이랑다팔아버리고 외국으로 애들데리고 나간다고하면서 애들에게 아빠 못가게 하라고
설득까지 부탁하자 죽일듯이 미친사람으로 돌변하더군요.
악마가 따로없을만큼.. 다 죽여버린다며 가스를 열어놓고 라이터를 찾는데 제가 무서워서 아이들데리고 도망나왔어요. 저도 악에가득차서 아이들을 차에태운채 그여자있는 대전으로 달려가다가
잠시 휴게소에들려서 아이들 음료수라도 사먹일려고 내리는데...
제지갑이 텅비어있고 급하게 들고나온 저금토의 동전들만 그제야 눈에들어오더군요.
처참했지요.결혼 17년만에 손에남은건 지폐한장도없고 전부 남편명의로된 카드뿐...
제것은 아무것도없더군요. 당장 톨게이트비조차도...
참담한 심정으로 오기부릴일이아니고 차분히 생각하자며 저를 다독거려서 집에 다시돌아오니까
남편은 그년에게 내가가고있노라고 알려주느라고 30 통도넘는 전화를 걸고있다가 세상모르고
코콜고 자고있고...이런 인간에게 당장 이혼해주는건 두년놈들 선물주는것같아서....
저,바보같죠?
아직 그여자 다시보러 못같어요.
가슴이 떨려서 ...너무나 태연하고 냉정한 그년을 다시보면 칼을품고있다가 죽여버릴거같아서...
힘드네요.............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께요.
구구절절 넋두리 풀어놔서 죄송합니다.
저 컴맹인데요. 남편이 컴에있는 클럽하나 가입시켜주고 글쓰는것 좋아하는제게 컴에 칼럼올리라고
해주어서 그때부터 인연이 됬는데...
것두 그여자 만나고다닐 무렵이었던거같구요. 제가 가입한 클럽친구들이랑 멜주구받은거를
다보면서 제가 반대로 외유를한다고 억지증거도 만들고 정모에다녀오면 것두 메모해두고
그외에 저에관한 작은것까지 꼬투리나 빌미를잡은채 수첩에 메모해두었더군요.
이번일을 제가 알게되자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저에게 들이밀더군요.
저는 남편이 아이디 비번 다만들어주어서 그냥 쓰고있어요,지금도.. 전혀 꺼리길일이없으니
그냥 멜도 다보라고 놔뒀구요. 몇명안되는 클럽이고 동갑들 모임이기에...편하구요.
근데 지금은 그모든게 꼭 계획적으로 만들어둔 덫에 걸린기분인거있죠?
누가왔네요. 다시 들어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