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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코리아 냉장 참사 유가족입니다

이승호 |2008.01.10 06:34
조회 33,980 |추천 0

아래 글은 형님이 형수님에게  보낸 블로그 편지 입니다

(한겨례 신문 1월9일자 기사입니다)

 

2008년 새해에는 우리 마누라가 조금이라도 더 편하라고 나 객지생활 하긴 하는데 그리 유능하지 않아서 별 도움이 안 되지 …. 2008년에는 조금 더 반성하고 조금 더 노력하는 신랑이 될게. 오늘부터 365일 또 열심히 살자.”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로 목숨을 잃은 이준호(43)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새해 편지의 일부다. 이씨는 원래 지난 1일 강원 인제 집으로 내려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그러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편지로 남긴 것이다. 가족들에겐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야에 본 것이 이씨의 마지막 모습이 됐다.

이씨는 원래 강원 인제 내린천 부근에서 래프팅, 암벽 등반, 서바이벌 게임 등을 제공하는 ‘에듀코 모험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6∼2007년 두 차례 강원도를 휩쓸고 지나간 수해가 그를 공사 현장으로 내몰았다. 부인 신아무개(41)씨는 “래프팅 같은 스포츠는 원래 여름에 벌어서 겨울을 나는데, 수해가 2년 연속 터지니 겨울을 나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겨울을 넘기고 2008년 여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 힘든 작업장을 택한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12월2일 블로그에 “당분간 블로그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꽃 피는 봄이 오면 나의 에듀코 모험학교로 돌아오겠습니다”는 말을 남겼지만, 이번 화재는 올해 여름에 대한 이씨와 가족의 꿈을 모두 태워버렸다.

 

피눈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가슴에 한이 쌓인다는게  어떤건지  처절히 느꼈습니다

지금소원은 형님이랑  소주 한잔만 할수있으면 억만금을 줘도 바꾸지 않을 겁니다

 

월요일  오후 형수님이 형님이 전화 안받는다 란 말을 하면서 이천사고를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설마 했습니다  정말,,

연락받고 사고현장까지 가면서 아니길 정말 아니길

빌고 또 빌었습니다

사건현황판을 찾아보면서도  아니길 ,,정말 아니길 ,,,

형님 이름 석자 보고나서  부터는 무엇을 했는지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형수님 과 울면서도  제발 살아 있기를  빌고 또 빌었습니다

오후 8시 정도 일듯 한 시간에 뿜어져 나오는 사고 현장의 연기를 보면서도

저속에서 살아서 나오기를 비는건  가족이기에 당연한 거겠지만 소방서 분들의 말은

마지막 희망마저 없애 버렸습니다

 

사체 40구가  다 인양되었다는 말을 들은건  아마도 다음날 아침인지 오후인지 

잘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폭팔성 화재에 인한 사상이라  사체를 알아볼수 없다는 말에 또 한번 가슴이 내려 앉았습니다

 

dna 검사 등  우여곡절끝에 형님의 치아로 인해 다른 유족들 보다는 그나마 일찍

사체를 찾고

형수님과 같이 사체 확인작업을 하러 이천에서 용인으로 가는 시간에도

이게 사실이 아니길 멍청하게도  빌고 있었습니다

 

울면서 굳이 같이 들어가겠다는 형수님을  좋은 모습만 기억하라는 말을 남기고 

두아이의 아빠이자 한가정의 가장이고 ,, 형님이고  동생이고 저의 집안의

장손인      

 

앞니가 특이하게 생겼기에 어릴때 부터 저에게 놀림감이 되었고

늘 그걸로 장난을 치고 놀았던 형님을 제손으로 입술을 벌려 확인하였습니다

벌벌 떨리는 몸으로 울음 꾹 참고  형수님에게  시신 상태 좋다고  말했습니다

정말이냐고 묻는 형수님에 정말이라고했습니다

 

지금이글 올리는 시간이  사장이라는 사람이 사과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 후에

시민회관의 주차장에서 부터 회관 단상까지 전투 경찰이라고 하는지

아무튼 행사에 투입되는 공권력 인원의 2열종대의 인간띠에 둘러쌓여  단상에 올라갔습니다

가식인지 진심인지 사과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족대표단 몇몇과 협상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유족들이 없는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은건

몸이 안좋아 내일 링게르를 맞아야 한다는 말과 동시에 차후 협상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늬앙스를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코리아 냉장측에서  제시한 ,,,

보상금이라고 할까요 위로금이라고 할까요

가족이 불에 타 숨졌고  그가족이 향후 살아가야 할 미래를 위해

절실히 필요한 보상금이라면 보상금이고 위로금이라면 위로금입니다

 

코리아 냉장측에서  제시한 금액은 5천만원이더군요

5천만원

5천만이란 금액 , 없는 살림에는 참 큰 금액일수도 있습니다

 

다시 재 협상을 하게 되겠지만

사죄의 눈물이 이제는 가식이란걸 느껴집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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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01.14 17:03
처음엔 유가족 입장에서 봤는데 유가족들 도가 너무 지나쳤어 결국은 2억4천까지 갔자나 그럼 빨리 장례좀 치뤄드려 제일처음 고인에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먼저 장례를 치룬 유가족들의 보상액은 적고 제삿상까지 뒤엎어가며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않으면 끝까지 장례안치룰 유가족들이 장례먼저치룬 유가족들은 제외시키는 분위기 라면서 기사에 떳든만 같은 입장으로써 그러면 안돼지... 그 유가족들도 협상금에 불만은 있지만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싶었다잖아 제삿상 뒤엎고 그렇게 아낀다는 자기 가족 시신도 안거두고 보상 제대로 안될까 장례도 안치루고.. 이건 아니잖아.. 최소한 아끼고 정말 슬프다면 일단 장례부터 해야해잖아 2억이 적나? 어느회사에서 저렇게 나와서 대국민사과하고 산재보험회사에서 자체 보상금까지 주는곳이 있어? 거기다 일용직에 외국인노동자에게?(불체포함) 솔직히 난 놀랬다 대한민국에서 저런 인재가 있었어도 대표가 사과하는건 처음본거 같다 돈? 중요하지.. 가족중 한명이 돈을 벌어야하는데 .. 근데 2억적은돈 아니야 보험많이 들어도 나올까 말까한 돈이야 서해교전때 죽어갔던 군인들 평균 보상금이 3000만원이였어 이제 돈도 원하는대로 되었으니 장례나 빨리좀 치뤄드려 고인들한테 정말 미안하지도 않아? 마지막으로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에서 행복하시길..
베플너무하자나|2008.01.14 09:43
건물 보험은 153억이라고 들었는데... 그돈으로 또 사업 시작할라고? 나참 어이읍다.. 그돈으로 피해가족들 좀더 챙겨주고 남은걸로 다시 시작해야 옳다고본다.. 하튼.. 있는늠들이 더한다고.. 하는 짓거리보면 짱난다니까!! 지 죽었는데 지네 가족들한테 보상비 5천준다고하면 지네 가족은 쉽게 고분고분 그돈받고 떨어져 나갈거 같냐? 돈이 문제가 아니지만.. 한사람 목숨을 뺏어갔는데 5천이면.. 너무하자나?
베플잇힝|2008.01.10 08:22
내가 너 죽이고 5천줄께.. 함 바까 보까? 어떻게 사람목숨하거 5천이 바꿔져?.. 어떻게 위로의 말을 할수 있을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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