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히 탈모에 관한 글을 읽고 내 경우가 과연 탈모인가를 고민하다가
슬픔을 나누면 조금은 가벼워질까..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현제 80년 생. 탈모인지- 2002년 월드컵때 머리에 두건을 쓰려고 쓸어 넘기다가
우연하게 양쪽으로 파고들어가는 모습에 경악.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그래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두피도 개선될거야!"
라는 생각으로 이종격투기를 시작.
한달째-두피에 뾰루지가 한두개씩 생김.
두달째-무좀에 걸림.
세달째-두피에 뾰루지가 10여개 생김
네달째- 무좀과 뾰루지가 점점 영역을 확장해가며 반 미칠지경까지 옴.
다섯달째- 도장 때려치고 약물치료 시작.
저는 집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샤워는 매일매일 잠자기전. 이불은 한달에 한번.
머리감는것도 매일매일 잠들기전. 이렇게 씻고요. 청결을 나름 유지하며 지내는 사람입니다.
곰곰히 생각을 해봤죠. 도복도 삼일에 한번씩 빨아입었는데.. 도데체 왜 이런 현상들이 생길까
나름대로 유추해본 결과.
첫째- 도장의 청결상태 극악. 매트는 줄넘기만 해도 발바닥이 시커멓게 찌들고(준비운동)
무리한 욕심으로인해 헛구역질이 나올정도로 운동을 해대서 쓰러지면 매트위에
대짜로 뻗어버리는게 버릇처럼 되어버림.
한시간 운동하고 한시간 자율운동한 후에 나름 낙후된 곳이라 씻는곳도 없어서
그 상태 그대로 양말신고 신발(구두)-하는일이 서비스라;;) 신고 집으로 향함.
유추결론- 무좀은 땀이 많이 배어 있는 상황에서 양말을 신고 집으로 가는동안 세균이 번식
그런것이 결국 무좀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됨.
탈모의 촉진(이부분 캐안습 ㅠ.ㅠ)은 뒷머리에 집중적으로 난것으로 보아
매트 위에 자주 누웠던 버릇에서 온거 같습니다. 온갖 발바닥 균들이 난무하는
매트 위에 그렇게 누워댓으니 오히려 뾰루지가 안난것이 이상한게지요 ㅠ.ㅠ
지금은 M자모양으로 상당히 파고든 상태입니다. 머리가 비듬은 없는듯 한데
그 뾰루지때문에 간지러운 관계로 매우 자주 긁어 대고 있다보니 두피의 각질이 벗겨져
나오는듯 합니다-이게 비듬인지는 모르겠음;;
그리고 한가지 신기한것은 엠자모양으로 파고드는 양쪽이 매우 가렵다는 겁니다.
그 부분을 긁을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아주 서서히 잠식해 들어가듯이 파먹고 있습니다.
현제- 이제는 머리가 간지러우면 아주 시원~하게 긁어대고 있습니다.
운동을 해보니 희망이 보이더군요. 신체자체를 가볍고 유연하게 하며 단련하려는 목적으로
이종격투기를 선택했지만. 이제는 탈모? 그까이거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앞에 언급했듯이 운동에서 희망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탈모라는것이 죽을병도 아니기에 희망이 있는것입니다.
내 몸이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는것도 아니기에 희망이 있는것입니다.
운동을 해보니 다행이 몸이 쉽게 불어나는 체질인듯합니다.
헬스를 할 생각입니다.
미래- 궁극의 목표는 구준엽씨죠 하하하
제 키는 170 약간 마른체형입니다.
구준엽은 저보다 키가 크겠죠 그래서 잡은컨셉이 작고 딴딴한 체격입니다.
그렇게 구준엽씨처럼 몸을 키울 생각입니다. ㅎㅎ
전 세상을 산다는것이 어떻게 태어났느냐(탈모의유전성을빗댐)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
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내게 닥쳐온 상황이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나 스스로의 프라이드!!
즉 자존감과 근면성실 그리고 온화한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간다면 충분히~~!!!!
우리는 멋진 대머리가 될 수 있을겁니다.
전국의 탈모진행인 여러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