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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퍼런 눈빛!

하이디 |2008.01.14 00:55
조회 176 |추천 0

전 올해 스물일곱된 처자입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엄마가 남자친구와의 만남을 심하게 반대하십니다.

역대 남자친구와 헴어짐의 주된 요인이 바로 부모님의 반대였고, 전 하나같이 정리를 하였습니다.

첫번째, K1군과의 만남. 엄마가 심하게 반대하시며, 모녀지간에 생기는 불화로 견딜 수 없었고, 전 피눈물을 흘리며 엄마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반대 이유로는 직업(유통업), 학력(고졸), 종교(불교), 나이차이(6살) 등 이 거론되었습니다.

참고로 전 직업(공무원), 학력(대졸), 종교(기독교)이고 엄마는 모든면에서 같은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고 계시며, 배우자로는 꼭 공무원을 만나라고 말씀하십니다.

두번째, C군과의 만남. 엄마, 아빠가 모두 반대하셨고, 저도 시작하려는 단계였기에 쉽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C군은 직업(대기업), 학력(대졸), 종교(기독교)였으나, 반대 이유로는 말을 생각 없이 너무 쉽게 내뱉는다는 것에 아빠가 몹시 몹마땅히 여기셨습니다. 그밖에 몸집이 너무 커서 미련맞아 보인다는 등 이유가 덧붙었습니다.

세번째, K2군과의 만남. 지역사회에서 유명한 집안으로 돈은 풍족하나 가정환경이 매우 좋지 않아 염려하고 있던 차에, 그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께선 두팔 걷어부쳐 반대하셨습니다. 그날 제게 하신 말씀 중에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 대목이... "그녀석과 당장 정리를 하지 않으면 공무원이고 뭐고 죄다 그만두고 머리 깎아 집안에 앉혀 놓을 줄 알아." 전 그 다음날 K2군을 만나 이별을 고했고, 그 당시 그건 참 잘된 결정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3년후, 현재...

네번째, J군과의 만남. 역시 엄마의 반대가 이어집니다. 참고로 J군은 직업(건설업), 학력(방통대 재학중), 종교(무교)이고, 엄마는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무조건 반대하십니다. 무조건 안정적인 공무원을 만나라는 엄마의 압력에 전 온갖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J군과 데이트를 하고 온 날이면 어김없이 엄마와 다툼을 갖고 늘 베갯잇 적시며 울고있습니다. 사람을 한번 만나보지도 않고 무조건 반대하시며 서슬이 시퍼런 눈빛을 보내시는 엄마가 무서워 제대로 얘기도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난것 없는 딸을 두고, 부모의 덧없는 욕심이 과욕을 부르진 않을까? 왜 나도 하는 이런 저런 생각을 엄마는 하지 못할까? 가끔은 엄마가 원망스럽습니다.

전 결국 엄마의 품으로 돌아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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