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날때마다 시친결에 들어와서 이런저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고..많은것을 배워나가는
두 아이맘입니다.....
남편하고 헤어져 산지도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여..
4년전엔 울큰애가 6살, 작은애가 4살이였는데...어느덧 큰애는 벌써 10살이 되었고,
작은애는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하게 되었네여..
제가 워낙 이른나이에 결혼을 했던터라 애들은 크지만 제나이는 올해 32살이 됩니다...
5년전에 서울에서 살다가 신랑이 친한선배 보증을 서주었다가 이래저래 다 차압당해서...
보증서준것 다 정리했더니....저희 손에쥔것 현금 4천만원 이였습니다.....
4천만원가지고 서울에서 집을 얻자니....지하방 아니면 월세방 밖에는 구할수가 없더군여~
신랑하고 상의한 끝에 저희 친정이 사는 지방쪽으로 내려가서 새로운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읍단위인 시골인지라....4천만원정도면 아파트 전세는 구할수가 있었네여..
시골에서 산지 정확히 1년이 지났을 때였네여~~
아주버님이 서울에 좋은자리가 났다고 서울로 올라오라는 거였습니다....
솔직히 4천만원 가지고 서울로 다시 올라간다는게...자신이 없었습니다....
무작정 서울로 올라간다고해서 남편이 다시 자리잡은다는 보장도 없고해서 남편하고 상의한
끝에...2,3년 떨어져 살면서 돈모아가지고 다시 합치기로 했네여...
저도 아이 둘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하였고 신랑도 꼬박꼬박 처음몇달은 한달에 150정도 저에
통장에 입금을 시켰고, 몇달후부터는 200정도를 통장에다 입금을 시켜줘서...저에 통장에는
차근차근 돈이 모아졌습니다....
2년이 조금 안됬을거에요~신랑핸폰하고 저에 핸폰은 같이 묶여져가지고...제통장에서 같은날에
결재가 되거든여....그런데 유달리 그달은 핸폰세가 너무 많이 빠져나갔더군여....
여자에 직감이라고 그럴까요~~이상한 감이 들더라구여....
그래서 신랑핸폰(제명의)통화 내역서를 뽑아서 확인해 봤더니...유달리 오래하고 자주 통화된
핸폰번호가 있더군여...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 핸폰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더니....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나오더군여...
00 핸폰 아니에요~네 ..죄송합니다..하고 전화를 끊었네여~~
금요일날 회사는 결근을 하고 애들은 친정언니한테 맡기고 급한볼일이 있다고 하고선..
서울로 향했습니다....
신랑회사 근처로 가서 그 여자 핸폰으로 다시 전화를 걸었네여...
나..000 부인인데....할말이 있어서 그러는데..남편한테는 나한테 전화왔다는말 하지말고..잠깐
만날수 있겠냐고 했더니...흔쾌히 승낙을 하더군여....
얼마안있다가 그여자가 커피숍으로 왔더군여....눈물이 나오는걸 억지로 참고..차근차근 물어봤
습니다....대충 이야기를 들으니...남편하고 만난지 한달정도 된것 같았습니다...
화장실 잠깐 갔다온다 그러고 남편한테 전화를 걸어서...나 당신회사앞 커피숍인데..잠깐
얼굴볼수있어 했더니...신랑이 연락도 없이 웬일이냐고 하면서 바로 갈테니 기다리라고 하더군여..
신랑이 약속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그여자와 같이 있는걸 보고는...아무말도 못하는 거였습니다...그러면서 그 여자한테...니가 왜 내 와이프랑 같이 있냐고...니가 전화했냐고 하더군여....
그 여자가 자기가 연락한것 아니다고 내가 먼저 연락해서 만난거라고 말했더니...남편은 저에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는거였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진다는 기분 아무도 모를것입니다....
계속 눈물만 흐르고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평생 저만 바라보고 저희 아이들만 바라만 보면서 살 남편이라고만 생각했기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남편한테 그랬네여...당신이 원하는게 이런거였냐고 2년동안 애들하고 떨어
져살면서 나는 하루빨리 서울에서 같이모여살려고 열심히 살았는데....고작 이럴려고 떨어져
살았냐고..하면서 이혼하자고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한참을 울면서 버스터미널에 가서 시골가는 버스에 올라타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4시간 가량 지나서 집에 도착했을때...남편이 먼저 집에 도착했더군여....
아무말도 안했습니다.....무조건 이혼하자고 했습니다..변명도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너무나도 믿었던 남편이였길래...변명도 듣기 싫었습니다....
시댁,친정식구들 아무도 모르게 이혼도장을 찍었네여.....
이혼하고 나서도 남편은 꼬박꼬박 제 통장에다가 지금까지도 200넘게 입금을 시킵니다....
큰아이도 저혼자서 1학년 입학을 시켰는데...이번엔 둘째 아이마저 저 혼자서 입학을 시켜야지
되겠네여....이혼한지 벌써 2년이 다 되었는데..아직까지 양가 식구들은 모르는 상태입니다...
시댁에선 넘 떨어져서 사는것도 안좋다고...얼마전에 저희 집에 오셔가지고 5천만원을 쥐어주고
가시더군여...이젠 애아빠랑 서울에서 집 얻어가지고 살으라고......
4년동안 통장에 악착같이 모은돈이 6천만원이 조금 넘은것 같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전세비...시아버님이 쥐어주신 5천만원....제가 모은돈 합치면 서울가면....
어느정도 살기엔 괜찮은집을 얻기야 하겠지만....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네여...
남편은 지금도 제가 용서해주기를 바랍니다...
평생 죄인으로 살으라면 살겠다고...말하는데....굳게 닫힌 저에 마음은 문이 안열리네여....
너무나도 믿었던 남편이였길래....
평생 나하고 아이들만 바라보면서 살수 있을 남편이라고 생각했길래....
다시 합친다는것도 사실 자신없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여자에 얼굴이 생생히 기억나는데.....
남편얼굴 바라보고 있음 그 여자에 얼굴이 스쳐지나가는데....
자신없습니다.....
아이들을 보고있음....제가 한발짝 물러서야지 되는데....
그게 쉽게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 마음은 굳게 닫아져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