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과 화요일이 지나면 각 유명 포탈 사이트 게시판마다 MBC TV '다모'의 이야기로 가득찹니다.
주인공의 모습, 대사, 화면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많은 네티즌들에게 회자되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
이런 '다모'의 열기만으로 평가한다면 아마 시청률이 50%정도가 될 듯 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5회가 방영된 지금까지 시청률은 아직 20%를 못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첫 방송에서 13.3%(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 첫 방송치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지난 11일 전국 방송 시청률이 16.4%로 집계, 네티즌들의 열기와는 달리 다소 더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KBS 2TV '여름향기'(16.6%) 보다도 낮은 수치.
이토록 폭발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예상만큼 높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유는 '인터넷 세대'의 부모격이 되는 기성세대들의 채널 선택 때문입니다.
젊은 층이 주를 이루는 인터넷 세대와는 달리 기성세대는 아무리 재미없는 드라마라도 처음과 끝을 함께하는 '충성도'가 높아 중간에 채널 변경을 하지 않는 것이 시청률 집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상에 '다모'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도 SBS TV '야인시대'가 꾸준히 시청률 23%를 상회하면서 '다모'와 '여름향기'를 누르고 있는 이유도 이때문.
또 기성세대에게 채널 선택권을 넘져주더라도, 또 굳이 본방송을 시청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다시볼 수 있다는 인터넷 세대의 '생각'도 '다모'의 시청률이 높지 않게 집계되는 이유중의 하나.
그런가 하면 수도권 시청자들과 지방 시청자들의 취향 차이도 시청률에 미치는 영향은 큰데, 실제로 11일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이 '여름향기'에게 뒤진 '다모'가 수도권 시청률 집계에서는 18.0%로 '여름향기'(16.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모'의 팬들은 어딜가도 다모 얘기 뿐인데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기대이상을 낮게 집계가 되는 현상에 대해 의혹을 품는가 하면, 시청률 조사 방법 자체가 불합리 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실정.
이는 '다모'의 팬들이 과거 MBC TV '네멋대로 해라'처럼 시청률은 낮지만 인터넷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마니아 드라마'가 아닌, 온오프라인의 모든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국민 드라마'로 만들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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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다모 기사中>
하지원..."아프지 마십쇼. 소녀도 많이 아프옵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네티즌들에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 말은 MBC TV '다모'의 좌포청 종사관 황보 윤이 부상을 입을 채옥의 상처를 치료해주면서 슬픈눈으로 바라보며 한 말입니다.
이번엔 이 말을 채옥이 팬들에게 똑같이 되풀이 했습니다.
채옥 역을 맡은 하지원은 지난 9일 소속사인 웰메이드필름과 함께 방배중학교에서 '팬들과의 체육대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채육대회에서 하지원은 농구와 줄넘기,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에 직접 참가하며 팬들과 '우애'를 나눴는데, 학창 시절 체육시간 이후에 처음으로 운동장에 선 하지원의 몸은 성할리 없지만, 그래도 자신이 사랑하는, 또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과 땀을 흘리며 웃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하지원은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하지원은 12일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채옥이옵니다. 체육대회의 통증이 여러분들의 함성 만큼이나 남아 있사옵니다. 소녀 여러분들의 사랑에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날 참가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날 다치신 분들도 계셔서 소녀 마음이 너무도 아프답니다. 아프지 마십쇼. 소녀도 많이 아프옵니다."라며 유행어가 되어버린 '아프냐? 아프지마라'라는 말을 '채옥 버전'으로 팬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는 "소녀 여러분들의 사랑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걸 있지 말아주십시오."라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이번 하지원의 체육대회가 갖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최근 과할만큼의 돈을 들여 팬미팅이나, 팬클럽 창단식을 갖는 스타들이 늘고있는 마당에, 팬 한명한명과 호흡할 수 있는 체육대회를 마련, 함께 달리고 소리치고, 또 손을 내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자리하며 스타와 팬들간의 벽을 없애고 스타가 아닌 친구로, 누나로, 여동생으로 함께 하여 건전한 팬클럽 문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이날 하지원과 팬들의 체육대회에는 '다모'팀, '역전에 산다'팀, '레드지원'팀, '프리스톤테일'팀, '웰메이드'팀 등 총 5개팀으로 나눠 열전을 벌였으며, 김재원, 이서진, 최수종-하희라 부부등이 참석하여 더욱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