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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신차리라고 한마디씩해주세요...

사랑아가지마 |2008.01.17 22:10
조회 1,613 |추천 0

어제 남친에게서 전화로 이별을 통보받고

오늘아침까지 하염없이 울다가 정신을차려서

 남친 집근처로 남친얼굴을 보러갔다왔습니다.

남친집에 두고온 mp3를 돌려받는다는 핑계로

마지막으로 오빠 얼굴을 기억하고싶어서 그렇게 만났는데

 

오빠를 만나러가는길엔 오빠가 절 피할까봐 초조하고

오빠얼굴보면 또 눈물이 날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얼굴을보니 아무생각도 아무감정도 안느껴지더군요

mp3와함께 내가준 선물까지 되돌아오는데

순간 멍해졌었어요

솔직히 오늘 오빠얼굴보고

너때문에 힘들었던만큼 몇대때려주고 시원하게 끝내려고했는데

때리긴커녕 제대로 오빠 눈도 못마주치고 돌아섰네요

오빠 나한테 할말없냐고

나 오빠 한대만 쳐도되냐고

물었지만 오빤 아무말도안하고 그냥 서있기만했어요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키고싶어서

오빠얼굴 빤히쳐다보며 잘살라고 말해주고싶었지만

오히려 내눈을 빤히쳐다보는건 오빠..

전 저도모르게 고개를 돌려버렸죠.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할줄알았는데 ..

내가 사랑하는사람이 그렇게 매정한지 처음알았어요

그래도 생각보단 오빠얼굴보고 헤어지는게

많이 힘들진 않았는데...

오빠와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집근처가 다와가자 갑자기 밀려오는 실감.서러움. 절망감...

이제 정말 내남자가 아니구나...

날보며 웃던 얼굴도

애기야 하고 날부르던 목소리도

옅은담배냄새가 나던 너와의 키스

담배와 샴푸냄새가 섞인 네향기

항상 기댈수있었던 네어깨

티비도못보게 나만봐~할때마다 웃던 네표정

나만 해주겠고 내것이라던 팔베게

그래...더이상 이 모든게 내것이 아니구나 하는걸 느낀순간

이제더는 나오지않을줄 알았던 눈물이 또다시 나오더군요...

 

오빠한테 얼굴보고 말못할꺼같아서

어제오늘 제심정을 담은 편지를 줬지만

어쩐지 그편지 읽어주지않을것 같아요.

너없이도 잘살수 있다고

니나이에 나같은여자 이제 더는 만나기힘들꺼라고

후회할꺼라고 ..말하러갔다가

니가 돌아오기만을 바란다고 느껴버린 나...

조금만 니 마지막모습 더기억하고올껄

니옆에있을때 사랑한다고 더많이 말해줄껄

니가 날사랑한다는걸 더많이 느껴둘껄..

바보처럼 오빠 잊을생각은 못하고 후회만해요.

 

오빠가 헤어지는 이유로

자기 일때문에 제가 힘들어할꺼라고 더정들기전에 헤어지자고하더군요.

오빠나이29 전 22..

아직 전어려서 경제적으로 힘든게 어떤건지 잘모르지만

오빠말로는 자기가 망하면 집안이 망한다고...

오빠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계시다가 얼마전에 퇴직하셔서

오빠가 돈버는 가장역할을 하고있거든요...

제친구들은 모두 핑계라고 말했지만 전 오빠 말 믿어요 ..

그리고 오빠가 힘들때 힘이 되어주지못한 절 탓하고만 있어요.

 

바보같이 오빠가 다시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저에게

정신차리라고 그딴새끼잊고 더좋은사람만나라고 꾸중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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