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정말.. 몸도 무겁고 날씨도 춥고 흐린 것이 일어나기 싫더라구요..
억지로 몸 일으켜서 창문을 열어보니 눈이 펑펑 쏟아지고 벌서 2~3cm 정도 쌓였더군요..
전날에 해놨던 카레 조금 덜어서 밥 한공기 먹는 둥 마는 둥 아침 해결하고
밍기적밍기적 양치하고 세수하고 옷 둘둘둘 껴입고 2층에서 내려왔는데..
울 시어머니 문 앞에서 안절부절 서 계시더라구요..
눈오고 길 미끄러운데 어딜 가냐.. 회사 가지 말고 쉬어라..
다음 주면 그만 둘텐데.. 꼭 가야 하는 것 아니면 가지마라..
ㅠㅅㅠ 저도 정말 회사 가기 싫더라구요.. 이리저리 갈등 되는 마음에..
오늘 야간 근무라 자고 있는 신랑 살짝 건드려서 '눈이 펑펑와서 쌓여있어' 그랬더니
흐느적흐느적 일어나서 창문 열어보고.. 음.. 많이 안왔네.. 운전 조심햐~ 그러고 또 잡니다'';;
갈까 말까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울 회사 차장님 문자왔습니다.
'00 씨 눈이 많이 오네~ 조심서 와요~ '...................................
안 오라는 말은 안하고 천천히 조심서 오라는 문자에.. 차마 결근한다고 전화를 못하겠더군요..
조금이라도 미끄러질까.. 배가 남삼만해져서 뒤뚱뒤뚱 조심스레 계단 내려가는 저를
걱정스레 보시는 시어머님께 '조금 가다가 미끄러우면 돌아올께요..' 라며 집을 나섰네요 .. ㅠㅠ
정말.. 조금만이라도.. 살짝만이라도 미끄러지면.. 차를 돌릴 생각이었는데..
눈이 내린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길은 젖어있기만 하고 안 미끄럽더라구요..
중간에 혹시나 접촉사고라고 났다면 차 돌릴 생각이었는데.. ㅠㅅㅠ
다행인지 불행인지 5분 지각하고 회사까지 무사히 와버렸답니다..
에혀.. 왔는데.. 회사까지 오긴 왔는데.. 할일이 정말정말정말 없어요 ㅠㅠ
원래 12월까지 정리하고 끝내는 거였는데.. 인수인계 받는 사람이 확정되질 않아서
1월까지 연장 근무 하는 것이라.. 벌써 저번주에 일일, 주간, 월간, 연간 업무 다 끝났습니다.
인수인계 다 해주고.. 저번주 내내 연간 마감 하느라 숫자에 매달려 있었는데..
그거 다 마무리하니까.. 오늘 부터는 할 일이 정말 없는거에요 ㅠㅠ
라벨지 작업한다고 잔뜩 프린트 해논거 있는데.. 오늘은 하루종일 칼질만 해야 할 것 같네요..
낼 모래면 35주 째 되는 거라 배도 점점 무거워지고.. 앉아있는 것도 힘드네요..
울 직장맘님들... 오늘 출근 어떻게 잘.. 무사히 하셨는지요..?
눈이 계속 하염없이 내리네요.. 보고만 있으면 괜히 기분 좋은데..
오후에 차 끌고 갈 생각하면 한숨 나온다는 ㅡ,.ㅡㅋ
그래도 내리는 하얀 눈 보면서 기분 전환도 좀 하시고..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 마음 조심, 아가 조심,, 오늘 하루도 기운내시고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