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커보이고 언제나 강해보이시던
우리아부지에 대해서 끄적이려고 합니다..
뭐 보신분들은 보셨겠지만,,
기술자는 자존심이란 글과..
연락하던 그녀의 아구지를 실수로 때려버린 글을 쓴 사람입니다... 하하
저희 아부지는 부동산을 하나 하시는데,,
저 중학교 2학년때 (지금은20대초중반^^) 어무니랑 이혼을 하시고,,
혼자사셔서 그런지
사무실안에 부엌이며 방이며 좀 크게 해놓으셨더라구여,,
한날 아부지의 호출을 받고 사무실에 가니
점심한끼하시자고 하시더군여,,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시던 그분이
이 작은아들을 위해서 손수 국도 끓여주시고,,
밥도해주시고,,,,,,,,참 마음이 좀 그렇더라구요
한때 아부지 원망도 많이했고, 욕아닌 욕도 했었던 제가
넘 못나보이고, 정말 못쓸넘이란 생각도 들더군여,,
그렇게 커보이던 아부지의 쳐진 어깨를보니,,,
겉으론 표현안했지만 가슴으로 많이 울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부지와 식사를하고 다시 저에 보금자리로 돌아간 후
몇일전에 술에 잔뜩 취한상태로 아부지에게 전화가 한통왔습니다.
" 아들 ~ 여기 나그네로 와 ~ "
" 거기가 어딘데요 ? "
" 거 예전에 있자녀 아부지 예전사무실 앞에 "
" 예 ~ 지금 갈게요 "
딱 들어가니 많이 취하신 상태로 계시더군여,,
" 아들 ~ 이리 앉어 .. 밥은머것냐? "
" 네 먹었어요, "
자리에 앉은 후
갑자기 뜬금없이
" 아들 ~ 아부지 그만사랑햐 ~~ "
" ㅋㅋ멀 그만사랑햐 ㅋㅋㅋ 술많이하셨어요? "
" 그래 오늘 아부지가 기분좋아서 좀 마셨다 ! "
이러시드니 지갑을 갑자기 끄내시더라구요,
지갑에선 하얀수표가 3장이 나오더라구요
" 자 ~ "
속으로 ㅋㅋ 오예 횡재 ㅋㅋㅋ
" 아부지 이거 용돈이에요? "
" 어? 아이 xx 잘못끄냇네.. "
다시 지갑에 수표를 넣으시더니..
3천원을 끄내시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져
" 이건 뭐에요? "
" 어 가서 담배좀사와 "
" ㅡ____________________ㅡ 네 "
그 후에 심부름값이라면서 아까 집어넣으셨던 수표를 다시 주시더라구여..
예전에 정말 강해보이고 누구보다 커보이고 무뚝뚝하셨던 아버지,,
이제 내년이면 환갑을 바라보고 계시는데,,
그렇게 강해보이던 아버지가 이젠 점점 귀여워 지시는것 같아,,
한편으론 맘이 좋습니다..
저도 이제부터 효도 아닌 효도좀 해보려고요,,
이걸 몇분이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이걸 보시는 한분이라도 그동안의 아부지나 어무니랑 쌓였던것 다 푸시고,
효도르하면서 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