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앞두고 참 많이도 걱정했습니다.
약간 맘이 급한것도 있고 했는데...어제 사고를 치고 말았네여.
저와 저희 시어머니 이렇게 둘이 동네 구경차 원하는 동네에 가서 집좀 보고 오기로 약속을 했지요.
뭐 아직 좀 시간이 남은 관계로 서두를 필요없었습니다.
이집 저집 보던차에 맘에 드는 집이 나왔고...
그냥 담에 와봐야 겠다 생각중이었는데...
계약을 하고 말았습니다.
전혀 돈도 없는 상태에서 어머님이 추친하라고 해서 말이지요.
제가 말려야 했던 상황인데...이렇게 일이 커질줄은 몰랐어여.
100만원 걸고 계약서 쓰고...여차 여차...너무 생각도 못하게 계약이 진행됬고..
시아버님의 불호령이 떨어지고 여기저기서 뭐하러 집을 사냐고...난리가 났어여.
계약하고 나서 생긴일이라 저희는 (어머니와 저) 쪽팔림을 감수하고 가서 죄송하다고 이번건은 불발 이라고 말씀드렸어여
불과 1시간 만에여...
근데 계약하고 나서 그 집주인 남편분도 오시고 가서 말씀드렸더니...
엄청 화가나서 돈 못준다 나가라...
시어머니와 제가 정말 너무 비참해 져버렸지요.
전 눈물까지 났어여.
제자신이 너무 밉고 이상황이 거짓말 같아서여..
내둥 알아서 하라고 하던 남편도 왜 독단적으로 처리해서 이지경을 만드냐고...
시아버님은 니네 알아서 살라고...
시어머님은 상관없다고 하시는데...제입장이 정말 장난이 아니네여.
제가 뭐에 홀렸었는지 모르겠어여.
믿고 있던 어머니의 추진으로 하긴 했는데 남편이며 시아버지를 생각 못하고 지나쳐 버린 제 자신이 밉고..
이후로 제 위치..(지금껏 사랑받던 첫째 며느리의 위치)도 지금 불안합니다.
완전 낙동강 오리알/개밥그릇/천덕 꾸러기가 되어 버렸어여.
계약금 100만원 날리고 맘편히 지나가고 싶어여.
하지만 어머니는 그냥 추친하라고 하시고,전 다시 전화해서 사정해보고 파기 했으면 좋겠고...
그 입장 충분히 이해되고 하지만 야멸차게 나가라고 돈 안주겠다 법적으로 해라 이런 비난을 받고나니
계약이고 뭐고 집도 싫어지고 전 그냥 계약 안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만 합니다.
정말 진심어린 사과을 했는데 정말 무섭더군여. 저라면 재수없다 생각은 하겠지만 그냥 돌려 주련만...(제 생각이겠지만여.)
어제 한바탕 울고 잠도 못자고....
오늘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입니다.
신랑 볼 낫도 없고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네여.
저 이제 그집도 너무 싫어졌는데
그런 매정하고 야멸찬 집주인하고 계약 하고 그집을 사야 할까여???
ㅠ,ㅠ 한숨만 나오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