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22일 방영했던 SOS를 보며 참 마음아팠습니다.
그런일이 저희 가족에게도 일어났었거든요....
제 동생은 이제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지옥 같았던 그곳에서 탈출하는거나 마찬가지죠....
반항하지조차 못해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던 제 동생...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제 동생은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그렇게 .... 말조차 나오질 않네요....
부모님께서는 일반 학교에 가면 조금이라도 나아지질 않을까..라는 생각에
일반 중학교로 진학시켰습니다.
1학년은 무난히 다녔지만
2,3학년은 폭력에 찌들어 살았습니다.
같은 반 아이들은 물론
다른반..
그리고 다른 학년들까지...
아 여학생들도 제 동생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합니다.
퉁퉁 부어있던 뺨
온 몸에 나 있던 .. 펜으로 찔린 듯한 빨간 상처들
시퍼런 피멍이 들어있던 두 다리..
흙자국 침자국으로 범벅이 된 쪼글쪼글한 교복
칼로 난자당한 찢겨진 가방..
매일매일 이런 몰골을하고 집에 돌아오기 일쑤였습니다.
"ㅇㅇㅇ가 뺨 100대 때렸어.."
'ㅁㅁㅁ가 다리 발로 찼어..아퍼..."
항상 누구에게 맞았네..아프네...라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폭력이 계속되자
부모님은 학교를 찾으셨고
학교측에선 처벌하겠다.. 라는 말만 하며 돌아가라...돌아가라며 건성건성 답했다고 합니다.
수차례 반복해서 처벌하겠다던 학교는...
처벌은 개뿔... 가해학생조차 파악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2학년때) 담임이란 선생은
" 아이들에게 누가 때렸냐고 물어봤다.. 아무도 자기가 때렸다고 말하지 않았다..."
" 저 아이(제 동생)가 원인 제공을 했다..."
" 부모님은 좀 오시지 마라 ....반 아이들이 너무 불안해서 미칠정도고..
나도 너무 미칠것만같다....제발 좀 오지마라.. 나도 숨쉬고 싶다.."
이런 태도로 계속 일관했다고 합니다..
결국 학교에서는 아무도 지켜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나도 똑같구나...
누나란 사람이..... 지켜주질 못해서....그냥 바라보기만 해서...
너무 미안해서....
이젠 악몽같았던 중학교생활 끝났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동생...
고등학교에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서
부모님도
동생도
저도
웃었으면 좋겠네요
(글솜씨가 좋질 않아서 ㅠㅠ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