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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했는데 아들이라고 해서 울었습니다.

슬퍼 |2008.01.25 17:36
조회 2,664 |추천 0

제목만 보고 기쁨의 눈물이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병원에서 아들이라고 해서 열받아서 울었습니다.

전 재작년에 결혼했습니다. 그냥 별 싸움 없이 잘 살고 있어요.

 

결혼한지 6개월만에 가진 아기입니다. 제가 지금 월세 살고 맞벌이 하고 있지만

아기가 너무 갖고 싶었어요. 여자분들 제마음 이해하실거라 믿어요.

주위에서 친구들 다 아기 낳고 그런거 보면 저도 너무 부럽고 그랬거든요.

저는 딸이 너무너무 좋아요. 정말 딸 갖고 싶었어요.

키울 때도 키울 맛이 나잖아요. 딸이 애교 떨고 안겨대면 얼마나 예쁘겠어요?

 

그런데 제가 더더욱 딸을 바랬던 이유는...

제 시댁이 종갓집이래요. 저 그것도 모르고 결혼했어요. 신랑이 그런 말 안했거든요.

시댁에서 해준 것도 하나도 없고 오히려 바라기만 하세요.

그리고 저 태몽도 딸이었어요. 그래서 딸이라고 생각하고 몇개월을 지낸거죠.

그런데 시댁에 갈 때마다 시어머니의 아들 타령 정말 지긋지긋 하더군요.

 

제가 너무 스트레서 받아서 병원에 물어보진 않았을 때라 거짓말을 했습니다.

어차피 딸일거라 생각하고 "어머님 병원에서 딸이래요" 그 말 듣자마자 어머님 그 이후로

저를 거들떠도 안보시고 병원에서 잘못 알았을거라고 딸이라고 해도 낳아보면 아들일거라며

말같지도 않은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너무 서운해서 신랑에게 말하니 신랑은 자기네 어머니는

그럴 분이 아니라며 오히려 저를 나쁘게 생각하더라고요.

 

병원에서 분명히 딸이라고 제가 했는데도 아들 이름 지어오셨어요.

그게 저는 너무 싫어서 더더욱 딸을 바랬던건데 어제 병원에서 그러는데 아들이래요.

저 너무 열받아요. 정말 너무너무 싫어요. 아기가 아무 잘못은 없지만 그냥 너무 열받아요.

딸만 가지신 분들은 배부른 소리하네 그러실지 모르겠지만 시댁 때문에 제가 이러는거

이해하실 분들도 몇분 있겠죠? 시댁 좋아할거 생각하니 너무 싫으네요.

 

딸이라고 했는데도 아들 이름 지어오신거 보니 정말 싫어요.

아~이런 생각 가지면 안되는데... 정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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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01.25 17:46
나도~~~~ 딸만 둘인데 시댁이 종가라서 너무 힘들어서 아들 낳아서 며느리한테 힘든 집안 일 대 물림 안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딸 만 둘 낳아서.... 정말이지 너무 시댁때문에 힘들면 아들 낳고 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그래도 마음대로 못 하는 일이 그 것인데 태교 잘 하시고 잘 키우세요...
베플|2008.01.25 17:47
태교에 안좋아 ㅡㅡ;; 불임부부 생각해보셨쎼요??
베플둥글레차|2008.01.25 17:41
애기는 남자든 여자든 소중한거 아시죠? 아드님이 서운하시겠어요 ^^ 강한엄마로~'ㅁ'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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