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우리동네 도서관에는 하이에나가 있다.

오크녀를 ... |2008.01.26 20:15
조회 540 |추천 0

 

여기는 서울의 변두리 조용한 도서관이다.

 

정말 서울이긴 하지만 매우 변두리여서 여느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난 여느때와 같이 동네 도서관으로 갔다. 방학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여기까지는 아주 좋았다. 사람이 많은 것 쯤이야~ 조금 일찍와서 자리잡고 공부하면 되는

 

것이기에 개의치 않았다. 사실 여기는 시설이 매우 좋았다. 조금한 동네 도서관이지만

 

개관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모든 것이 맘에 들었다. 열의에 차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진지한 눈빛

 

과 식당 아줌마의 넉넉한 인심,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유후~ 즐거운 마음으로 좌석표를

 

뽑아 자리에 앉았다. 근데 무엇인가 나의 주변에서 알수 없는 오로라가 나를 자극하였다.

 

순간 당황했지만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근데 어딘가 낯설지 않은 냄새가~~~~뭐랄까 야생

 

의 냄새랄까?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가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내 옆에서 강한 느낌의 냄새가 포착되었다. 

 

젊잖게 생긴 40대 초반의 남자였다. 포스가 장난 아니었다. 잠바에 그 사람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으며, 그가 보는 책은 여느 평범한 책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냄새는 더욱 알수 없었다. 그는 양말을 벗고, 무엇인가를 먹으며

 

눈을 지긋이 감은채 자고(?) 있었던 것 같다. 난 도저히 공부를 할 수 가 없었고,

 

그냥 밥을 먹으려 식당으로 갔다. 근데 난 내눈을 의심했다. 분명 그 아저씨는 자구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식사를 하구 있던 것이 아닌가? 암튼 식사를 하고 다시 내자리로 향했다.

 

문을 열자마자 알 수 없는 쓰레기 냄새가 진동했다. 그 출처는 의심할 거 없이 그 사람이었다.

 

이런~ 분명 식당에서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왜 이런 냄새가 나는거야(?)란 생각을 했다.

 

 정말 야생의 하이에나 같은 사람이다. 식당의 쓰레기를 먹었나 싶을 정도의 강력한 냄새~ 

 

그 냄새는 양말을 벗고 있는 그의 발냄새와 크로스되어 엄청난 냄새를 야기했다. 

 

3년전 군대 짬통장에서 나는 냄새를 맡으며 군생활을 회상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잠시 후 이상하게 공부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짐을 싸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아직 집에 돌아가기에는 이른 시간이었다.

 

나두 그 냄새에 이끌려 정신을 잃은 후 한참뒤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도서관에는 그와 나밖에 없었다.  나두 도서관을 나오면서 그의 뒷 모습을 보았다.

 

정말 야생의 외로운 하이에나 한 마리~~

 

요즘은 그를 만나러 도서관에 간다구 해두 될만큼  그는 엉뚱한 사람이다. 

 

원래 이런 사람들 동네도서관마다 한 명씩 있나요?

 

하이에나 아저씨!! 정말 이제는 아저씨의 그 사랑(?)스런 냄새도 참을 수 있는데요.

 

제발 양치는 열람실에서 하지 마시구요. 화장실에서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