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난 여름날 슬리퍼사건

92 |2008.01.28 01:58
조회 4,654 |추천 0

지난여름날 태풍이 살짝 지나갈 무렵

친구들이 놀자고 오라고 해서

슬리퍼를 신고 비를 맞으며

친구집으로 신나게 달려갔다.

가는데 중간에 슬리퍼가 찢어졌다

아 어쩌지..

막고민하다가 생각한 방법

슬리퍼를 질질끌고가면서 안찢어진척 하기.......

밤이라 잘안보였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겨우겨우 친구집에갔다.

친구들이 니왜그래 막그랬다.

슬리퍼가 찢어져서 겨우겨우 왔다고 얘기했더니

친구들 좋아죽는다.

난 너무 불쌍해보였다. 비참하다. 챙피했다.

친구들이 노래방 가자길래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맨발로 간다고 당당하게 얘기했다.

거리로 한 10분?정도다.

거의다왔을때쯤

어떤 애들이 그런다.

"쟤들 미쳤다봐 제정신아닌가봐"

나도 내가 미친지는 알지만

기분나빴다. 한마디하고싶었지만

걔들은 우리보다 키도크고 무섭게 생겼기에 그냥 모른척 지나갔다.^^

노래방에 갔는데 챙피해서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다.

화장실에서 애들이랑 타협을봤다.

한애가 지 슬리퍼 한짝을 나한테 빌려준다했다.

어찌나 감사한지 ㅠㅠ..

우린 한짝씩 신고 노래방 사장님이 안볼때 둘이 달려서 우리의 방으로 들어갔다.

노래좀 부르고 집에가는길..

다왔을무렵

유리에 찔렸다. 첨부터 찔리든가

1분정도남았는데 찔렸다.

이상끝

 

겨울이 추운데 반바지 입고 노래방 고고

남들이 YES 할때 NO 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레드궁서|2008.01.28 02:00
유리가 박혔어야 했는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