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네이트온에 접속하면 항상 톡부터 주시하는 올해 21살의 청년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 "인터넷"상으로 만난 그녀 예기를 좀 하려고 하는데요..
사실 말이 그녀지 그놈(?)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사람이 어익후 낙였구나.. 라는 기분이 제대로 확 들더군요.. ㅠㅠ
올해 1월 초에 싸이에 접속했는데 일촌신청이 오더군요
누군지 싶어 보니까 왠 여학우 분이 신청을 했더군요....
저야 원래 일촌신청을 남자가 해도 가리는 편도 아니고
그저 *-_-* 우왕ㅋ굳ㅋ 이라는 생각으로 칼 수락..
바로 방명록에 글이 올라오더군요..
"XXX 맞으시죠? 사진보고 마음에 들어서 일촌 했어요"
사실 제가 의심이 많고 그런지라 처음엔 상당히 의심하면서 주시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잘난 외모도 아니라서.. 특히 이런 경우도 처음이고..
그렇게 방명록으로 몇마디 주고 받다가 네이트온 친구를 했습니다.
그 분이 한살이 많은지라 "누나"라고 불렀고 서로 차차 알아가기 시작했죠
온라인이지만 서도 뭔가 맞는게 많았고 대화도 꽤 재미 있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누나가 동영상 하나를 보여주더군요..
"저기 저 가수 왼쪽에 춤추고 있는게 나야~"
완전 놀랬습니다... ㅎㄷㄷㄷㄷㄷ
제 눈에 보이는 그 여자는 정말 잘빠진 몸매에 가수보다 이쁘고 춤도 완전 잘췄죠..
와 거물이당... 장난아니다 헐 완전 이쁘네..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지는 법...
저는 그 동영상을 본 이후로 태도가 180도 바뀌어서는..
제가 먼저 쪽지 보내거나 방명록 남기는게 태반이었고 말도 대부분 작업적인 멘트를 쓰기 시작했죠
"누나 힘들지?? 밥 먹어가면서 하고 그래~~ 아프지 말구"
이런식으로 맘에도 없는 소리 내뱉고 -_-;; 몹쓸놈이죠 ㅠㅠ 그래서 벌 받은걸지도..
그렇게 노력하다가 결국 지나간 어제.. 일요일에 만나게 됐습니다.
"XX영화관 앞에 있을께 빨리와~"
나름 꽃단장을 하고.. 부랴 부랴 달려가서 영화관 먼발치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마음속으론 그 생각이 들더군요
설마 저 여자는 아니겠지.. 저게 여자냐?
하지만 현실은 생각 이상으로 냉혹한 법..
그녀의 스펙과 외모를 말씀 드리자면...
얼굴엔 여드름이 장난 아니며 이쁘지도 않고 못생기지도 않은 어중간한 얼굴입니다..
키은 자기 말로는 키 160cm는 된다고 하지만 제가 느낀 체감 키는 뚱뚱해서 그런지 150cm도 되질 않아 보였고..
저 나름대로 상당히 몸무게가 궁금한지라 계속 물어봤지만 절대로 가르쳐주질 않더군요..
저의 느낌상 적어도 60kg에는 육박하는 비대한 몸을 가졌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옷을 잘 입으면 외모와 몸이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고 생각하는 저 이기에..
옷이라도 잘 입으면 말을 안하지......
입은 옷은 완전 뉴욕에서 온 저지마이클 -_- 완전 힙합스타일로 입어놓고는 거기에 목도리를 둘렀더군요.. 보셔야 알꺼지만 ㅠㅠ 같이 걷는데 사람들이 저만 보는거 같더군요 쩝...
사실 그때 저 돈 5만원 정도 가지고 갔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 인지라 거기서 3만원 정도는 다른 주머니에 넣고 갔습니다...
니가 사람이냐 라고 하실지 모르지겠지만..
솔직히 저 그냥 바람맞히고 집에 가버리고 싶은게 목에 차 올랐습니다...
저 완전 봉사하는 기분으로 가서 말 걸은거 맞구요..
저 욕해도 좋습니다만.. 그 동영상 보시면 제 기분 이해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공개 하지 못하는점이 참 아쉽군요..
가게는 그냥 호프집에 가서 적당히 시켰습니다.
그러더군요.. 왜케 말이 별로 없냐고..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은 많았습니다..
누나가 사람입니까? 동영상에 어디에 누나가 나옵니까?? 그 몸으로 춤은 출수 있습니까??
목에 차오르다 못해 넘치고 넘치던 그 말들을 참아가며.. 한잔 한잔 마셨죠
술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조금 하다가 차 끊긴다는 핑계로 헤어졌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보여준 동영상을 몇십번이나 보고 또 봤지만..
그 여자는 절대로 네버!! 100% 아니고..
다른 백댄서를 봐도 없고.. 하아..........
문자로는 다음에 또 만나자고 하던데..
모르겠습니다.. 봉사라곤 해도 한 두번이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