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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나의 남자친구..

가슴아픈 |2008.01.28 09:46
조회 126,416 |추천 0

어젯밤 저녁에 글을 쓰고, 아침에 후기쓰고, 지금은 하염없이 리플만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날이 많이 춥네요.

 

그 사람한텐. 그 후로 미안하다는 문자와.

" 문자없는거보니많이실망했나보다 "

라는 문자와 전화가 한 통 왔을 뿐입니다.

 

몰래 눈물닦고 팀장님과 밥을 먹는데, 팀장님이 왜 안좋은 일 있냐구.

그래서 아니라고 했습니다. 자꾸 말해보라 보채셔서

말했는데 정말 창피하게 밥 먹다가 어린애처럼 울었어요.

왜 자꾸 말하래요. 말하면 감정을 숨길수가 없는데.

그리고서 밥 반그릇 맛있게 먹었어요.

연락하면 안될 것 같아요. 전화도 받아선 안 되겠죠.

전화기 속의 목소린 다정할테고 전 또 매달릴 것 같아서요.

그만해야지. 하고 버스를 타고 집엘 오는데. 눈물이 쏙쏙.

 

눈 부비고 다시 음악듣고. 눈 부비고 하염없이 집 주변을 혼자 맴돌다가.

이제 들어왔습니다. 어린애처럼 울다보면 또 아무렇지 않은듯이 티비를 봅니다.

그냥 그 사람의 미래에 내가 없을 게 슬플 뿐입니다.

그 사람과 같이 늘 가던 도서관 가구 싶어요. 

같이 찜질방 가구 싶어요.

같이 닭갈비 먹으러도 가구 싶어요.

늘 하던것들... 이젠 상상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들.

문자 보내는 대신 또 이 곳에 쓰며 위안을 합니다. 

리플 빠짐없이 다 읽었구요.

고맙습니다. 이곳엔 따듯한 사람들이 참 많아요. 늘 행복하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남자친구와 어제 만난 후 얘기입니다. 조언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일 끝나고 만났어요. 익숙한 얼굴.

보면 울음이 터질 것 같았는데 막상 보니 좋아서 웃음이 나네요.

밥을 안 먹어서 샌드위치를 사들고 커피숍엘 갔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대화는 일상적이었고, 안도감에 먹먹함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드라구요.

 

그런데... 남자친군 대뜸 한숨을 푹 쉬더니 이래요.

" 이럴 줄 알았어. 만나면 내 더 힘들어 질 줄 알았어.

이래서 안 보려고 한 건데.......

난 그 동안 니 생각 안 하려고 일만 매달려 살았어.

나중엔 후회할지도 몰라. 

난 지금 이별을 실감 못하는 거니까...... 외면하고 있으니까. 

지금 너 힘든 거 나중엔 내가 더 힘들지도 모르겠어. " 

 

그러면서 미안하대요. 나중에 또 만나도 안 좋을 거 뻔히 알고,

갈 길이 다른데 잡고싶지 않다고. 넌 잘 지낼 거라고.

여기까진 그냥 끄덕끄덕 했습니다. 눈 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당장은 좋아서.  

... 그런데 차로 집에 데려다 주면서요... 이대로 끝날 것 같아서요.

만날 땐 그저 만나는 것만 좋아서 마음이 편했다가, 막상 또 헤어지려고 보니.

그 사람 이제 못 볼 것 같아서요.

얼굴 한 번만 만져 보자고 했습니다. 

그냥 그 때는 그러고 싶었어요. 용기내서.

마지막이라면 손으로나마 기억해두고 그 사람도 제 손길 기억하길 바라는 바람에.

정말 용기내서. 얼굴 슥슥 만지구 또 만지구.

근대 남친 얼굴에서 눈물이 흐르드라구요. 얼굴은 왜 이렇게 야윈거예요.

차마 둘 다 무슨 말 하지 못하고 전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집에서 시작된 전화통화. 지금은 이게 마지막 전화통화가 된 것 같네요.

아무리 안 잡으려 다짐을 해 보아도 전 어느 순간,

애원하고 있더라고요.   

싫다고 합니다.

정말 또 다시 반복. 전화 못 끊겠는거예요.

그러다 그가 저 달래다시피 해서 두시간만에 전화끊고.

어두운 밤, 천장만 바라보며 또 두시간을 보내다가 아침에 다시 문자를 보냈어요.

저도 참 대단하죠. 마음이 아파서 견딜 수 없는데 뭐 어떻게 보이는가는 그 다음 문제드라구요.

울면서 회사에 늦으면서까지 정신없이 적어보낸 문자들.

 

" 오빠... 나 잠 한 숨도 못 잤어. 못 견디겠어. 마음 없어도 되니 조금만 더 만나자."

" 한달, 아니 오일이라도 좋으니 당장 헤어지는 거 너무 잔인해. 너무 힘들어.

좋고 행복한 시간이 너무 많은데... 자꾸 생각나는데. 나 안 이러려고 했는데 또 이러네.

내가 잘할게 정말루 그런 생각 안 들게... 이제 표현도 많이 하구. 안 힘들게 할게.

맘 안 아프게 할게. 눈 딱 감고 한 번만 돌아와줘... 기회줘. 조금만 시간줘."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뻔하죠. 그런데 한 다섯시간 쯤 후. 멀티메일이 왔습니다.

 

답변 중 보니까.

 

왜 헤어졌냐구 물으시는데. 정말 사소한 거에 서로 짜증내다 헤어졌구요.

오빠가 말하길 그 전부터 제가 떠날 것 같아 불안했구, 

더 마음에 깊히 박히고 힘들어지기 전에 놓아준단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듣는 전 말도 안되고 힘들었죠.  

 

그런데 멀티메일엔 생각못한 답들이 있었어요.

길지만 그냥 그대로 올립니다.

 

 

" OO야 나 마음을 못열어. 어제도 거짓말했어. 어제 얘기 중 반은 너 상처받을까봐

계속 좋게 얘기한거야. 나한테 잘해준다고 계속 보쟀지. 나 근데 못하겠어.

넌 너무 착한데 지금의 난 너무 나쁘다. 지금도 숨기는 게 너무 많고 아프게 하고싶지 않아.

어제 만나서 이런 소리 할까봐 보기 싫었던거야. 난 너의 솔직함에 비해 너무 솔직하지 못해.

삼월부터 맘 식은게 아니라 그 때부터 딴 여자 찾았다고 한게 맞는 얘기야.

우리 안 좋을 때마다 다시 좋아지겠지 하면서 만났는데 가슴속엔 딴 생각만 가득해.

나 같이 나쁜 남자는 잊어.나 언제 또 너한테 거짓말 하면서 이기적으로 딴 사람 바라볼지도

모르고 그 때마다 너한테 이유없이 시비걸지 몰라. 헤어지자고 내가 얘기했던 건,

솔직히 니가 떠날 거라고 했던 거보다 이런 이유였어. 미안해.

좋은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 다시 잡고 싶은데 난 내 모습을잘 알아서 더 이상 상처주지 않으려고

헤어지는거야. 여태 숨기면서 착한 척 순진한 척 하면서 만난 게 이젠 너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느낀거야. 난 너에게 받은 사랑 때문에 앞으로 더 힘들 것 같아.

진심으로 나한테 대해줘서 너무 내가 죄책감이 크다.

너 사랑하면서 이랬던 거 용서빌게. 이제 그러니까 나 같은 애 때문에 눈물같은 거 보이지마.

너가 날 좋아할 때마다 더 그랬고 지금도 머릿속은 검은색으로 더러워.

니 문자 너무 힘들어. 정말 힘들어.

스물여덟 먹고 이렇게 사는게 한심하다고 느꼈어. 지금에서야 용서빌게.

솔직하게 말하면 여기서 일 하면서도 위생사들 보고 그랬어. 정말 할 말없고 미안하다.

진심으로 나 좋아해주고 이뻐해줘서 고마워.

어제 눈물흘린 건 이런 생각이 스쳐서 그랬어. 이제 좀 후련해졌어. 그동안 미안했어.

많이 미안했어.. 추억을 더럽힌 기분이 들어서 미안해. 좋은 기억만 간직하며 살게.. "

 

 

그가 지금 마땅히 누굴 좋아하는 그런 건 아니예요.

그의 절친한 친구를 제가 알고 있으니까요.

바람을 피운 건 아닌데, 자기 나쁘다면서 절 밀치려는 거 저 이제 그만둬야 하는거죠?

답문 안 보냈습니다... 나쁘다고 했지만 뭐 만나는 동안 제가 나쁘게 했음 했지,

그는 잘못한 거 없습니다. 지금 식은 마음이 잘못이라면 잘못이죠.

그는 사귀는 동안 정말 충실했고 참 잘했습니다.

말만 저렇게 나쁘게 하는거죠. 제가 착해서 못 본다고 하는데. 

뭐 다음에 만날 여자는 못되서 만나나요 이 바보... 다 제가 마음에 사라져서.

돌이켜 보니 잘못한 게 많고, 돌이켜 보니 그것들이 다 마음에 없어서 그랬었구나.

라고 그는 생각하는 거겠지요.  마음이 식었으니까.

 

지금도 문자하면 답문 오겠지요? ... 지금도 전화하면 목소리 들을 수 있겠지요.

오빠도 이렇게 살다 저한테 죄책감에 좀 괴로워하다 다른 여자.... 와 잘 지내겠죠.

 

...... 보고싶어.  사랑해요. 직접 말할 수 없어. 이 곳에 쓰고 맙니다. 잊고 살 수 있을까요 .....

 

그 사람 목소리, 얼굴, 다 잊고 살 수 있을까요. 잊혀질까요. 얼굴이 많이 야위었던데 아프지 말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이주가 다 되어갑니다. 1년을 만났는데.. 이렇게 헤어지게 되었네요.

그는 마음 단단히 먹은 것 같습니다. 미안하다고 해도 니가 뭐가 미안하냐고 하고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고. 힘들 거 뻔한데 다시 만날 수 없다고. 많이 생각한거라고 하네요.

너무 슬퍼서. 눈물나고 자꾸만 생각나서 자꾸만 연락을 했습니다.

다시 만나겠다 마음먹은 이후로 전 자꾸만 약자가 되가네요. 잘못하지 않은 것도 미안하다 하고

제발 부탁이니 한 번만 봐달라구. 사정을 했습니다.

전화도 이십통 해서 제발 받아달라고 해서 받았네요.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이럽니다.

" 니가 전화하면 내가 받고 니가 문자하면 받아야 하냐구. 문자도 보내기 싫구 전화도 받기 싫으니까 연락하지 말아"

"... 미안해."

제가 우니까 왜 우냐고 자기 왜 자꾸 나쁜 놈 만드냐고. 제가 연락하면 나쁜 놈이 된다며

연락하지 말랍니다. 저는 막 이랬죠.

" 너무 힘든데 어떡해. 죽을 것 같은데... 이래서 미안해. "

" 끊을께. "

" 잠깐만 잠깐만 끊지마..."

" 할 말있어? "

" ..........................."

저두요. 다 잊구요. 보란듯이 잘 살고 싶은데요.

자꾸 옆에 있는 모습. 옆에서 올려다 본 얼굴. 마지막에 싸우느라 밥도 못먹고 가버린 모습.

뒷모습. 웃는 얼굴. 아픈 얼굴. 야윈 얼굴. 자려고 누우면 이런 게 생각나고.

울지않고 잘 살자. 하고 굳게 다짐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자를 보면, 예전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눈물이 질질 흐릅니다.

우리가 막 뜨거웠던 시기는 많이 지난터라 죽을 것 처럼 없으면 못 살 것 같고 그렇진 않습니다.

그런데 잊어지고 잊혀지는 게 너무 가슴아파 그게 죽을 것 같아서 ...더 질리고 짜증날 것 같은데

자꾸만 이럽니다.

전화 안 받으려고 거부하면 또 전화하고 또 전화하고. 그러다 통화되면 끊지못해 웁니다.

 

자존심 ...지키고 기다려 보라는 조언 많았습니다.

그런데 기다려서 올 사람이었으면 벌써 왔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후회없을 것 같아서

막 이럽니다. 점점 나 없이도 잘 사는 사람 귀로 느끼고 마음으로 느끼니

답답했던 마음이 더 먹먹해집니다.

절 좋아해주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그 사람이 문자를 보내주고 걱정해줘도

도저히 위로가 될 것 같지 않네요. 지금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이 닫혀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통화하다 제가 한번만 보잔 얘기에 알았다고 내일 보자고 합니다.

제가 귀찮아서인지. 확인을 시켜줘야겠다 맘먹어서인지. 알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서. 몇 시에 볼까? 이렇게 문자를 했더니.

" 글쎄 내가 끝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늦게라도 괜찮아? 근데 날 보는 이유가 뭔지 알아도 돼?"

라고 왔습니다. 뭐라 할 수가 없어서 먹먹한 가슴으로 고민을 하는데

또 문자가 하나 왔네요.

" 너가 왜 이렇게 약해졌는지 속상하다. 이러지 않았는데 바보같다. 맨날 울기만 하고."

 

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만나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잡아야 할지.

뭐라 말하고 뭐라 잡고 뭐라 내 행동을 설명해야 할지.

제가 이렇게 힘드니까 뭘해도 제가 약자가 됩니다.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어떤 조언이라두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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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음;|2008.01.29 08:35
장난 처럼 ㅋㅋ거리면서 리플 단 사람들 제대로 정말 사랑하고 아픈 이별 못해본 사람들 인듯 하네요 자존심 버리고 매달리는 거 쉬운일 아니죠 힘내세요 정말 사랑하면 최선을 다해서 붙들어 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포기 하면 됩니다. 기다리면 전화온다 기다려 봐라 이런말 많지만 그게 보통 독한맘 먹지 못하면 안되기 때문에; 그냥 최선을 다해보시고 안되면 힘들어도 정리하세요 만나면 눈물나고 그럴거 뻔하니 사람많은 곳에서 만나진 않으시는게 좋을듯;; 좋은 일 있기를 바래요
베플남자라는놈..|2008.01.29 09:19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기운네시고요... 차갑게 들릴지 모르지만...현실을 그냥 받아드리세요.. 저도 남자지만 저남자분...정말 돌아선것같네요... 힘들다고 전화하고 못잊는다고 전화해서 울지마세요.. 좋은기억마져...악몽으로 바뀐답니다... 그냥 혼자 힘들어하세요...그게 서로에게 좋은 거같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미안하다 사랑한다...죽을죄를 졌따..무릎꿇고 싹싹빌며. 울고불고 사정해가며..나한번만 다시봐달라...이랫지만..한번 마음떠난사람은.. 그런 말들이 가슴에 와닿긴커녕..마음의 문을 더 닫게하는 거랍니다.. 잘사는 모습보여주세요...질투날정도로...잘사는모습을요..그럴자신이 없다면.. 거짓으로라도...보여주세요...다시잡으란 소리가 아니예요.. 말했지만..한번 떠난사람은 끝입니다...현실을 받아들이세요... 제가 드리는 말이 차갑게 들릴지 모르겠지만..제가 겪어보니.. 어떤위로에 말도 도움이 되지않터군요..그냥 받아들이세요.. 시간이 약이란말..정말입니다...힘든데 어떻게하라고~~!!이런말 통했으면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벌써돌아왔을 분입니다.. 밥은꼭챙겨드시구요...하루에 눈물흘리는거..조금씩 줄이시구요.. 나중에 탈진해요...ㅜ 이별이란거..진짜 힘든거지만... 나중을 봐선 도움이 되더라구요..더좋은 사람 만나시구요.. 이별의 아픔은 덜아픈게아니라..얼마나 짧게 아프냐가 문제입니다.. 전부...님 생각하기에 달려있어요..조금이라도 빨리 현실을 받아들이는게.. 아픔의 기간을 단축시키는거라 생각해요..^^ 기운내시구요~~!!! 빨리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베플하루|2008.01.29 09:26
음.. 남자가 질렸나 보다. 그렇게 되면 회복하기 힘들어. 니 약한 모습으로 혹시 돌아설까 하는 부질없는 기대는 자네의 심신만 상하게 하지. 이렇게 좀 해봐. 혼자 조용히 앉아 내가 나를 바라보도록. 어렵지 않아. 그냥 머리 속으로 남자때문에 울고 있는 널 상상하고 니가 바라보는 광경을 상상하면 된다. 조금 시간이 흐르면 유체이탈하듯 널 보고 있을텐데.. 자, 어떤 모습일까? 남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습일까? 절대 아니지. 처음 그를 사로 잡은 모습은 뭐였지? 그걸 기억해 내야 해. 남자가 떠나는 이윤 바로 그것때문이거든. 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지. 그럼 그 남자가 돌아올까? 글쎄.. 중요한 건 그 남자가 아니라 자신을 찾은 자네야. 그런 모습이라면 새로 시작해 볼 수 있거든. 츠자, 세상의 반은 남자고 그 남자는 수많은 남자들 중에 잠깐 나에게 머물던 이라고 생각해. 사랑? 그거 아무 것도 아냐. 생각해봐. 사랑하지 않았어도 행복했던 때가 얼마나 많았어? 사랑은 그냥 좋아하는거야. 하지만 또한 사랑은 서로가 같이 해야 하는 노 같은 거지. 배 젓는 노 말이야. 하난 젓고 하난 젓지 않는다면 결국 이상하게 흘러가겠지? 또한 사랑은 자유라고도 하지. 나의 것이 될 필요도 없고 나도 그의 것이 될 이유가 없지만 좋은 상태.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거든. 아직은 세상을 몰라 내 이야기에 어리둥절하겠지. 우선은 힘들지만 그런 시련은 결국 나를 성숙하게 만드는 좋은 약과 같은게지. 그리고.. 인생은 원래 바람같은 건데, 왜 한곳에만 머물려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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