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마음속에 응어리로 뭉친 많은 생각과 얘기가 있지만
그런거 시작해봐야 어차피 시작은 어떤어떤 작은 일이었을테고
그럼또 그걸가지고 따져봐야 니 기억이 맞다 내 기억이 맞다
엉뚱한 쪽으로만 얘기가 흘러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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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제 와이프한테 들은 얘기입니다
'니 가족들 꼴도보기 싫어. 인간같지도 않아'
'니 엄마 개같은 년, 어디 며느리한테 지가 뭔데 지랄이야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젊어서 지가 고생했다고 지 고생한걸
며느리한테 한을 풀고 지랄이야 씨/발/년'
'우리 애한테 니네집 피가 흐르는게 못참겠도록 싫어
니네집 유전자 받아서 얼굴비슷한것도 싫어 개/새/끼/야'
'니 엄마가 어떤 년인지 알아? 백여시같은 년이야 개/새/끼야
내가 그년 생각을 내 손바닥으로 다 읽지'
'니 가족들은 뭐가 그렇게 잘나서 위선떨고 잘난척하고
지랄들이냐 별 좃같은 경우들을 다 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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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억을 여기쓰게 되는 이유는 뭘까
오늘 처음들은 얘기들도 아니고, 거의 정기적으로 한달에 두세번은
이벤트처럼 지 기분내키는대로 쏟아낸다
애를 키운다
얼마 되지도 않았고 힘든것도 내가 정-말 이해한다고는 함부로
말을 못하겠지만 이건 애를 낳기 이전에 임신하기전부터
심지어는 결혼전에도 뱉어내던 말이다
내가 한마디 던진 가시돗힌? 말이 시작일수도 있고
그냥 아무 의미없는 농담이 시작일수도 있고
혹은 그저 나랑 아무상관없이 지가 보던 tv드라마가 시작일수도 있으며
몸이 피곤한데 청소하기 싫어서일수도 있고
충분하지 않은 생활비 아끼는게 지긋지긋해서일수도 있고
오죽하면 오늘도 난
'이젠 무슨 말이라도 절대 꼬투리잡히지 않도록 꼭 사전에 한번씩이라도
생각하고 농담같은건 하지 말자!'
라고 다짐을 했다
이젠 지친다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젠 발끈하는 횟수도 줄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우리 엄마보고 '신발년'이라니
개같은년이라니
백여시같은 년이라니
뭐가 그렇게도 마음에 안드는지는 물론 주구장창 머리털이 뽑히도록 들어왔지만
우리는 일년중에 명절에 일박이일, 제사같은것도 없고, 부모생일에 하루씩가서 외식
그리고 평소에는 전화도 특별한 일 아니면 하지 않습니다
해봤자 지가 미안하면 하는 정도의 일년에 한 한통이나 두통?
그것도 전화하고 나면 며느리가 전화했는데 따뜻하게 받아주지도 않네...
지가 뭐가 그렇게 부족하냐
그렇게 맘에 안들면 이혼하고 다른년하고 결혼해서 니 애미년 좋게하라질않나
혹시 여기 들어오는 분들
부모님은 서로 욕하지 맙시다
형제도 서로 욕하지 맙시다
마음이 울다가 이젠 포기랄까 뭐랄까
솔직히 저런 사람하고 살아서 너무 슬픕니다
정리는 많이 안되었지만 마음이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